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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2> “동성애자도 신학교 입학 가능”, 교황청 새로운 지침 논란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2> “동성애자도 신학교 입학 가능”, 교황청 새로운 지침 논란

성관계 멀리하면 신학교 입학 가능 가톨릭 사제 70% 게이라는 통계도 교황청이 동성애자도 신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는 새로운 지침을 승인했다. 1월 12일(현지시각),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주교회는 동성애자 남성이라도 사제를 양성하는 신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는 교황청 지침을 공식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지침에 따르면, 동성애 성향을 가진 남성도 성관계를 멀리하면 신학교에 입학할 수 있지만, 동성애적 성향을 과시하는 경우에는 입학이 제한된다. 이 지침은 전 세계적인 큰 반향을 일으키며 주요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동성애 활동가들은 이를 큰 진전으로 평가하며 환영했다. 저명한 예수회 회원이자 성소수자 옹호 활동가로 알려진 제임스 마틴 신부는 뉴욕 타임스에 “교황청 문서에서 게이 남성의 신학교 입학 자격을 성적 지향으로만 판단하지 않겠다는 내용은 처음 봅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성학대 피해자 지원 단체들은 가톨릭 사제에게 학대를 당한 피해자 10명 중 8명이 소년이었다고 밝히며, 이 지침으로 인해 동성애자 사제들이 더 많이 늘어날 것을 염려했다. 동성애자 신학생이 너무 많아져서 오히려 이성애자 신학생들이 소외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성직자 성학대 조사관이자 전 해군 사제인 진 고멀카는 기독교 언론 더스트림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신학교의 상황은 대부분의 교수진과 신학생들이 동성애자고, 그들은 입학 전부터 사제 서품을 받은 후까지 계속해서 성관계를 해오고 있다”며 이번 지침으로 인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자조했다. 그러면서도 지침이 이성애자 신학생의 부족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이는 “건강한 이성애자가 게이 바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또한 고멀카는 신학교 입학 지침은 엉터리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지침 중에는 사제 서임 3년 전에 성관계를 맺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신학 공부를 시작하기 바로 전날 원하는 남성과 몇 명이든 관계를 가져도 문제가 안됩니다”라고 하며 그런 사람들에게 이번 지침은 “마약 중독자에게 갑자기 마약을 끊으라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가톨릭 성직자 사이에 동성애가 널리 퍼져 있다는 사실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교황은 지난해 5월 비공개 회의에서 “이미 신학교에 너무 많은 게이가 있다”고 발언해 비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발언을 두고 이탈리아 가톨릭 언론 라 누오바 부솔라 콰티디아나의 기자 루이젤라 스크로사티는 “프란치스코의 발언은 바티칸 게이가 많아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아닙니다. 그는 사제들의 도덕적 행동에는 관심이 없고, 그들이 일으킬 수 있는 가십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는 재임기간 동안 활동적인 동성애 성직자들을 보호해왔습니다. 교황은 성직자들에게 도덕적 문제가 있다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문제들이 드러나는 것만 걱정합니다”라고 비판했다. 다수의 학자와 언론인들도 가톨릭 성직자 사이에 동성애가 널리 퍼져 있다는 사실을 조사해왔다. 이탈리아 저널리스트 지안루이지 누치는 밀라노 교구를 포함한 여러 이탈리아 교구의 사제 중 최대 70%가 동성애자라고 밝혔다. 제임스 G. 울프가 게이 사제 4명의 수필을 모아 편집해 1989년에 발간한 책 <게이 사제들>에 따르면, 이 책이 출판될 당시 미국 사제의 48.5%, 신학생의 55.1%가 동성애자였다고 한다. 2020년 폴란드 학자 다리우스 오코 신부는 그의 책 <라벤더 마피아>에서 광범위한 동성애 성직자 네트워크를 폭로하기도 했다.

세계 종교 탐구
세계 종교 탐구<44> 예수 탄생의 진실을 찾아서: 빼앗은 탄생일과 빼앗지 못한 진실에 대하여-①

세계 종교 탐구<44> 예수 탄생의 진실을 찾아서: 빼앗은 탄생일과 빼앗지 못한 진실에 대하여-①

매년 12월, 바티칸 베드로 광장에는 실물 크기의 예수 탄생 재현 장면과 함께 대형 트리가 설치된다. 이는 예수 탄생을 시각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1982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재위 시절부터 이어져 온 바티칸의 관행이다. 그런데 올해 11월에는 트리 벌목에 대한 거센 반대의 목소리가 있었다. 이탈리아의 한 환경단체에서 크리스마스용 벌목을 반대하는 온라인 청원을 게시하여 5만 3천여 명의 지지를 얻은 것이다. 청원서는 먼저 교황이 환경 보호를 주장해왔던 점을 강조한 뒤, 자연을 존중하는 메시지를 명확히 보여달라 요구하며 트리 벌목의 유해성에 대해 설명하였다. 그리고는 강조하고자 하는 사항들을 몇 가지 제시하였는데, 가장 먼저 제시한 것은 다음의 물음이었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이교도의 전통이며 그리스도의 탄생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 왜 여전히 환경을 침해하는 길을 가는지 우리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일반적으로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가 예수의 탄생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 사실일까? 이번『세계 종교 탐구』에서는 예수의 탄생과 관련된, 잘 알려져 있으나 동시에 잘 알려지지 않은 몇 가지 진실에 대하여 탐구해 볼 것이다. ▣ 12월 25일은 예수의 생일이 아니다 12월 25일은 주로 ‘크리스마스’라 불리는 날이다. 크리스마스는 라틴어 ‘그리스도(Christus)’와 ‘모임(massa)’의 합성어로, 기독교에서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다. X-마스 또한 그리스어 ‘그리스도(Χριστός)’의 앞글자를 딴 동의어다. 크리스마스는 그 명칭에서부터 ‘기독교 신의 탄생일’임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기독교에서는 이 날이 예수의 생일이라 주장한다. 그러나 예수가 12월 25일에 탄생했다는 근거나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 성경, 초기 기독교 문서, 역사서 등의 기록을 종합하면 예수의 생일을 누구도 알지 못하며, 오히려 12월 25일이 아닌 것만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기독교의 경전인 성경에서 예수의 탄생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보들을 살펴본다. 성경에서 예수의 탄생장면은 누가복음과 마태복음에서만 언급된다. 그런데 두 복음서의 내용이 상이하다. 두 이야기의 차이점을 몇 가지 살펴보면, 누가복음 2장에서는 천사들이 목자들에게 나타나서 탄생 소식을 알리지만,<자료1> 마태복음 2장에서는 천사가 아닌 별이 나타나 동방박사들에게 탄생 소식을 알린다.<자료2> 이때 목자들은 빈손으로 아기 예수를 찾아오지만, 동방박사들은 세 가지 예물을 들고 찾아온다.<자료3> 두 복음서는 예수의 부모가 살던 곳과 예수가 출생한 장소도 다르게 기록되어 있다. 마태복음은 예수의 부모가 베들레헴 사람들이었고 그들의 집에서 예수가 태어났다고 말하는 반면, 누가복음은 예수의 부모가 나사렛에 있다가, 인구조사 때문에 베들레헴에 가서 그곳 마구간에서 아기를 낳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탄생한 직후의 행적도 전혀 다른데, 마태복음에는 아기를 죽이려는 헤롯왕을 피해 이집트로 피신했다가 나사렛으로 갔다고 기록되어 있고, 누가복음에는 정결예식을 위해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고 되어있다. 두 복음서에 공통점이 있다면, 예수가 태어난 날짜가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의 탄생이라는 중요한 사건에 대한 기록이 두 복음서 외에 없다는 점, 그마저도 내용이 상이한 점은 성경의 저자들을 비롯해 당시 기독교인들이 예수의 탄생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다는 방증이 된다. 그럼에도 두 복음서는 예수의 탄생이 언급된 거의 유일한 단서다. 그런데 복음서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오히려 예수의 생일이 12월이 아니라는 단서들만 제공하게 된다. 누가복음 2장 8절을 보면, 천사를 봤다는 그 목자들은 당시 들에서 밤을 새워가며 양 떼를 지키고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겨울은 춥고 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밤에 양을 방목하지 않는다. 겨울밤에는 양 떼를 축사에 보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대해 학자들도 “예수가 탄생할 시기에 양들이 방목되었다는 것은 아직 10월이 되지 않은 것”이라며 “예수의 탄생일은 12월이 아니다”라고 얘기한다. 또한 누가복음 2장 1~5절을 보면, 요셉과 마리아가 인구조사를 위해 베들레헴에 갔다는 기록이 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인구조사는 겨울에 실시되지 않았다고 한다. 도로 상태도 좋지 않던 당시의 추운 겨울에, 많은 사람들을 이동하게 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 또한 예수의 생일이 최소 겨울은 아니라는 단서가 된다. 1~2세기의 역사적인 기록에서도 예수의 탄생일에 대한 내용은 찾아보기 어렵다. 기독교의 가장 초창기 저자들인 이레네우스(130~202)와 터툴리안(155~220)도 축제표에 예수의 탄생일에 대해 기록하지 않았다. 알렉산드리아의 오리겐(185~253)은 로마인들이 황제나 저명한 자들의 생일을 기념하는 전통을 경멸했고, 이를 이방인의 관습이라 무시하였다. 분명한 것은 초기 기독교인들은 예수의 탄생일을 모르며, 축하하지도 않았고, 그날을 명절로 지키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예수의 생일이 12월 25일이 되었으며, 이를 기념하기 시작했을까? ▣ 12월 25일은 태양신들의 생일이다 예수의 생일이 12월 25일로 정해진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선 로마에서 태양신 숭배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성행했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고대 로마는 다양한 신들이 공존하는 나라였지만, 기독교가 성장하던 시기에는 특히 ‘솔 인빅투스(무적의 태양신)’나 ‘미트라’ 같은 태양신들에 대한 숭배가 성행했다.<자료4> 1세기 무렵부터 로마의 태양신 솔은 로마 황제를 보호하는 수호신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65년, 네로 황제는 자신에 대한 암살 기도 사건이 발각되었을 때, 이를 태양신 솔의 도움으로 여겨 성대한 감사의 제례를 올렸다. 75년, 베스파시아누스 황제는 솔에게 거대한 신상을 봉헌하였고, 트라야누스 황제와 하드리아누스 황제 치세에는 솔의 초상이 새겨진 동전도 발행되었다. 3세기에 들어서 아우렐리우스 황제는 솔 인빅투스를 ‘로마제국의 주신’으로 공표하고, 솔의 탄생일인 12월 25일을 제국 전체의 축일로 기념했다. 12월 25일은 로마력에서 1년 중 가장 해가 짧은 날인 동짓날로, 이날부터 해가 점점 길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아우렐리우스 황제는 빛의 위력이 되살아나는 이 날을 태양신이 태어난 날로 삼은 것이다. 페르시아에서 유래한 태양신인 미트라의 탄생일도 솔 인빅투스와 같은 이유로 12월 25일로 기념되었다. 미트라교는 비밀 종교적인 성격이 강한 반면, 솔 인빅투스 숭배는 로마의 공식적인 종교였다는 차이는 있지만, 두 태양신 모두 당시 로마에서 많은 이들의 숭배를 받았다. 313년, 기독교를 공인한 것으로 알려진 콘스탄티누스 황제도 태양신교도였다.<자료5> 콘스탄티누스는 예수를 솔 인빅투스의 유대민족식 이름 정도로 여겼고, 그는 기독교로 개종하지도 않았고, 세례도 받지 않았으며, 성찬에 참여하지도 않았다. 그가 세운 개선문은 콘스탄티누스의 수호신으로 ‘정복되지 않는 태양신’을 조각해놓았고, 321년 일요일을 국가의 휴일로 정했을 때 이날을 ‘존경스런 태양의 날’이라고 선포했다. 그는 사망하기 직전에야 기독교 세례를 받았다. 기독교를 공인했다는 밀라노 칙령은 기독교를 특별히 선호하기보다는 모든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는 칙령이었으며, 확산해 가는 기독교 세력의 지지를 얻어 제국의 통합, 권력 강화 등을 꾀하려는 정치적 목적을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313년, 기독교가 공인된 이후 로마교회는 포교를 위해 태양신교를 견제하고자 했다. 그러나 당시 태양신 숭배가 매우 광범위하게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었기 때문에 로마교회는 그 풍습을 억압하는 대신 자신의 풍습으로 만드는 방법을 선택했다. 바로 12월 25일인 태양신 탄생일과 예수의 탄생일을 동일하게 만들어 축하하는 것이었다. 마침 성경은 예수를 ‘세상의 빛(누가복음 2:32)’, ‘공의의 태양(말라기 4:2)’ 등으로 묘사했기 때문에, 태양신과 예수를 동일시하기에 무리가 없었다.<자료6> 이교도의 풍습 위에 기독교적인 문화를 덧씌워 기독교의 전파가 용이하게 하려는 시도는 350년, 교황 율리우스 1세가 12월 25일을 예수의 생일로 선포하며 공식화됐다. 보다 많은 개종자를 바랬던 교황 리베리우스는 354년, 교회 달력에 예수의 탄생일을 추가했고, 매년 12월 25일을 기념하기로 결정했다. 예수의 생일이 정해진 이러한 과정을 두고, 미국의 역사가 존 스틸 고든은 “솔직히 말해서, 약간의 정치적 수완이 가미된 마케팅 전략이었다”고 평가했다. 한 기독교 언론은 “12월 25일은 사실 예수님의 진짜 생일은 아니다?”라는 제목의 특별 기고문을 게재하였다. 기고문은 “12월 25일은 성탄절이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이날을 예수님의 탄생일로 믿는다.”는 문장으로 시작하여 “(크리스마스는) 실제 예수님의 탄생일이 아닌 ‘믿음’으로 정해진 것이다.”라고 끝맺는다. 그러나 그들의 믿음과는 별개로 12월 25일은 예수가 아니라 태양신의 생일이라는 것이 진실이다.

세계 종교 탐구
세계 종교 탐구<44> 예수 탄생의 진실을 찾아서: 빼앗은 탄생일과 빼앗지 못한 진실에 대하여-②

세계 종교 탐구<44> 예수 탄생의 진실을 찾아서: 빼앗은 탄생일과 빼앗지 못한 진실에 대하여-②

▣ 여전히 예수의 생일로 주장하다 12월 25일이 예수의 생일이 아니며 로마 태양신들의 생일이라는 것은 신학자들과 역사학자들도 인정하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생일로 꾸준히 기념되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우선 예수의 탄생은 기독교에서 중요한 사건이다. 예수의 탄생이 기독교 역사의 시작이며, 탄생이 없다면 부활도 주장할 수 없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2년 크리스마스 전야 강론에서 예수 탄생의 의미를 설교했다. 교황은 “구유(성경에서 예수가 태어났다는 장소로, 가축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나무나 돌로 만들어진 여물통)는 작고 하찮아 보이지만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셨다는 표징이다.”, “성탄은 하느님께서 우리 가까이에 계시다는 것을 뜻한다”며 “믿음이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가 마치 실제로 예수가 태어난 날인 것처럼 설교하는 교황의 태도는, 기독교가 앞으로도 계속 크리스마스를 믿도록 가르치고 기념할 것임을 보여준다. 또한 크리스마스는 종교적으로, 금전적으로 기독교에 많은 이득을 제공한다.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많은 교회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데, 이는 교회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새로운 신도들을 유치하는 기회가 된다. 이는 기부금이나 헌금의 증가로 이어져 교회의 재정 증대에 도움이 된다. 또 개신교에서는 ‘성탄 감사헌금’, 가톨릭에서는 ‘주님 성탄 대축일 감사금’이라는 이름으로 따로 받는 크리스마스용 헌금도 교회의 큰 수입원이 된다.<자료7> 또 크리스마스는 기독교를 홍보하고 각인시키는 수단이 된다. “크리스마스는 백화점에서 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크리스마스 특수를 노리는 기업과 상인들의 잇속과 맞물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신자들은 물론 비종교인들까지 기독교 문화에 손쉽게 노출되게 된다. 이는 비종교인들에게 무의식적으로 기독교 문화를 익숙하게 만들며, 지속적으로 예수의 탄생을 상기시키는 작용을 한다. 12월 25일을 예수의 생일이라 속인 대가는 이렇게 기독교에 여러 이익을 가져다 준다. ‘사람을 기망(欺罔, 속임)하여 상대방의 착오 있는 의사를 이용, 재물의 교부를 받거나 기타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는 것’은 ‘사기죄’에 해당하나, 믿음은 사기라는 죄의식을 마비시켰다. 종교의 자유가 보편화된 현대사회에서 기독교 문화에 대한 강제 노출은 비기독교인의 종교적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서 문제가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제기된 적이 있다. 우리나라는 기독교 문화권이 아닌 비유럽 국가임에도 중국, 일본과 달리 성탄절이 공휴일인 나라다. 이에 한 청구인은 “성탄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은 헌법 제20조 제2항의 정교분리원칙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특정종교 기념일에 대해서만 공휴일을 인정하여 다른 종교와 차별하는 것으로서 헌법상 평등권 및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에 위헌 확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청구기간(법령이 시행된 날로부터 1년 이내)이 경과되었다는 이유로 이 심판청구는 각하되었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연말에 “메리 크리스마스” 대신 “해피 홀리데이즈”라고 인사하는 추세다. 특정 종교의 행사인데 이를 연말 인사로 통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니, 유대인의 축제 ‘하누카’(Hanukkah·2024년 12월 25일~1월2일), 흑인의 축제 ‘콴자’(Kwanzaa·12월 26일~1월 1일) 등을 포함해 ‘해피 홀리데이즈’라고 하자는 것이었다. 이에 교황청은 “서양의 기독교적 뿌리를 부정하지 말라”며 격하게 반발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의 뿌리는 기독교에서 빼앗은 태양신의 탄생축일이다. 뿌리를 부정하지 않는다면, 크리스마스는 태양신의 이름을 넣어 “해피 미트라마스”라고 해야할 것이다. 크리스마스 기념이 계속될 것이라는 확실한 근거는 기독교에서 이날을 예수의 생일로 믿기로 정했기 때문이다. 기독교는 교황이나 권위 있는 교회 지도자의 선포, 또는 교회 지도자들이 모인 회의를 통해 자신들의 교리를 정립해 왔다. 예를 들어 예수의 신성이 논란이 되자 325년, 제1차 니케아 공의회를 열어 투표를 통해 예수를 신이라 믿기로 정한다.<자료8>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같은 것으로 믿기로 하는 삼위일체론을 만든 것이다. 그리고는 예수를 신으로 인정하지 않는 세력은 이단으로 규정하여 추방하였다. 기독교는 예수의 생일을 비롯해 부활절이나 수태고지일 등 여러 기독교의 축일을 정해왔고, 현재까지도 자신들이 정한 날짜를 지키고 있다. 기독교는 믿음을 실상이자 증거라고 가르치는 ‘믿음의 종교’다. 실제로 교황 프란치스코는 위조품으로 밝혀진 기독교 유물에 대해 ‘수의의 진위 여부보다 믿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으며, 기독교인 중에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지구가 6,000년 전에 창조됐다거나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가 인간의 조상이라는 주장을 실제 역사로 믿는다. 예수의 생일 역시 사실에 따라 정정하기보다는 교회에서 정한 대로 믿을 것이다. 그런데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믿음 중에서도 ‘근거가 없는 주관적인 신념’, ‘사실의 경험이나 논리에 의하여 정정되지 아니한 믿음’은 “망상”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는 믿음의 종교가 ‘어떤 믿음’의 종교인지 구체화시켜 준다. ▣ 예수의 핏줄도 논란이 되다 예수의 탄생과 관련하여 부정확한 것은 탄생일 뿐만이 아니다. 탄생년도와 예수의 혈통, 친부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어 왔다. 마태복음에 따르면, 예수는 헤롯왕(기원전 37~4년) 시대에 태어났다. 그러나 누가복음에서는 마리아가 인구조사 때문에 베들레헴으로 가서 예수를 낳았다고 서술하는데, 아우구스투스의 인구조사는 기원후 6년에 이뤄졌기 때문에 헤롯왕이 죽고 나서도 10년 뒤의 일이라 앞뒤가 맞지 않는다. 학자들은 누가복음의 저자가 나사렛 출신 예수를 다윗왕의 혈통으로 그리고자 다윗의 출신지인 베들레헴과 예수를 연결시킨 창작으로 본다. 예수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논란이 되어 왔다. 성경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이 예수의 아버지가 아니었고, 마리아는 결혼 전에 이미 임신 중이었음을 명시적으로 언급한다. 하지만 당시 사회에서 결혼 전에 임신하는 것은 돌로 쳐 죽임을 당해야 하는 중죄였으며,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일이었다. 이에 대해 성경에서는 그녀가 다른 남성과의 관계 없이 임신한 것이라 해명한다. 이러한 성경의 내용을 두고, 2019년 12월 18일 미국의 종합 종교 포털 사이트 파테오스에는 “크리스마스의 공포 – 마리아의 부끄러운 임신”이라는 제목의 사설이 게재되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요셉의 아내는 어느 날 갑자기 임신한 채 발견된다. 당시 사회적 배경을 고려했을 때 아내는 돌로 쳐죽임을 당할 위기였고, 요셉은 마을의 바보이자 속은 남편으로 조롱받게 될 굴욕의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그것을 증명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끔찍한 공포 이야기라고 표현했다. 신명기 22장에도 나와 있듯이, 당시에는 신부의 부모들이 ‘첫날밤 잠자리에 깔아 놓은 처녀의 표적(혈흔)이 묻은 겉옷’인 ‘자리옷’을 가족이 보관하였다. 여자가 간통으로 고발당했을 때, 이 처녀의 증표가 없으면 그녀를 끌고나가 돌로 쳐죽여야 했는데, 그 이유는 창녀 같은 짓을 하여 이스라엘에서 수치스런 일을 했기 때문이며, 이런 악은 제거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태복음 1장에도 요셉이 처음엔 그녀와 파혼하려고 결심한 것을 기록하고 있다. 기독교에서도 이것이 비현실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상황임을 잘 알고 있었고, 이를 받아들인 요셉을 ‘신앙의 표상’이라며 칭송한다. 그런데 기독교에선 신앙의 표상일지 몰라도, 현실적으론 ‘씨 모를 아이를 벤 아내와 이혼하지 않고 사는 남자’라는 것이 객관적인 평가다. 마리아의 혼전 임신에 대해서는 어떤 것이 현실적인 평가일까? 기독교에서는 마리아가 다른 남자와의 성관계 없이 성령으로 잉태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학자들과 비기독교 문헌들에 따르면 증거를 포함한, 보다 현실적인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누가복음 1장 39, 48절을 보면 마리아는 황급히 사촌지간인 엘리사벳을 찾아가 자신이 어려움에 처한 것을 호소하며 자신을 ‘여종의 비천함’에 비유한다.<자료9> 학자들은 “이는 당시에 강간을 당한 여자가 쓰는 표현이며 성폭행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세기 그리스 철학자 켈수스는 그의 저서『참된 가르침』(178년경)에서 예수가 가난한 유대인 여성에게서 태어났으며, “간통죄로 유죄판결을 받아 약혼자 목수에게 쫓겨난 유대인 여성은 ‘판테라’라는 이름의 로마 군인의 아이를 낳았다.”고 적었다. 켈수스의 저서외의 다른 문헌에서도 로마 군인 판테라가 언급되며 기원전 22년경에서 서기 40년까지 살았다고 알려져 있다. 1859년, 독일에서 한 철도 노동자가 우연히 로마 군인 9명의 묘비를 발견했는데, 판테라의 풀네임인 ‘티베리우스 율리우스 압데스 판테라’가 적힌 묘비가 발견되었다. <자료10> 마리아의 임신 사실이 알려지자 유대교 랍비들은 그녀를 소타, 즉 간통녀로 선언했고, 아기 예수가 태어났을 때, 랍비들은 그를 맘제르(불륜 관계에서 태어난 사생아)라고 선언했다. 예수의 삶에 관한 유대교 문헌인 ‘톨레도트 예슈’에서도 예수를 사생아로 묘사했으며, 탈무드에서는 예수를 ‘예슈 벤 판테라(예수, 판테라의 아들)’라고 언급하고 판테라가 실제로 생물학적 아버지라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성경 문학 및 이스라엘 역사 교수 에소르 벤-소렉이 투고한 이스라엘 타임즈 기사에 따르면(2017년 6월 2일『Pantera’s prodigy』, 2021년 4월 23일『The Father of Jesus』) 로마 군인 판테라는 마리아라는 어린 소녀에게 반했고, 이들이 합의된 성관계를 가진 것인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어느 쪽이든 상관없이 성관계는 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기독교에서는 예수를 유대인이라 정했는데, 이 기록들에 따르면 예수는 유대인일까, 로마인일까? 최근에는 “교황은 예수가 팔레스타인이라고 생각하는가?”하는 논란이 있었다. 지난 7일, 바티칸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예수 탄생 장면을 재현한 전시물들이 설치되었는데, 논란이 시작된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오로 6세 홀에 설치된 ‘2024년 베들레헴의 탄생’이라는 전시물의 공개를 축하하는 모습이 보도되면서부터다. 팔레스타인 해방기구와 팔레스타인 관리들이 기증한 이 목조품은 요셉과 마리아 사이에 누워있는 아기 예수의 모습을 재현했는데, 주목할 점은 아기가 팔레스타인의 국가적 상징인 전통 두건, 흑백 무늬 케피예 위에 누워있던 것이다.<자료11> 많은 사람들은 이를 친팔레스타인을 표명하는 교황의 정치적 성명으로 여겼다. 기독교는 예수를 유대인이라 믿기 때문에, 의도적인 결정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느닷없은 교황의 행보에는 단지 정치적인 의미만 담긴 것일까? 믿음의 균열은 의심에서 비롯된다. 그들이 주장하던 마리아의 처녀생식이 과학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부정당하는 오늘날, 감춰야할 사실을 드러내는 유대교에 대한 보복일지, 논란의 화살을 돌려 믿음의 균열을 막아보려는 교황의 궁여지책일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의 행보가 어떤 의미였든, 과학과 지성이 진실의 기준이 되는 현대 사회에서 2천 년 전 지어낸 허술한 거짓, 그리고 드러난 진실 가운데 위태롭게 연명하던 믿음의 최후는 정해져 있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는 언제나 예수가 유대인이며, 아버지 없이 처녀에게서 잉태되었고, 12월 25일에 태어났다는 믿음을 고수해왔다. 성경에서 예수 탄생에 대한 유일한 기록인 두 복음서의 내용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사실, 인간이 처녀생식으로 아들을 낳는 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실, 12월 25일은 예수가 아니라 태양신의 생일이라는 사실은 그들의 믿음 앞에 철저하게 외면되었다. 그러나 믿음은 진실을 외면할 수 있을지언정 바꾸지는 못한다. 올해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전 세계의 교회와 성당에서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예배와 미사가 진행되었다. 그런데 바꿀 수 없는 진실을 뒤로하고 전 세계 신자들에게 12월 25일을 예수의 생일이라 믿게 하는 모습은 합리적인 의문을 낳는다. 이 종교에서 진실을 외면한 믿음이 이것뿐일까? ‘근거가 없는 주관적인 신념’, ‘사실의 경험이나 논리에 의하여 정정되지 아니한 믿음’, 그런 믿음은 ‘망상’에 불과하다.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3>‘신의 사역’이라던 오푸스 데이, 인신매매와 노동 착취 혐의로 검찰 수사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3>‘신의 사역’이라던 오푸스 데이, 인신매매와 노동 착취 혐의로 검찰 수사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3>

아르헨티나 검찰은 1983년부터 2015년까지 남미 오푸스 데이의 최고위 간부들이 최소 44명의 여성들을 상대로 인신매매와 노동 착취 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에 대해 형사 수사를 시작할 근거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검찰은 그 기간 동안 오푸스 데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볼리비아의 사제 또는 지역 평의원으로 재직했던 인물들을 소환해 증언할 것을 연방 판사에게 요청했다. 해당 인물들은 카를로스 난네이(1991-1997), 파트리시오 올모스(1998-2014), 빅토르 […]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2>누구를 위한 파산인가?  가톨릭교회 파산 심리에서 드러난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와 산산조각난 삶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2>누구를 위한 파산인가? 가톨릭교회 파산 심리에서 드러난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와 산산조각난 삶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2>

볼티모어 대교구도 성학대 피해자 배상금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챕터 11장에 의한 파산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대교구는 2023년 9월 29일에 파산을 신청했는데, 이 시점은 메릴랜드주의 성학대 소송과 관련된 새로운 법이 시행되기 이틀 전이었다. 새로운 법이 시행되면 학대가 얼마나 오래 전에 발생했는지에 관계없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되므로, 볼티모어 대교구가 이를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파산을 선택한 것으로 […]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1> 뉴올리언스 가톨릭교회, 파산이 어떻게 범죄의 온상이 되는가?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1> 뉴올리언스 가톨릭교회, 파산이 어떻게 범죄의 온상이 되는가?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1>

지난 10월 9일, 미국의 한 파산 전문가가 FBI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모신 메그지라는 인물이 제약업체의 파산 과정에서 부패 관련 의혹을 받게 됐다는 언론 보도였다. 그런데 이 보도에 가톨릭 성학대 피해자들과 그의 변호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메그지가 뉴올리언스 가톨릭교회의 파산에도 관여해 배상금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었다. 뉴올리언스 가톨릭교회의 파산은 단순한 재정적 문제가 아니다. 성학대 피해자들의 […]

세계 종교 탐구<43> 마약이 증명하는 것들-②

세계 종교 탐구<43> 마약이 증명하는 것들-②

세계 종교 탐구<43>

▣ 마약으로 종교적 환각을 보다 종교적인 환각을 경험하는 것도 영적인 체험을 했다는 믿음보다는 마약이 보여주는 환각이라는 설명이 더 확실할 것이다. 다음은 각기 다른 시대, 다른 종교의 종교 체험이다. “공포와 전율을 비롯해서 현기증과 구토와 식은땀이 났다. 그때 어두운 방 안에서 갑자기 번쩍이는 현란한 빛 사이에 환상이 나타났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광경에……하늘과 땅의 경계선조차도 빛의 […]

세계 종교 탐구<43> 마약이 증명하는 것들-①

세계 종교 탐구<43> 마약이 증명하는 것들-①

세계 종교 탐구 <43>

오늘날 마약은 범죄와 퇴폐, 부도덕의 상징이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마약은 불법이며, 종교 역시 대부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고대 사회에서 마약은 천연 치료제 및 진통제, 종교제의의 도구로써 다양하게 활용되며 전 세계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다. 당시 마약은 ‘신의 선물’이라 불리며 천혜의 식물로 여겨졌다. 신의 선물이었던 마약이 언제부터 금지된 ‘악마의 식물’이 된 것일까? 많은 연구에서는 마약과 종교의 역사가 맞물려 있음을 […]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가족을 갈라놓기 위해 만들어졌다 : 충격적인 다큐멘터리가 학대와 영아 살해를 폭로하다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가족을 갈라놓기 위해 만들어졌다 : 충격적인 다큐멘터리가 학대와 영아 살해를 폭로하다

충격적인 다큐멘터리 ‘슈가케인(Sugarcnae, 사탕수수)’은 논란이 되고 있는 원주민 기숙학교의 끔찍한 이야기를 공개합니다. 공동 감독 줄리안 브레이브 노이즈캣과 에밀리 케이시는 가톨릭교회 대표자들이 저지른 처벌받지 않은 범죄에 대해 침착하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가톨릭교회의 범죄는 서방 세계 대부분의 시민들에게 비밀이 아닙니다. 그러나 많은 역사적 기억이 그러하듯, 정보 전달은 종종 백인의 시각으로 필터링되어 유색인종 피해자는 뒷전으로 밀려나곤 합니다. 원주민이 […]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신의 이름으로 (In the name of God)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신의 이름으로 (In the name of God)

워싱턴 포스트는 중서부와 태평양 북서부에 있는 22개 원주민 기숙학교에서 일어난 성학대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신의 이름으로’라는 제목으로 1년 동안 진행된 이 조사는 소송, 선서 진술서, 구술 기록, 수천 건의 기숙학교 기록, 전 학생들과의 인터뷰,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편지, 일기, 메모, 정부 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 신의 이름으로 1819년부터 1969년까지 수만 명의 아동이 미국 전역의 500개 […]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교실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문제로 논쟁-②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교실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문제로 논쟁-②

<자료2> CNN 진행자가 우려한 성경의 내용(강간, 근친상간)을 다룬 기사 다음은 2023년 3월 23일 자 솔트레이크 트리뷴(유타주 일간지)의 기사입니다. 유타주의 한 학부모가 데이비스 카운티의 교육구에 성경에 부적절한 내용이 있는지 검토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근친상간, 자위, 수간, 매춘, 생식기 절단, 구강성교, 딜도, 강간, 심지어 영아 살해까지. 새로운 유타주법 Ann. § 76-10-1227에 따라 성경은 의심할 여지 없이 음란물로 […]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교실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문제로 논쟁-①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교실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문제로 논쟁-①

美 오클라호마주 교육감 라이언 월터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교실에서 의무적으로 성경을 가르치는 문제로 CNN 진행자와 격렬한 논쟁을 벌였습니다. CNN 진행자 파멜라 브라운은 인터뷰를 시작하며 “성경에는 참수, 강간, 근친상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신은 아이들에게 이러한 주제에 대해 가르치는 것을 지지하시나요?”라고 물었습니다. 월터스는 브라운의 질문에 직접적으로 답하지 않고, 미국 건국부터 민권 운동에 이르기까지 미국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과 역사적 문서를 […]

세계 종교 탐구<42> 기적은 믿음인가 사실인가-②

세계 종교 탐구<42> 기적은 믿음인가 사실인가-②

세계 종교 탐구<42>

지난 2일 멕시코의 한 가정집에 있는 성모 마리아상이 피눈물을 흘린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자료6> 하지만 기적이라고 인정하는 데는 다소 신중한 모양새다. 작년 4월 이탈리아 로마 북부의 한 마을에서 성모상이 피눈물을 흘리며 예언적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실은 돼지 피를 이용해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모 발현이 항상 진짜는 아니다”라고 답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