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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박사 조경철 교수가 쓴 우주의 신비에서 보는 하나님의 창조의 경이

발행일 발행호수 2132

끝없이 펼쳐진 은하의 세계. 하나님의 창조의 경이를 볼 수 있다.

오늘날까지 수많은 과학자들이 과거 2000년 동안에 알아낸 우리의 우주에 관한 규모와 구조는 대략 다음과 같다. 언뜻 보기에 너무나도 광대해 보이는 지구의 크기는 지름이 약 12,700km로, 빛의 속도로 달리면 불과 0.4초에 지나가 버린다. 달까지는 1.6초, 그리고 150,000,000km의 거리에 있는 태양까지는 8분 11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저 수많은 별들 가운데에 지구와 가장 가까이 있는 별까지 가는 데는 빛의 속도로도 4.3년을 달려야 한다. 이 거리는 현재의 가장 빠른 로켓으로 날아가려면 꼭 20만년이 걸린다. (주1)
 
별과 별사이는 서로 이 거리를 놓고 약 2,000억 개의 별들이 원반모양으로 모여 이른바 하나의 은하계(銀河系)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러한 은하가 서로 빛의 속도로 약 180만년을 달리는 거리를 유지하며 이 우주에 1,000억 개 이상이 분포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 우주의 크기는 얼마나 되는 것일까. 현재 우리들의 계산에 따르면 우주의 반지름은 150억 광년(光年= 빛의 속도로 1년간을 달리는 거리를 1광년이라 함) 쯤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도 방대한 별과 은하로 구성된 우주는 어떻게 해서 탄생했을까. 1948년 구(舊)소련에서 미국으로 이민해 온 죠지 가모브가 이른바 <빅뱅(Big Bang)>이론으로 우주개벽을 설명했다. 태초에 수백억 도나 되는 아주 작은 고온 고밀도의 <자유중성자(中性子)>덩어리가 “팡!”하면서 엄청난 폭발을 하여 사방으로 날아간 붕괴된 자유중성자로 인해 탄생한 양성자(陽性子)의 연쇄반응으로 가지가지의 원소(元素)가 만들어졌고, 그것으로부터 별과 은하도 진화하여 오늘의 우주가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자유중성자>덩어리는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을까? 여기서 꽉 막힌 과학자들 가운데 한 사람인 알렉산더 빌랜킨이라는 물리학자가 1982년 <무(無)로부터 우주창생>이 양자학적 터널(Tunnel)효과로 이뤄졌다고 설명하였다.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지만 양자역학의 세계에서는 가능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는 <요동하는 무(無)의 공간>에서 아주 작은 점이 빠져 나와 이것이 급격히 커져 <빅뱅>으로 이어졌다고 하지만, 바로 무(無)에서 빅뱅으로 이어졌다는 자연과학의 해석이 하나님 손으로 이뤄졌던 것이 아닐까. 우주창생 후의 진화과정에서 과학이 보는 해석과는 순서가 다르지만, 이 모든 우주의 삼라만상(森羅萬象)을 만든 것은 하나님의 손이다 하면 알기 힘든 양자역학적 개념을 이용하지 않아도 만민(萬民)은 납득이 갈 것이다. 기원전 590년경, 바빌로니아의 왕이었던 네브카드네잘이 서쪽으로 전진하여 유태국을 정복하고, 그 수도였던 예루살렘을 함락시켜 거의 모든 유태인을 포로로 연행하여 노예로 삼았던 사건이 있었다.
 
고대의 유태인이란 이 바빌로니아 포수(捕囚)사건 이전 시기의 사람들을 말하지만, 그네들의 지리적 지식은 동서남북 모두 3000km 사방의 지역 범위를 넘지 못하고 있었다. 즉, 동쪽은 페르시아, 서쪽은 그리스, 다도해, 에집트 및 리비아, 남쪽은 에티오피아, 북쪽은 가프카시아 정도의 지식밖엔 없었고 이태리반도나 아프리카의 해안에 관해서도 모르고 있었다. 바다도 지중해, 홍해 및 사해(死海)정도만 알고 있었던 원시적인 지리학을 기초로 고대 유태인의 우주관은 세워졌던 것이다. 이 모두가 하나님의 손으로 이뤄졌다는 것은 과학이 말하는 ‘무(無)에서의 창생 된 우주’와도 엄연히 상통되는 사상이라고 본다. 다시 말해 천지창조에 관여한 과학의 양자역학은 하나님의 손길이었던 것이라고 말할 수가 있는 것이다.
 
(주1) 조경철박사는 빛의 속도를 일정한 것으로 보는 물리학계의 정설을 따르고 있으나 하나님께서는 빛의 속도는 그 밝기에 따라 다르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
 
 
조경철 박사는?
 
펜실베니아 대학 천문학 박사미 항공우주국(NASA)연구원전 경희대 우주과학과 교수한국천문학회장한국우주과학회장『우주과학』 등 120여권 집필현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소장
 
 
1년에 운석 7만 8천t 지구에 떨어진다
수많은 운석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지구로 떨어진다. 밤에는 빛을 내며 떨어지기 때문에 볼 수 있지만 낮에는 햇빛이 밝아 떨어지는 것이 보이지 않을 뿐이다.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 홍성민 박사는 프랑스·이탈리아 과학자들과 함께한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지구로 떨어지는 운석이 지금도 연평균 7만 8천톤에 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이 지구로 떨어지는 운석의 양을 파악하기 위해 분석한 재료는 그린란드 빙하 3028m를 시추해 파 올린 빙하 샘플. 빙하는 ‘냉동 타임캡슐’이라고 할 정도로 수십만년의 기후 변화에 대한 정보를 그대로 담고 있다. 매년 미세한 먼지들이 나무 나이테처럼 빙하에 쌓여 있다. 연구팀은 12만8000년 전부터 지금까지 형성된 빙하 샘플에 포함된 운석에서 나오는 미세한 백금과 이리듐 입자의 양을 분석했다. 그런 뒤 지구 면적을 감안해 지구로 떨어지는 운석의 연평균 양을 계산했다. 운석에 섞인 백금과 이리듐은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하면서 극히 미세한 먼지로 분해된 뒤 남·북극 지역에 집중적으로 떨어진다.<2004년 12월 23일자 동아일보에서 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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