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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시 / 부스스
발행일 발행호수 2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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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오늘 또 지각했어.”
선영: “머리도 안 빗었어? 부시시해.”

자고 일어나서 정리가 안 된 머리 모양을 흔히 ‘머리가 부시 시하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부시시’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올바른 표현은 머리카락이나 털 등이 몹시 어지럽게 일어나거나 흐트러져 있는 모양을 뜻하는 ‘부스스’입니다.

‘부스스’의 뜻을 더 알아보면 누웠거나 앉았다가 느리게 슬그머니 일어나는 모양, 부스러기 등이 어지럽게 흩어지는 소리 또는 그 모양, 미닫이나 장지문을 느리게 슬그머니 여닫는 소리 또는 그 모양, 물건의 사개가 힘없이 물러나는 모양의 다양한 의미가 있습니다.

예> 머리카락이 부스스하다.
잠자리에서 부스스 일어나다.

‘부스스’와 같은 뜻으로 ‘푸시시’도 있습니다. ‘머리털이 푸시시 일어나 있다. 수염이 푸시시하다.’ 등으로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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