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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마다 절기마다 모두 함께 예배드리던 때가 너무도 그리워

시카고에서 온 편지
발행일 발행호수 2121

시카고에 온지 어언 1년이 지났다. 5년 전 LA에서 근무 할 때는 한 달에 한 번씩 모여서 예배를 드리곤 하였는데, 이곳 시카고에는 그것조차 없다.

물고기는 물 밖에서 살 수 없듯, 하나님의 은혜속에 한국에서 드리던 주일예배와 축복일이 너무도 그립다. 주일마다 하나님 찬송을 틀어 놓고 혼자 예배를 드리지만, 온 교인들이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만큼은 못하다.

신앙촌에서 했던 모든 일들 합창, 관악, 예배, 봉사 등등이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 지를 깨닫게 되었다. 이국만리 미국 땅에 와서야 은혜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 하나님께 기도 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찬송의 한 구절 한 구절들이 마음에 와 닿는다. 시간의 십일조, 새벽예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이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문득, 예전 LA에서 Staple Center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난다. 그 날은 유난히 길이 막혀 궁금해서 차를 세워두고 Staple Center에 들어가서 살펴보니 종교 집회를 하고 있었다. 누군가 간증을 하고 있었는데 그 내용인 즉, 정말 추상적인 내용이었다. 그렇지만 다들 감동을 하면서 눈물을 흘렸고, 감탄을 하는 것이었다. 나는 이 광경을 보며 아직까지 하나님을 모르고 지내는 저들이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육을 입고 오셨는데  우리가 그 크신 권능을 깨닫지 못하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 나는 깨달았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하나님을 모른다고 생각하니 앞으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널리 전파하는 것이 우리 시온인 모두가 해야 될 일이라는 것을. 오늘도 힘들고 지칠 때 나는 찬송가 171장을 부른다. “세상의 친구들은 나를 버려도 날 사랑하는 이는 오직 하나님 하나님 내 주 날 버리지 않네 천지는 변하여도 날 버리지 않네”
(이진성, 시카고무역관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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