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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히다 / 제치다
발행일 발행호수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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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제쳐 쓰고 포즈를 취했다.’ ‘상대 선수를 젖히고 나가 골을 넣는 모습이 정말 멋졌다.’위의 두 문장은 모두 잘못된 문장입니다. ‘모자를 젖혀 쓰고 포즈를 취했다.’, ‘상대 선수를 제치고 나가 골을 넣는 모습이 정말 멋졌다.’로 고쳐야 합니다.

그럼 ‘젖히다’와 ‘제치다’의 뜻을 알아보겠습니다.

‘젖히다’는 안쪽이 겉면으로 나오게 하다, 몸의 윗부분이 뒤로 젖게 하다, 속의 것이 겉으로 드러나게 열다 라는 뜻을 지닌 말입니다.

예> 형이 대문을 열어 젖히고 들어왔다.
몸을 뒤로 젖히면서 소리를 질렀다.

‘제치다’는 거치적거리지 않도록 치우다, 어떤 범위에서 빼다 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예> 이불을 옆으로 제쳐 놓았다.
그 사람은 제쳐 놓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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