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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다 / 못 하다
발행일 발행호수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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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은 ‘동사가 나타내는 동작을 할 수 없다거나, 상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부정의 뜻을 나타내는 부정부사로 ‘잠을 통 못 자다’ ‘김치를 못 먹다’처럼 띄어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못’ 다음에 ‘하다’라는 서술어가 올 경우에는 ‘못’과 ‘하다’가 하나의 합성어로 굳어져 뜻이 변한 경우는 붙여 쓰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띄어 써야 합니다.

‘일정한 수준에 못 미치거나 할 능력이 없다’라는 뜻을 지닐 때, ‘아무리 적게 잡아도’라는 뜻을 가질 때, ‘-지 못하다’로 쓰일 경우 ‘못’과 ‘하다’를 붙여서 ‘못하다’로 써야 합니다.

예> 노래를 못하다.
음식 맛이 예전보다 못하다.
잡은 고기가 못해도 열 마리는 되겠지.
말을 잇지 못하다.
바빠서 동창회에 가지 못했다.
편안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 세가지의 경우 외에는 ‘못 하다’로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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