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길을 열어 주신 감람나무 하나님
천부교 70년 특집1956년부터 1957년까지 천부교는 전국적인 부흥과 함께 생명물의 권능이 나타난 시기였다. 하나님께서는 생명물을 축복해 주시며 사람들에게 직접 은혜를 체험하게 하셨고, 전국 각지의 집회 현장에서는 성신의 역사와 기적이 이어졌다. 그럴수록 기성교회의 방해는 거세졌으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은 더욱 굳건한 신앙을 지켜 나갔다. 그리고 1957년, 천부교 최초의 대형 교회인 이만제단이 완공되며 천부교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번 호에서는 그동안의 체험기 내용과 함께 그 시기 은혜의 현장을 되짚어본다.
■ 생명물 축복을 통한 권능의 체험
1956년 3월에는 하나님께서는 생명물을 축복해 주셨다. 이 생명물은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물로, 이슬성신이 담겨 있어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 또한 돌아가신 분의 몸을 생명물로 닦으면 살이 뽀얗게 피어나며 몸이 부드럽게 변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를 본 사람들은 하나님의 권능을 더욱 확신하며 하나님을 따르게 되었다.
최성녀 권사는 당시 ‘생명물 가지고 전도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이웃집에 벙어리 아이가 있었는데, 초창기 집회에서 벙어리가 은혜를 받고 입이 열려 찬송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았기에, 이 아이도 고칠 수 있으리라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축복 캐러멜을 넣어 끓인 생명물을 먹였더니 놀랍게도 말문이 열려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본 가족들은 고마워하며 모두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홍순은 승사는 하나님께서 구역장들에게 생명물을 나누어 주셔서 장례가 나면 입관할 때 생명물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김도삼 승사도 “전도하러 다닐 때 처음으로 폐병으로 돌아가신 분을 생명물로 씻었더니 굳었던 몸이 노긋노긋해지고, 향취가 나며 얼굴에 이슬이 맺혔습니다. 그 순간, 이토록 분명한 생명물이 있으니 어디든지 가서 전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라고 증언했다.
■ 전국 순회집회와 성신의 역사
1956년, 하나님의 은혜는 1955년에 이어 전국 순회집회를 통해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마산, 군산, 서울, 전주 등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불성신과 향취 은혜를 체험하며 놀라운 권능을 목격했다. 그럴수록 기성교회의 반발과 방해도 거세졌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멈추지 않고 이어졌다. 은혜를 체험한 사람들은 더욱 굳건한 믿음으로 곳곳에 전도관을 세우며 천부교 역사의 기틀을 다져 나갔다.
⃝ 마산집회(1956년 3월)
마산 신포동 바닷가 근처에서 열린 천막집회에서는 하늘로 불기둥이 솟는 광경이 목격되어 소방서에 신고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의 불성신임이 밝혀지며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처음에는 병만 고치는 줄 알고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달고 오묘한 하나님 말씀을 듣고 깨달으며 은혜받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자리를 지켰다.
첫날 1만 5천여 명이 참석했던 집회는 날이 갈수록 인원이 늘어나 6일 예정이었던 일정이 이틀 연장되었고, 마지막 날에는 수많은 인파가 집회장 안팎을 가득 메웠다.
⃝ 군산집회
군산에서는 ‘불의 사자 박태선 장로님의 부흥집회’ 소식이 알려지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일부 기성교회에서는 최면을 거는 집회라며 참석을 만류했지만, 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향취와 불성신을 체험하며 하나님의 권능을 직접 체험했다.
군산집회 당시 상황은 군산교회 문정순 권사의 체험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집회에 참석했을 때 일부러 기도하지 않고 박 장로님만 지켜보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박 장로님이 ‘어떤 부인이 와서 내가 최면을 거는지 보려고 나만 쳐다보고 있다’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어떻게 제 마음을 다 읽으셨을까?’ 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다음날 찬송 중에는 향취가 스쳐 지나갔고, 집회 후에도 그 향취가 계속 느껴져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 서울 제2운동장집회
하나님께서는 이 집회에서 성신을 직접 체험하는 것이 신앙의 핵심임을 강조하셨다. 당시 신앙신보는 수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안수를 받고 병이 나았으며, 폐병 환자가 완치되고, 앉은뱅이가 일어서고, 벙어리가 말을 하게 된 모습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국회의원 윤치영 씨와 내무부 장관을 지낸 최창순 박사가 직접 은혜를 받은 체험을 증언하며,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전했다. 이러한 은혜 체험은 성신의 역사가 살아있음을 증명해주고 있다.
⃝전주 집회 방해 사건(1956년 6월)
전주 노송동에서 열린 집회는 기성교회의 조직적인 방해에도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당시 기성교계는 교인들의 참석을 막으려 행동대원을 조직해 집회를 방해했다. 집회 첫날, 기성교회 측에서 보낸 300여 명의 행동대원들이 주머니에 돌을 숨긴 채 집회장에 잠입했다. 하나님의 기도가 시작되자 돌을 던지며 소란을 일으켰고, 한 청년은 단상으로 올라가 마이크대로 하나님을 공격하려 했다. 그러나 마이크대는 하나님의 머리에 닿기도 전에 부러져 바닥에 떨어졌다. 이 장면을 본 많은 사람들은 놀라우신 하나님의 권능을 목격했다.
그 후, 방해를 주도했던 청년 중 한 명은 또 다른 집회에 참석했다가 은혜를 체험하고 회개하여 하나님 앞에 용서를 구하고, 이후 기장신앙촌에서 신앙생활을 이어가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 제1회 전국 전도관 체육대회
1956년 10월에는 전국의 전도관 교인들이 모인 가운데 서울운동장(現 DDP 자리)에서 전국 전도관 체육대회가 열렸다. 하나님께서는 전도와 은혜를 목적으로 선의의 경쟁과 협동심을 길러주시기 위해 체육대회를 주최하셨다.
당시 서울운동장은 그 시절 가장 큰 경기장이었으며, 1회부터 3회까지 전도관 체육대회가 모두 이곳에서 열렸다. 대통령 행사가 있을 때도 사용될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하던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전도관 체육대회는 천부교 역사의 중요한 기록으로 남아있다. 대회에서는 배구, 농구, 릴레이 등 다양한 종목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마산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 감람나무 발표
1956년 10월, 하나님께서는 성경 말씀을 풀어 주시며 감람나무의 존재를 밝히셨다. 그동안 이슬성신과 향취 은혜를 내려주시고, 수많은 사람들의 병을 고쳐 주신 하나님께서는 100만 명이 그 은혜를 체험하기까지 기다리신 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도록 성경 속 감람나무임을 드러내셨다.
하나님의 집회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은 성경에 기록된 ‘이슬 같은 은혜’와 ‘감람나무’에 대한 말씀을 들으며, 성경 예언이 눈앞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깨닫고 하나님께서 바로 그 감람나무이심을 확신하게 되었다.
기장신앙촌 김순용 권사는 호세아 14장의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라는 구절을 하나님께서 설명해 주셨던 순간을 떠올렸다.
“박 장로님 집회에서 천막 안에 이슬비가 내리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그 순간, 성경에 기록된 이슬 같은 은혜를 제가 직접 체험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노량진교회 박종문 승사는 하나님께서 성경을 풀어주시는 말씀을 듣고 감사드렸다고 전했다.
“하나님께서는 호세아 14장에 기록된 대로 이슬 같은 은혜를 내리는 존재가 ‘감람나무’라 하시며, 그 은혜를 통해 우리의 죄를 씻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내가 이토록 귀하신 분을 만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감람나무를 만나지 못했다면 죄를 씻을 길이 없었을 텐데 얼마나 큰 복을 받은 것인가!’ 하고 깊이 감사했습니다.”
■ 천부교 최초의 대형 교회, 서울중앙전도관
1956년, 기성교회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원효로전도관 개관 후 교인 수가 급증하여 청암동에 이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만제단 신축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1957년 4월 25일, 천부교 최초의 대형 교회인 서울중앙전도관이 완공되어 그 위용을 드러냈다.
집회 중 향취와 이슬성신이 가득 내려 많은 교인이 은혜를 체험했고, 수많은 기적과 말씀을 통해 구원의 참뜻을 깨닫게 하셨다.
당시 우리나라 대부분의 교회가 외국의 원조에 의지해왔던 반면, 이만제단은 외부의 도움없이 자력으로 건축된 국내 최대 규모의 건축물이었다.
1956년 7월 기공식과 함께 신축 부지에서 12일간 부흥집회가 열렸으며, 약 9개월의 공사 끝에 1957년 4월 이만제단이 개관되었다.
이를 기념하여 4월 25일부터 10일간 개관집회 및 부흥집회, 장로 임명식, 제2회 전도관 체육대회가 열려 많은 교인들이 은혜를 체험했다. 특히, 4월 25일부터 5월 1일까지 진행된 낙성집회에서는 향취와 이슬성신이 가득 내려, 그때 찍힌 이슬성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
이 시기 생명물의 권능과 전국 순회집회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들은 그 은혜를 주시는 분이 감람나무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되었고, 이는 전도의 불길로 이어져 천부교 역사는 더욱 굳건히 뿌리 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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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집회에서 수백만이 은혜 입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