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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종교 탐구 <50> 영적 존엄을 논할 권리, 역사의 심판대에 세우다 ②

세계 종교 탐구 <50> 영적 존엄을 논할 권리, 역사의 심판대에 세우다 ②

▣ 난민 수용, 신도 수 유지 수단인가 레오 14세 교황 이전부터 교황청은 난민 수용 문제로 비판받아 왔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2008년 미국 방문 당시 이민 문제를 언급했을 때, 당시 공화당 하원의원이었던 톰 탠크레도는 교황을 “종교 기반 마케팅”이라고 비난했다. 베네딕토 16세가 이민자들을 환영한다는 발언은 ‘복음을 전파하는 것보다는 교회의 새로운 구성원을 모집하는 것에 더 가깝다’는 것이었다. 2015년 […]

세계 종교 탐구 <50> 영적 존엄을 논할 권리, 역사의 심판대에 세우다 ①

세계 종교 탐구 <50> 영적 존엄을 논할 권리, 역사의 심판대에 세우다 ①

2015년 9월, 한 시리아 난민 아동의 주검 사진이 전 세계 소셜미디어와 신문 1면을 뒤덮었다. 해변에 얼굴을 묻은 채 엎드려 죽어 있는 두 살배기 아이 알란 쿠르디의 사진이다. <자료1> 시리아 내전을 피해 지중해를 건너던 중 보트가 전복되며 익사한 시신이 튀르키예 해변까지 떠내려온 것이었다. 이 비극적인 사진은 국제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며 세계의 난민 존엄성에 대한 인식을 바꾸었고, […]

세계 종교 탐구 <49> 믿음이 욕망에 포로로 잡힐 때 ①

세계 종교 탐구 <49> 믿음이 욕망에 포로로 잡힐 때 ①

세계 종교 탐구 <49>

“나는 그런 삶을 살려고 수도회에 들어간 게 아니었습니다. 나는 하느님을 섬기고 싶었어요. 거기에서 학대는 철저히 계획되고 조직된 것이었습니다. 내가 아직 견습 수녀였을 때, 영성 지도 신부와 성관계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야만 수녀 서약 준비를 도와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신부는 나를 도와주는 조건으로 성관계를 요구했습니다. “네가 서약하려면 내가 도와줄게. 대신 넌 구원을 위해 노력해야 해” 내가 […]

세계 종교 탐구 <49> 믿음이 욕망에 포로로 잡힐 때 ②

세계 종교 탐구 <49> 믿음이 욕망에 포로로 잡힐 때 ②

세계 종교 탐구 <49>

■ 피해자를 비난하고 책임을 묻다 논문은 또한 피해 사실을 고발할 때, 오히려 피해자를 비난하고 책임을 묻는 문화를 지적했다. 여성 성직자나 교육 중인 여성이 신체적 폭력, 성폭력, 권력 남용 등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고발할 때, 대부분의 경우 그들은 신뢰받지 못한다. 오히려 사제의 이미지나 명성을 훼손하려 한다고 비난 받을 수 있다. 때때로 피해자들이 사제를 먼저 유혹했다고 취급하기도 […]

세계 종교 탐구 <48> 고해성사, 누가 누구를 용서하며, 누구를 위한 수단인가-②

세계 종교 탐구 <48> 고해성사, 누가 누구를 용서하며, 누구를 위한 수단인가-②

세계 종교 탐구 <48>

■ 고해성사로 범죄를 은폐하다 다음은 10대 초반 시절 본당 신부와 몇 주 동안 여행하면서 성적으로, 신체적으로 학대를 당한 마크 트로포드의 이야기다. “저는 다른 신부들에게 고해성사하며 학대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들이 개입하여 이 학대를 멈추게 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랐습니다. 어렸던 저는 신부가 하는 일이 잘못된 일이라며 그만두라고 말할 것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절대 없었어요. 기도 […]

세계 종교 탐구 <48> 고해성사, 누가 누구를 용서하며, 누구를 위한 수단인가-①

세계 종교 탐구 <48> 고해성사, 누가 누구를 용서하며, 누구를 위한 수단인가-①

세계 종교 탐구 <48>

미국은 현재 한 아동학대 방지법의 시행을 앞두고 가톨릭교회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법은 지난 5월 워싱턴주에서 통과된 ‘성직자의 아동 학대 신고 의무법’이다. 성직자가 아동학대 사실을 알게 된 경우 이를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는 내용인데, 이는 그동안 신성불가침의 영역이라며 눈감아주던 고해성사의 비밀을 도마 위에 올린 것이었다. 가톨릭 측에서는 자신들의 신성한 종교 의식을 사실상 무력화시키는 것이라며 […]

세계 종교 탐구 <47> 예언, 신의 권능을 가장한 기만의 역사-②

세계 종교 탐구 <47> 예언, 신의 권능을 가장한 기만의 역사-②

세계 종교 탐구 <47>

▣ 신의 권능에 대한 갈망과 현실 예언뿐만 아니라 종교에서 배운 기적이 현실에서도 일어난다고 믿고싶어 하는 다른 사례들이 많다. 지난 4월,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가톨릭교회에서는 성찬용 밀떡에서 붉은 액체가 흘러나왔다며, 밀떡이 예수의 피로 변한 것이라 주장했다. 이들은 성체의 기적이 일어난 것이라며 감격했고 기적의 증명을 기대하며 생화학적 분석을 의뢰했다. 그러나 분석 결과, 인간의 손에서 흔히 발견되는 곰팡이와 […]

세계 종교 탐구 <47> 예언, 신의 권능을 가장한 기만의 역사-①

세계 종교 탐구 <47> 예언, 신의 권능을 가장한 기만의 역사-①

세계 종교 탐구 <47>

지난 4월, 로마 가톨릭교회의 교황 프란치스코가 8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세간의 관심은 자연스레 차기 교황과 가톨릭의 미래에 옮겨갔고, 이를 내다보았다는 옛 예언들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 예언들은 실제로 미래를 맞췄을까? 이번 『세계 종교 탐구』에서는 최근 언급된 몇 가지 예언들을 알아보고, 21세기인 오늘날에도 이런 예언들이 사라지지 않고 끊임없이 언급되는 현상이 방증하는 것은 무엇일지 탐구해 본다. […]

세계 종교 탐구 <46>콩고, 르완다 집단학살, 신이 허락한 살육인가-②

세계 종교 탐구 <46>콩고, 르완다 집단학살, 신이 허락한 살육인가-②

세계 종교 탐구 <46>

▣ 성당은 도살장이었다 “사람들은 매일 미사에 와서 기도한 다음 살인을 저지르러 나갔습니다(People Came to Mass Each Day to Pray, Then They Went Out to Kill)” 이것은 한 생존자의 증언이다.(Timothy Longman,『Christianity and Genocide in Rwanda』,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09., p.7.) 르완다 국민의 대부분은 기독교 신자다. 르완다 학살에 협조한 주민의 대부분이 ‘투치족 학살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서 한 […]

세계 종교 탐구 <46>콩고, 르완다 집단학살, 신이 허락한 살육인가-①

세계 종교 탐구 <46>콩고, 르완다 집단학살, 신이 허락한 살육인가-①

세계 종교 탐구 <46>

올해로 2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지 80주년이 되었다. 끔찍한 전쟁과 학살의 비극을 경험한 인류는 집단살해방지 협약을 체결하고 전범을 처벌하는 등 다시는 이를 반복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곳곳의 영토 분쟁 등 학살의 참극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런 형국에 종교계는 저마다 평화를 지지한다 주장하며 학살을 비판하곤 했다. 그런데 작년 12월 로마 가톨릭교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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