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읽을거리 문학상 수상작 시리즈

액세서리 아닌 진정한 동반자를 찾아
발행일 발행호수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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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내 이름은 도도”. 도도는 스스로 품위 있고 도도해 보여서 자기 이름이 도도라고 생각하는 그야말로 건방진 개다. 사실 도도의 진짜 뜻은 도레미의 ‘도’를 두 번 붙인 것.

어느 날 도도는 부잣집 사모님 ‘야’에게 버림을 받는다. 이유는 도도가 너무 뚱뚱하다는 것. 자기가 버려졌다는 걸 믿지 못하던 도도는 운전기사의 시골집에서 또 다른 버려진 개 ‘미미’를 만나면서 비로소 액세서리에 불과했던 자기의 처지를 깨닫는다.

“난 버림받지 않았어. 주인만이 버릴 수 있는 거 아니야?” 난 한 번도 ‘야’를 주인이라고 생각한 적 없어.” 하고 소리치며 이제 도도는 액세서리가 아니라 자기를 꼭 필요로 하는 동반자를 스스로 선택하겠다고 결심한다. 하지만 때마침 사모님 ‘야’의 운전기사는 도도를 데리러 오고 도도는 다시 원래 살던 집으로 돌아오지만 자신이 돌아온 이유가 살을 빼기 위한 주인의 산책 동반자라는 걸 알고는 탈출한다.

“나는 장난감이나 액세서리를 고르듯 개들을 고르는 그런 사람 말고, 정말로 내가 절실히 필요한 사람을 찾기 위해 탈출을 한거야.”

도도는 사람들이 밤만 되면 휘청대며 돌아다니는 ‘휘청거리’에서 누렁이와 뭉치를 만나 그들과 한 팀이 되기도 하고, 도도를 잡아다 딴 사람한테 팔아넘기려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만나는 등 우여곡절을 겪는다.

그러다 리어카에 빈 상자를 모아 파는 할머니 옆에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할머니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도도에겐 행복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와 함께 빗길에 차 사고가 나게 되고, 도도는 버려진 개들을 안락사시키는 동물 보호소에 들어온다. 의기소침해진 도도는 거기서 병들어 들어온 뭉치를 만나지만 뭉치는 ‘행운은 희망을 버리지 않는 이에게 온다.’고 도도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고 세상을 떠난다.

용기를 낸 도도는 보청견을 선발하려는 사람들의 눈에 띄어 농아인들의 귀가 되는 훈련을 받는다. 소리와 관련된 여러 훈련을 무사히 마친 도도는 농아인 가정에 들어가 그들의 귀가 되어 함께 살게 된다. 동반자를 넘어 진정한 가족을 맞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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