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천국에 갔을까요?” 교황의 답변은…
3월 8일(현지 시각),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2018년 이탈리아 한 성당 뒤뜰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유되었다. 이 영상에는 ‘에마누엘레’라는 소년이 교황에게 울면서 조심스럽게 질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우리 아빠는 착한 분이셨고, 저와 형제들을 모두 세례 받게 해주셨어요. 그런데 아빠는 하느님을 믿지 않고 얼마 전에 돌아가셨는데, 아빠가 천국에 갔을까요?”
이에 교황은 “아들이 자신의 아버지를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이라며 “이런 아이를 뒀다면 아버지가 훌륭한 분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곧 청중을 향해 “하느님이 착한 사람을 저버리실까요? 하느님이 자기 자녀들을 버리실 분인가요?”라고 물었고, 청중들은 “아니오”라고 답했다.
그러자 교황은 에마누엘레에게 “이게 바로 하느님의 답이다. 하느님은 네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신론자임에도 4명의 자녀에게 모두 세례를 받게 했으니 하느님은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하면서 “아버지를 위해 기도하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교황의 발언에 대해 쏟아진 댓글들은 다음과 같다.
아이디 ren*** “교황이라고 죽어봤겠나? 아이 아빠가 죽어서 어디로 갔는지 교황도 모른다. 교황도 그냥 직업이니 신이 있다고 믿는 척 할뿐이다. 극한직업이지. 자신을 속여야 하니까”, Il*** “교황 본인도 구원을 못 받았는데 남의 구원을 어떻게 확신하나? 착한 사람이라 구원을 받는다? 착한 사람의 기준이 뭔데?”, Sun***
“교황? 뭣 하는자여? 면죄부 찍어 돈 받고 파는사람 아니면 신부랍시고 성도들 앞서 탄핵 외치는 정치꾼 나부랭이들 두목인가?”, 코헬** “무신론자에게 천국이 무슨 소용인가? 신이 없는데 천국은 또 뭔가? 신이 없다고 믿는 무신론자들에겐 천국도 없다. 교황은 교활한 짓을 거두고 숨을 거두라”, shado*** “교묘하게 답을 피해가는 교황이다. 성경은 교회를 가지 않으면 천국에 갈수 없다 가르친다. 수십년전 교회를 가야만 구원받고 천국 갈 수 있다는 열혈 크리스찬에게 비슷한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사람많은 도시에서 좋든 싫든 죄를 지으며 살지만 착실히 교회를 다니며 회개하고 또 어쩔수 없이 죄를 짓고 돌아와 또 회개한다는 사람과, 산골 마을에 살면서 평생 악행이나 죄를 짓지 않고 살면서 기독교라는 것도 모르고 살아서 교회에 가본 적이 없는 사람중 누가 천국에 가는지 물었던 적이 있는데, 생각도 않고 대뜸 전자만이 천국에 간다는 멍멍이 소릴 듣고 기독교나 성경이 쓰레기구나 싶었다. 지금 교황의 저 답변 역시 그와 다를게 하나 없다”라고 했다.
또 아이디 달** “아무것도 모르면… 자신에게 조차 솔직하지 못한 쓸모없는 것들… 테레사 수녀는 자신에게 빛이 없다고 고백했고, 성철스님도 사람을 속인 자신의 죄가 수미산보다 높다고 자백했다. 그냥 모른다고 해라. 헛된 체계에 속았다고. 가증떨지 말고”, 흑*** “무신론자도 천국에 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정확한 답은 하지 않고, 교묘한 말재주로 피해갔으니, 존경 받을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dona*** “사람들에게 듣기 좋게 말한다고 그말이 진실일까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