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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열매 많이 맺게 하소서 (박옥순/소사교회)

박옥순 / 소사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180

이슬성신이 가장 많이 내리는 5월입니다.
오직 이슬성신으로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그 놀라운 은혜를 널리 전하기 위해 오늘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어린이들을 만나러 갑니다.
저는 심방을 나갈 때 저의 마음가짐이 어떠냐에 따라 아이들의 반응이 다름을 느낍니다. 그럴 때마다 항상 두려움을 느끼고 저의 간절한 마음도 하나님께서 주셔야만 되기에 언제나 마음의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일이 되면 ‘새 교인은 숯불 역할과 같다. 새 교인이 있어야 너희가 살 수 있다. 놀란 당나귀같이 뛰어라’하시며 안타까워하셨던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며 운전대를 잡고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약속 장소로 달려갑니다.
‘아이들이 많이 나와 있을까? 몇 명 안 나와 있으면 어쩌나 많이 와야 할텐데…’ 걱정이 늘 앞섭니다.
그러나 많은 아이들이 몰려올 때에는 가슴 속 깊은 곳에서부터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감사의 기도가 저절로 우러나옵니다.
봉고차에 다 못 태우고 일부를 뒤로하고 교회로 갔다가 다시 그 자리로 되돌아 갈 때에는 왜 그리도 신호가 오래 걸리는지… 길에 서 있는 신호등은 아이들이 기다리다 지쳐 돌아가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안타까운 제 마음을 알기는 하는지 야속하기만 합니다. 
속이 타는 안타까움에 정신없이 달려간 저에게 “선생님 왜 이제 와요?” 라며 뛰어오는 아이들, 가지 않고 기다려준 아이들이 얼마나 예뻐 보이는지! 이 아이들 속에 하나님을 진심으로 섬길 줄 아는 아름다운 열매가 많이 나와야 된다는 생각을 하면 하나님 계실 때 하나님 심정을 알아 드리는 알찬 열매를 맺지 못한 것에 더욱 더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이슬성신절을 맞아, 우리 죄로 안타까이 눈물로 지새우지 않는 날이 없으셨던 하나님께 저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는, 그리고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눈물로 기도할 수 있는 하나님의 가지가 되기를 간절히 구해봅니다.
너무도 많이 부족한 저희들에게 전도의 길을 열어주시고 또 늘 지켜주시는 하나님, 그 귀한 직분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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