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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에 불내고, 사과나무 얼리고 이상 한파에 유럽 과수농가 비상

발행일 발행호수 2594

① 7일 새벽, 포도밭에 불을 붙이고 있는 프랑스 샤블리의 와인농가. (로이터 연합뉴스) ② 8일 스위스 알프스산악지대 포도밭. 냉해를 막기 위해 놓은 촛불이 마치 산불이 난 것처럼 보인다. (AFP 연합뉴스) ③ 8일 사과나무에 물을 뿌려 얼음 막을 씌우는 이탈리아의 사과농가. (AFP 연합뉴스) ④ 8일 스위스의 배 농가. 배꽃에 물을 뿌려 얼음 막을 씌어 놓았다. (EPA 연합뉴스)

유럽 과수농가들이 4월의 이상 한파로부터 과일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프랑스 와인 농가들은 밤 기온이 최근 며칠 새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가자 포도나무 냉해를 막기 위해 밭고랑에 수백 개의 난로를 설치해 불을 피웠다. 언뜻 보면 포도밭에 불이 난 것 같은 이색풍경을 자아낸다.

이탈리아 한 농가에서는 영하의 날씨에 스프링클러를 가동해 사과 나무에 얼음 막을 입혔다. 사과나무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모습은 오히려 냉해를 입은 것처럼 보인다. 스위스의 배 농가에서도 같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냉해를 막기 위해 나무를 얼리는 것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하지만 얼음 막이 오히려 꽃봉오리를 감싸 섭씨 영도를 유지해 주어 꽃봉오리를 냉해로부터 보호해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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