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보는 뉴스] 02. 가톨릭과 정치권 긴밀, 국가보조금 넉넉히 받아
폴란드 가톨릭 자선단체 부국장이 이 기관을 아동 성학대 등 범죄자들을 ‘보호’해 온 ‘마피아’라고 말하며 교회를 공식적으로 탈퇴, ‘배교 선언’을 했다. 비시네프스키는 TV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결정은 ‘카리타스(가톨릭 자선단체)에서의 수년 간의 근무와 거의 50년 동안의 가톨릭 신자로서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참혹한 범죄, 즉 아동 성학대 문제를 부정하는 것과, 교회 내에서 이 문제를 은폐하려는 태도였다.
또한, 그는 ‘다양한 횡령 사건들, 그 중심에 류지크 신부가 있기’ 때문에 교회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법과정의당(PiS)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의 다양한 사업체와 재단들은 국가로부터 넉넉한 보조금을 받고 있다.
비시네프스키는 ‘범죄자들을 보호하는 조직의 일원이 될 수 없다’고 선언했다. 그는 카리타스 내부에서 부패와 탐욕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자선단체가 ‘자연재해와 다른 사건들로부터 오는 재정 수입을 통해 카리타스 예산이 증가하는 것에서 기쁨을 얻는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성직자들이 신자들의 헌금이나 기부금으로 편안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부들이 성경, 특히 신약 성서가 가르치는 것과 반대로 부를 축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경험들이 그에게 ‘이 교회가 거룩함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최악의 경우 자기 자본을 관리하는 기업’이라는 깨달음을 주었다고 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