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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에 구워도, 생으로 먹어도 너무 맛있는 생명물두부로 바꿨어요”

발행일 발행호수 2639

식당은 음식이 맛있고 친절해야
더 맛있는 음식으로 고객 만날 것

은계동 갈매기의 김영순 사장

경기도 시흥시 은계지구에 위치한 ‘은계동 갈매기’. 원래 옥길동에서 갈매기집을 운영하던 김영순 사장이 오랫동안 함께 일해 온 동료 박정숙 주방장과 이 지역에 새로 차린 식당이다. 은계동 갈매기에서는 얼마 전부터 된장찌개에 들어가는 두부를 신앙촌 제품으로 바꿨다고 한다.

김 사장은 “가까운 곳에 동태탕 전문점이 있는데, 그 집 동태탕에 들어간 두부가 참 부드럽고 맛있더라고요. 사장님께 어디 제품이냐고 물으니까 신앙촌 거래요. 저희 손님들도 좋아하실 것 같아서 신앙촌 두부로 바꾸게 되었습니다”라고 했다.

박정숙 주방장은 신앙촌 두부의 장점으로 부드러움과 고소한 맛을 꼽았다.
“다른 두부보다 아무래도 좋죠. 부드러운 데다가 부쳐 먹어도 맛있고, 생으로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더 달라고 하는 손님들이 계셔서 된장찌개에 두부가 큼지막하게 썰어나갑니다.”
두 사람은 생명물두부 맛이 워낙 좋아서 평소에도 두부전이나 조림반찬으로 만들어 먹고 있다며, 손님상에 올리는 것보다 둘이 먹은 두부의 양이 더 많을 것이라며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

신앙촌의 다른 제품도 사용해 본 적이 있는지 묻자 김영순 사장은 “신앙촌 제품은 뭐든지 기본적으로 품질이 다 좋아요. 사람들도 다 알지 않아요?”라고 하며 개인적으로는 요구르트 런을 주문해서 먹고 있다고 했다.

박정숙 주방장은 과거 신앙촌 담요를 샀던 일화를 들려주었다.
“제가 20대 시절에는 신앙촌 담요가 인기여서 여러 개 샀었죠. 결혼할 때도 혼수로 신앙촌 담요를 사서 시아버지께 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시는 거예요. 시골 분이셨는데 맨날 얼굴에 부비면서 보들보들 솜털 같다며 활짝 웃으셨던 기억이 나요. 핑크색에 두껍고 털도 안 빠지고…그 제품이 그렇게 좋았어요.”

이야기를 나누다가 식당에 온 순간부터 계속 궁금했던 질문을 던졌다. 갈매기살은 도대체 어떤 부위인가?

김 사장은 “갈매기는 갈비와 삼겹살 사이에서 나오는 고긴데요. 특수부위라서 돼지 한 마리를 잡아도 많이 나오는 부위는 아니에요. 기름기는 적은데 부드럽고 쫄깃해서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학생 손님 중에는 한참 맛있게 먹고 나서 ‘네? 돼지고기였어요?’라고 되묻는 분들도 있었어요. 하하. 진짜 갈매기 고기인 줄 알았대요”라며 웃었다.

은계동 갈매기의 대표 메뉴는 마늘 갈매기살이다. 박정숙 주방장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 다진 마늘을 사용한 비법 양념을 고기와 함께 바락바락 주물러서 3일간 숙성시킨 후 손님들에게 나간다고 했다. 잘 숙성된 갈매기살을 석쇠 불에 구워서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라고.
“손님들이 너무 맛있다고 해주시더라고요. 맛이 짱이래요. 맛있게 잘 먹었다며 배를 두드리며 나가실 때 정말 뿌듯하고 일하는 보람을 느껴요.”

김영순 사장에게도 가장 보람된 순간을 물었다. 질문을 듣고 잠깐 생각에 빠진 김 사장. 잠시 후 그의 얼굴에 기분 좋은 미소가 번지며 입을 열었다.

“저는 식당을 운영하면서 맛과 친절, 두 가지를 모두 잡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일했어요. 그러다 보니 단골도 많이 생겼는데 음식이 맛있고, 가게 분위기가 편안하고 좋다면서 자주 오시더라고요. 오실 때마다 저희보고 식사는 했냐며 빵이나 대추쌍화차 같은 간식도 주시고, 매장이 바쁠 때는 고객들이 직접 서빙까지 하시는 거예요. 그 마음들이 너무 고마워서 반찬이라도 더 푸짐하게 드리려고 노력하게 돼요. 사람들의 따뜻한 배려와 정을 느낄 때 ‘아직 살만한 세상이구나, 식당 하길 잘했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도 더 맛있는 음식으로 정성껏 고객을 대하겠다는 은계동 갈매기의 번창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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