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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를 찾은 시온실고 1회 졸업생들 “의젓하게 성장한 후배들 대견해”

'아우들아~ 늘 응원한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발행일 발행호수 2479

시온실고 25회 졸업생들, 선배와의 특별한 만남

1987년도 신앙촌에 입사를 해서 시온실고를 1회로 졸업을 하였지만 졸업한 이후로는 무엇이 그리 바빴던건지 가까운 곳에 학교가 있었지만 좀처럼 방문 할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언제 그렇게 시간이 흐른 걸까요? 벌써 후배들이 올해로 25회 시온실고 졸업생이 된다는말을 들었을 때 좀 놀랐습니다. 늘 마음 속 한켠에는 새로 입학하는 귀여운 후배들을 볼 때면 대견하면서도 선배로서 잘해주지 못하는게 마음에 걸렸습니다. 더 늦기 전에 학교로 아이들을 만나러 가야할 것 같아서 신앙촌 여청파트에서 마음과 정성을 모아 2월 12일 드디어 후배들을 찾아갔습니다.

후배들 찾은 시온실고 1회 졸업생들
`의젓하게 성장한 후배들 대견해`

20여 년 만에 후배들과 함께하는 첫 모임.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정성껏 준비한 언니표 도시락을 나눠먹고 팀을 나누어 게임도 하면서 서로를 응원하다보니 어느덧 학교 안은 웃음소리와 즐거움으로 가득했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니 ‘왜 진작 이런 시간을 자주 갖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과 미안함이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후배들이 처음 이곳 신앙촌에 왔을 때의 어리고 앳된 모습은 3년의 시간을 보내며 어느새 의젓하고, 어여쁜 시온인으로 성장 해 있었습니다. 지나온 시간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다 보니 우리는 어느새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을 기억해 주시고 은혜를 부어주셨던 그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들, 수업시간에 졸다가 선생님께 혼난 일, 1회 시온실고 졸업식 때 눈이 내려서 즐거워했던 시간들….’

이제는 돌아갈 수 없지만 결코 잊을 수 없는 감사한 시간들을 다시 추억할 수 있었던 너무도 소중한 만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학교에서 많은 축복과 사랑을 받으며, 또한 어른분들의 관심과 세심한 배려속에 성장한 우리들 입니다. 받은 사랑과 배려를 후배들에게 전하고 실천하는 큰 언니들이 되기를 마음속 깊히 다짐해보며, 후배들과의 뜻깊은 만남을 마치고 돌아가는 우리들의 발걸음은 마치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들 마냥 신나고 경쾌했습니다.
강수향 / 신앙촌 여청회장

2월 12일. 졸업식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어느 날! 시온실고 제1회 졸업생 언니들과 신앙촌 여청언니들, 입사생 연합회 임원언니들이 시온실업고등학교 마지막 졸업생인 저희들을 축하해 주기 위해 오신다는 얘기에 저희들은 약간 긴장도 되고 설레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언니들은 ‘언니표 치킨 도시락’부터 과일샐러드, 떡볶이 등 맛있는 간식까지 저희가 좋아하는 메뉴들로만 골라서 손수 만들어 오셨습니다. 이 모든 것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준비하셨다는 언니들의 정성에 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마주앉아 음식을 먹고 다양한 게임을 하면서 언니들과 더 친해진 것 같아 행복했습니다. 이름 외우기 게임을 하면서 평소 얼굴만 알았던 언니들의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추억을 만들어 준 선배님들께 감사해
`새로운 시작 앞에서 큰 힘과 용기 얻어`

또 언니들의 고등학교 시절의 다양한 경험담과 조언을 들으며 다가오는 20대를 잘 보내고 싶다는 생각과 열심히 후회 없이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즐거웠던 시간을 마무리할 때쯤 언니들이 졸업선물이라며 준비한 캐러멜이 가득 들어간 바구니를 한 사람씩 선물해 주셨습니다. 언니들의 마음이 담긴 정성스런 편지 문구가 들어있는 그 바구니를 바라보며 훗날 나도 후배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었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잊지 못할, 마음 따뜻하고 즐거운 추억이 하나 더 생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앙촌에 있는 학교를 다녔기에 3년간 참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배우고 자랄 수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마음 속 깊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이렇게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언니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오유경 / 시온실고 3학년 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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