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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촌에서의 새로운 도전과 꿈

함께 성장하며 신앙 키워온 두부공장 정욱, 김성민 씨
발행일 발행호수 2645

어렸을 적 동네 문방구 앞에 하나씩 놓여 있던 추억의 게임기. 두 사람의 만남은 그 앞에서였다. 게임 앞에서 나이는 중요치 않았다. 함께 게임을 하며 금세 친구가 된 둘은 교회도 같이 다녔고, 이제는 신앙촌 두부 공장에서도 함께 일하게 됐다. 울산교회의 정욱(24), 김성민(31) 씨 얘기다. 두부 공장에서 일한 지 1년 가까이 되었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정욱 씨는 2011년 관장님의 전도로 처음 울산 천부교회에 다니게 되었다.

“그때가 초등학교 4학년이었는데 관장님이랑 같이 축구도 하고, 교회에서 하나님 말씀을 배우는 것이 참 좋았어요. 그래서 성민이 형에게도 같이 교회에 다녀보자고 했습니다.”

그때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는 성민 씨는 친한 동생의 교회 가자는 제안에 왠지 모르게 끌렸다고 한다. 정욱 씨와 함께 다니게 된 천부교회는 다른 교회와는 달랐다고 말했다.

“다른 교회에도 몇 번 가본 적이 있었는데 천부교회는 왠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나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정성껏 설교해 주신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 말씀이 너무나 감명 깊었어요. 하나님께서 저희의 구원을 위해 인간의 모습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이 마음에 깊이 와닿았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교회에 다니게 됐어요.”

두부공장 앞에서 만난 김성민 씨(왼쪽)와 정욱 씨

특히 두 사람이 천부교에 대한 확신을 얻은 것은 밤하늘을 수놓은 축복을 봤을 때라고 했다.

정욱 씨는 “어느 날 관장님께서 전화를 주셨어요. 지금 축복이 내리고 있다고요. 옥상에 올라가서 하늘을 보는데 교회에 걸려있던 축복 사진과 똑같이 밝은 빛줄기가 떠 있는 거예요. 그때 더욱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라고 했다.

김성민 씨도 입관예배에서 보았던 생명물의 권능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어느 날 입관예배에 갔는데 돌아가신 분이 너무나 환하고 편안한 모습이어서 놀랐어요. 저희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랑 너무 달랐거든요. 그때는 저희 할아버지지만 얼굴이 시커멓고 몸이 뻣뻣하게 굳어있다고 해야 하나? 학교 과학실에 있는 뼈 모형 같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그 분은 피부도 뽀얗고 몸도 부드럽게 움직여서 꼭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날 생명물의 권능을 처음으로 깨닫게 되었어요.”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두 사람은 각자의 분야에서 일을 하다가 관장님의 추천을 받아 작년 11월부터 신앙촌 두부 공장에서 일하게 되었다.

두 사람은 기사님으로 불리며 공장의 기계를 다루고, 상차 및 배달도 하고, 포장도 하며 두부 공장에 필요한 다양한 일을 한다고 했다. 김성민 씨는 “일하면서 제가 못하던 것을 해냈을 때 보람과 성취감을 느껴요. 다루는 것이 어렵게만 느껴지던 기계를 능숙하게 다루게 됐을 때 참 기분 좋았어요”라고 말하며 “또 배달 가는 일이 참 보람되더라고요. 신앙촌에서 생산된 두부를 직접 전해드린다는 것도 보람되고, 제품을 배달했을 때 많은 분들이 고맙다고 하시면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고 기뻤어요”라고 덧붙였다.

신앙촌에서 일해서 좋은 점을 묻자 김성민 씨는 “택배기사로 일할 때는 혼자 일하는 시간이 많았고, 가끔 만나는 기사님들도 데면데면했거든요. 신앙촌에서는 욱이를 포함해 친한 관장님도 계시고 아는 분들이 많아서 친밀감을 느껴요. 특히 맛길에서 친한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간식을 먹을 때 힐링이 되죠. 저는 흑당 토스트가 맛있더라고요. 하하”라고 했다. 옆에 있던 정욱 씨도 “저도 형과 같은 마음이에요”라고 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싶다는 두 사람의 바람을 들어보았다.

“기계를 조금 더 잘 다루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새 주문량이 많아 두부 공장도 많이 바빠졌거든요. 문제없이 잘 작동되게 하고 싶습니다.” (정욱)

“저는 일과 병행하며 체력을 더욱 키우고 싶어요. 전보다 운동을 조금 더 해볼 생각입니다. 건강해야 일도 잘할 수 있으니까요.” (김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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