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하나님을 찾는 생활 되도록

워싱턴교회 이진성 씨 에세이
발행일 발행호수 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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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시실 앞에서 만난 워싱턴교회 이진성 씨

5년 만에 다시 찾아온 신앙촌. 너무나 발전한 모습에 감회가 새롭고, 그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의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머릿속을 스쳐 갑니다.

너무 오랜만의 방문이어서인지 이번에 신앙촌에 오기까지 여러모로 참 많은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게다가 여러 사정이 겹쳐 비행기표 구하는 일도 쉽지 않아 고생깨나 했지만, 구하는 자에게 길이 열린다는 말처럼 운 좋게 비행기표를 끊게 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한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신앙촌으로 오는 내내 마음속으로 찬송과 기도를 번갈아 하며 현재 신앙촌의 모습은 어떨지 그려보았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신앙촌. 그야말로 몰라보게 변화하였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아치형 다리, 잘 포장된 도로, 탁 트인 신정문의 풍경, 아름다운 자연환경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저는 크게 후회되었습니다. 과거 한국에 있을 때는 이런저런 핑계로 축복일을 빠지기도 하였는데, 이제는 머나먼 미국이란 나라에서 생활하기에 오고 싶어도 쉽게 올 수 있는 신앙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신앙촌에 한 번이라도 더 올 수 있었던 그 당시에 왜 좀 더 열심히 축복일에 참석하여 은혜받을 노력을 하지 않았던가 하는 후회로 저는 잠시동안 괴로웠습니다.

한편으로는 한국에서 신앙생활 하는 분들이 몹시도 부러웠습니다. 매달 축복일에 가서 생명물을 마실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축복된 삶을 누리는 것일까요. 저는 물고기가 물이 중요한 것을 모르는 것처럼, 천부교 안에서 보이지 않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고 있었음을 몰랐던 것입니다.

후회와 괴로움을 뒤로하고 저는 신앙촌에서 느꼈던 이 마음을 잊지 않고 미국에 돌아가 신앙생활 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매 순간 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는 제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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