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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

여수 국동교회 건축 권덕중 사장(미강건설)
발행일 발행호수 2413

아버지를 따라서 어려서부터 천부교에 나오기 시작하였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신앙생활을 멀리하게 되었다. 건설업을 하던 저에게 모 관장님이 “제단을 지어보겠냐?”고 물으셨다. 늘 마음 한 구석에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 제단을 짓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시작된 나의 제단 신축은 이번에 여수제단을 완공함으로써 열개의 제단을 신축하게 되었다.

지난 2월 김종일 관장님과 남삼호 남부 총무님께서 오셔서 “여수제단을 짓는데 같이 힘을 합치자”고 하셨다. 교인도 많지 않은 제단에서 어떻게 하시겠다는 것인지 처음에는 불가능해보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김 관장님의 열정과 교인들의 협조로 우리 여수교회가 완공되었다. 그간 내가 신축하였던 부산 3중앙과 8중앙, 진주, 포천, 일동, 동두천, 고흥, 양산, 광양, 여수제단의 신축을 돌이켜보니 그야말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이룬 놀라운 기적이었음을 느꼈다. 이번 여수교회를 신축하면서 신앙은 없지만 분명하게 느끼는 것 하나는 ‘하나님께서는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길을 열어주심’을 수없이 체험하도록 해 주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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