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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추적] 美 트럼프 정부, 자선 단체 가면 쓴  범죄 카르텔에 칼 빼든다(2)

[이슈 추적] 美 트럼프 정부, 자선 단체 가면 쓴 범죄 카르텔에 칼 빼든다(2)

# 범죄 카르텔과 공모하는 가톨릭 자선 단체들 – 불법 이주민들, 인신매매, 성폭행의 대상으로 – 불법 입국과 함께 마약도 밀수 ‘가톨릭 카르텔’ 영상의 초반에는 브래지어와 팬티 같은 여성의 속옷들이 나무에 걸려 있는 영상이 나온다.<자료6> 이를 취재한 기자의 말에 따르면, 그 광경들은 코요테들(미국-멕시코 국경을 넘어 이민자들의 불법적인 이동을 돕는 인신매매업자나 불법 이주 브로커를 가리키는 속칭)이 여자들을 강간한 후 나무에 세운 전리품이라고 한다. 기자는 이 전리품 하나하나가 강간당한 소녀를 상징한다며, 국경 개방을 지지한다면, 당신은 그것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이와 같이 불법 이주 브로커들은 단순히 국경을 넘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인신매매 및 성범죄와 깊이 연루되어 있다. 이들은 이민자들에게 미국으로 안전하게 데려다주겠다고 약속하지만, 실제로는 취약한 여성과 아동을 착취하거나 범죄 조직에 넘기는 경우가 많다. 유엔과 인권 단체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불법 이주 여성의 상당수가 이동 중 성범죄 피해를 경험한다고 한다. 미국을 위해 싸우는 여성들 창립자 크리스티 허처슨은 가톨릭 자선 단체가 인신매매의 가장 큰 중개자 중 하나라고 얘기한다. 그들은 심사를 거치지 않고 옷, 신발, 배낭 등을 쥐여준 다음 자신들의 시설로 데려가 위탁 가정을 찾아준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에는 그 행방을 추적할 수 없이 팔려나간 아동의 수가 수십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작년 12월, 뉴욕 시장 에릭 애덤스는 기자회견에서 미국 내 50만 명의 이주 아동이 행방불명 상태이며, 이들이 아동 노동, 성범죄, 착취 등에 노출되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불법 이민, 국경 문제 관련 탐사 보도 기자 벤 버그쿠암도 국경의 인신매매 실태를 고발했다. 그는 “많은 아이들이 가짜 가족을 만들기 위해 팔려가고 있습니다.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에는 아이들을 구매하거나 납치해 이주민에게 팔아 국경을 넘어 데려오는 산업이 있습니다. 국경을 넘고 나면 아이들은 밀수업자에 다시 돌려보내집니다. 이를 재활용이라고 합니다. 한 아이가 17번이나 이용된 적도 있었습니다.”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길바닥에 쓰러져 자는 아이들의 무리를 가리키며 “정말 슬픈 건 이 아이들 대부분이 그냥 자연스럽게 자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완전히 정신을 잃은 상태입니다.”라며 아이들에게 마약을 투여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자료7> 아이오와주 공화당 상원의원 척 그래슬리도 “이민자들이 국경을 넘기 위해 아기를 빌린 다음 반납하고, 다른 사람이 다시 아기를 빌려 국경을 넘고 있다”며 국경 위기에 대해 경고했다. 미국에선 법적으로 이주 아동을 20일 이상 구금하는 것을 금지하기 때문에, 자녀와 함께 오면 석방이 보장되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전 국토안보부 장관 커스텐 닐슨도 ‘가짜 가족’의 사례가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국경을 넘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고 얘기했다. 또한 아동이 반복적으로 이용되는 ‘아동 재활용 고리’를 발견했다며 “무고한 어린이를 여러 번 이용해 외국인이 불법 입국하도록 돕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 기자는 실제로 인신매매 현장을 취재했다. 리오그란데밸리(RGV) 가톨릭 자선 단체의 차량을 따라가자 공항에서 의문의 여성이 차에서 내려 보호자 없는 아이들을 공항으로 내려주고, 다른 여성에게 넘겨주었다.<자료8> 그리고 기자가 국경에 도착하자 여러 경찰관과 국경 관리원들이 그 기자에게 가톨릭 자선 단체를 멀리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그들이 인신매매와 마약 유행을 조장하기 때문이었다. 국경의 인신매매 실태를 고발했던 기자 버그쿠암은 마약에 대한 폭로도 이어갔다. 엘파소 주변 사막을 통해 밀수되는 펜타닐이 2022년 기준 작년 대비 355% 이상, 2018년 대비 4,000% 증가했다고 한다. 그는 밀수가 이렇게 쉽게 이루어지는 이유를 마약 카르텔로 꼽았다. 카르텔이 이주민들을 위협하여 불법으로 마약을 운반하게 하는 것이다. 순찰과장을 포함한 여러 국경 순찰대 요원은 카르텔이 국경을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카르텔에게는 손해 없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마약 밀수는 단지 사람들의 주의를 돌리는 수단이며, 실제로는 인신매매, 노예매매, 성매매가 마약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그들은 국경 너머로 보낸 사람들이 잡히거나 죽는 것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이미 돈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다시 송환된다면, 다시 납치해서 갈취할 뿐입니다. 이것은 양심에 어긋납니다.” ‘자선’의 정의는 ‘선한 마음으로 남을 불쌍히 여겨 도와주는 것’이다. 선한 마음으로 그들을 도와주는 것이라면, 이민자들이 합법적인 방법으로 입국하게 하여 이러한 범죄에 노출되지 않게 도와주는 것이 자선 단체가 할 일이다. 하지만 가톨릭 자선 단체들은 범죄 카르텔이 만연한 가운데 불법 이민자의 수를 의도적으로 증가시키고, 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의 행동은 이민자들을 위한 것일까,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 # 막대한 세금으로 운영되다 – 가톨릭 자선 단체에 연 1억 달러 이상의 세금 지원 – 정부, 자선 단체 폐쇄, 보조금 지급 중지 계획 자선 단체들은 대부분 막대한 세금을 지원받아 운영된다. 앞서 언급한 이민법 회피 동영상을 제작해 논란을 빚은 가톨릭 자선 단체도 정부의 지원금을 받는 단체였다. 이 사건을 접한 테네시주 공화당 하원위원 팀 버쳇은 “가톨릭 자선 단체들은 엄청난 수의 불법 이민자들을 우리나라로 밀입국시켰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여러분의 세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소셜 미디어 X(전 트위터)의 이용자들도 “이 사람들은 연방 범죄를 방조하고 부추긴 죄로 체포해 기소되어야 한다.”, “사람들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활동하는 가톨릭 자선 단체가 우리나라를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법을 적극적으로 훼손한다는 것은 분노를 불러일으킨다”며 세금을 사용하면서 불법을 부추긴 가톨릭 단체를 비판했다. 아메리카 매거진에서 검토한 감사 재무제표에 따르면, 가톨릭 단체들은 2022년에 1억 2,260만 달러(약 1,770억 원), 2023년에 약 1억 2,960만 달러(약 1,870억 원)를 난민 관련 서비스를 위한 기금으로 받았다. 미국 정부 보조금 데이터베이스 TAGGS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에도 가톨릭 단체들은 ‘난민 재정착’ 사업으로 2억 달러 이상의 연방 보조금을 받았다. 미국의 부통령 J.D 밴스는 반이민 정책에 반발하는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를 두고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가 거울을 좀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불법 이민자들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1억 달러 이상을 지원받는 상황에서, 그들은 인도주의적 우려를 걱정하고 있는 것인가, 실제로는 수익을 걱정하는 것인가?”라며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국경 개방 주식회사: 누가 미국의 파괴에 자금을 지원하는가?(Open Borders Inc.: Who’s Funding America’s Destruction?)』의 저자 미셸 말킨은 “사회 정의라는 명목으로 종교 단체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저는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를 이 모든 일에서 가장 큰 이득을 취하는 단체 중 하나로 지적합니다. 그들이 신앙을 실천하고 자선을 베푼다는 이야기를 할 때, 실제 핵심은 수십억 달러의 세금 보조금입니다. 예를 들어, 난민 재정착 사업은 수십억 달러를 가톨릭 주교들과 그들의 하부 조직의 금고로 쏟아부어집니다. 그중 상당수는 좌파의 급진적 인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라며 막대한 양의 세금이 새어나가는 것을 고발했다. 주정부와 백악관은 자선 단체를 폐쇄시키거나 보조금을 중단하는 등의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2022년 텍사스 주지사 후보였던 앨런 웨스트 중령은 “가톨릭 자선 단체와 같은 비정부 단체가 불법 이민자를 위한 여행사 역할을 계속하도록 허용할 수 없으므로 우리는 그들의 면허를 박탈할 예정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보조금을 주었지만, 우리는 그들이 여기에서 운영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인신매매와 성매매를 조장하고 테러 조직인 카르텔과 손잡고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회에서는 불법 이주를 조장하는 사람은 누구나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8일 백악관은 반이민 정책의 일환으로 가톨릭 자선 단체를 포함한 비정부 기관의 연방 보조금을 박탈할 것을 제안했다. 백악관 예산실은 모든 연방 보조금과 대출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이는 수조 달러에 달하는 정부 지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휴스턴 가톨릭 자선 단체는 이민 보조금의 중단도 아닌 동결의 여파로 총직원 수의 20%에 해당하는 12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2월 7일에는 미국 주교회의가 이주 및 난민 서비스 사무소의 전체 직원 수의 약 1/3에 해당하는 50명을 해고하기도 했다.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어 이민자의 수가 줄어든다면, 보조금도 줄어들거나 중단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많은 자선 단체들이 파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린 리빗은 기자회견을 통해 ‘납세자의 세금을 잘 관리하는 것은 대통령과 행정부의 책임’이라며 ‘모든 연방 지원을 전면 중단하는 것이 아니고 불법 이민을 돕는 보조금만 중단하는 것’임을 밝혔다. 사회보장 혜택, 메디케어 혜택, 푸드 스탬프, 복지 혜택 등의 보조는 그대로 유지된다. 또한 리빗은 “트럼프가 가톨릭 자선 단체와 같이 불법 체류자를 미국으로 데려오는 비정부기구에 대한 자금 지원을 영구적으로 중단할 계획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그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대답했다. # 가톨릭교회와 미국의 대립, 쟁점은? – 가톨릭, “종교로서 교리 실천, 자선 사업하는 것” – 미국, “명백한 위법, 범죄 행위” 가톨릭교회와 미국의 대립은 최근에만 불거진 일이 아니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자, 교황은 “다리를 만들지 않고 벽만 세우려고 하는 사람은 기독교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는 “바티칸이 만약 IS의 공격을 받게 된다면 교황은 그제야 ‘트럼프가 대통령이 됐더라면’ 하고 기도할 것”이라며 응수했다. 작년 5월, 텍사스의 가톨릭 자선 단체 ‘수태고지의 집’이 불법 입국 조장, 인신 밀수, 은신처 운영 등 법을 위반한다는 충분한 자료가 검토되었는데도 수사에 협조하지 않자, 텍사스 당국은 그들의 불법 행위를 들어 ‘수태고지의 집’의 허가를 취소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교황은 “국경을 폐쇄하고 이민자들을 그곳에 내버려두는 것은 ‘미친 짓’이다. 그것은 ‘광기’다.”라며 텍사스주를 비판했다. 하지만 국경 폐쇄가 ‘미친 짓’이라 비판한 지 불과 몇 달 만인 12월, 바티칸은 자국 국경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바티칸 일부 지역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경우, 10,200달러에서 25,700달러(약 1,500~3,700만 원) 사이의 벌금형과 최대 4년의 징역형에 처해진다고 한다. 그리고 법무부장관의 수사 자료 요청을 거부하던 수태고지의 집은 역으로 법무부장관의 자료 요청 권한을 금지시키는 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부 장관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주장이었다. 지난 1월, 밴스 부통령이 ‘돈의 욕망 때문에 이민자들을 돕는 것 아니냐’는 발언을 하자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 정의 담당 사무실의 존 카는 “전례 없는 무례함이다. 교회가 돈을 위해 이런 일을 하고 인신매매를 조장한다는 것은 거짓되고 터무니없는 주장이며 난민을 위한 가톨릭의 가르침과 사명에 대한 밴스의 지식 부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가톨릭 자선 단체들은 이러한 비판을 받을 때, “우리는 범죄가 아니라 선을 행하는 것이다.”, “예수의 가르침대로 교리를 실천하는 것이며, 이는 신앙의 자유다.”라며 자신들의 주장을 근거로 들어 범죄 혐의를 부인해왔다. 반면 정부는 법과 증거를 들어 그들의 범죄 행위를 밝혀왔다. 범죄 사실이 명확한 가운데 그들이 정부와 대립하려는 정당성이라도 주장하기 위해선, 선을 행한다는 그들의 주장이 사실과 같아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몇 가지 사실들을 정리해 본다. 가톨릭 자선 단체들은 자발적으로 불법 이민을 원하는 사람들이 불법 체류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나아가 불법 이민을 조장하였다. 이것은 이민법을 위반하는 것이다. 그들은 마약 카르텔, 인신매매 카르텔과 같은 범죄의 피해자들을 돕지 않았고, 나아가 인신매매와 마약 유행을 조장하였다. 이것은 형법을 위반하는 것이며 사회적 안전에도 심각한 위협을 초래한다. 2022년 조지아의 공화당 하원의원 마조리 테일러 그린은 불법 이민자들을 돕는 자선 단체들의 행실을 두고, “사탄이 교회를 장악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얘기한 바 있다. 인간에게는 종교와 문화, 시대를 초월하여 인정하는 보편적 도덕 법칙이 있고, 인간은 특정 단체가 주장하는 선, 가장된 선을 위해 악을 행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명백한 범죄 사실을 뒤로 하고 계속해서 자신들이 선행을 한다 주장하는 것은, 가톨릭교회가 사탄에 장악당했다는 평가가 사실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선행이라 주장하는 행실이 범죄의 결과를 가져온다면 그 주장은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며, 결국 나쁜 결말을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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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1> 죄값도 다 못치르고… 성범죄자 사제 헤커 교도소에서 사망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1> 죄값도 다 못치르고… 성범죄자 사제 헤커 교도소에서 사망

지난 12월 26일, 미성년자 강간, 납치 혐의로 종신형을 받은 전직 사제 로렌스 헤커가 93세의 나이로 교도소에서 사망했다. 종신형 선고를 받은 지 9일 만이었다. 헤커의 죽음을 두고 익명의 피해자는 변호사를 통해 “그의 죽음에 대해 좋은 말을 할 수 없습니다. 그가 평화롭게 쉬길 바란다는 말은 허황된 것입니다. 제가 생각해 낼 수 있는 유일한 기도는 그가 신의 심판을 받고 영원히 지옥에서 보내기를 바라는 것입니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도대체 헤커는 생전에 어떤 잘못을 저질렀길래 죽어서도 용서받지 못하는 것일까? 헤커 사제, 소년 목졸라 기절시키고 강간 로렌스 헤커. 그는 미국 뉴올리언스 대교구의 전직 가톨릭 사제로 1958년에 서품을 받고 성직자로 활동하며 196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 여러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학대했다. 피해자들 중 한 명은 1975년에 자신이 겪어야 했던 끔찍한 성학대 사건에 대해 고통스럽게 털어놓았다. 사건 당시 피해자는 16살의 소년이었다. 뉴올리언스의 성 요한 비안네 고등학교의 학생이었던 피해자는 어느 일요일 미사 후, 평소처럼 근처 교회의 운동실에서 운동을 하고 있었다. 그때 헤커가 예고 없이 나타났다. 피해자와 안면이 있었던 헤커는 그와 친근하게 운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몇 가지 레슬링 기술을 가르쳐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더니 피해자의 뒤에서 팔로 목을 감아 강하게 조르기 시작했고, 반항하던 피해자는 헤커가 강간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곧 기절하고 말았다. 한참 후 의식을 되찾은 피해자는 자신의 반바지 뒷부분이 젖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정신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사건 이후 혼란과 분노에 휩싸인 피해자는 학교에서 무차별적으로 싸움을 시작했고, 결국 교장실로 불려갔다. 교장인 폴 칼라마리와 이야기하던 중 피해자는 감정이 북받쳐 올라 울부짖으며 헤커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교장의 반응은 그가 예상했던 것과 전혀 달랐다. 교장 칼라마리는 그를 위로하거나 헤커를 경찰에 신고하기는커녕 오히려 피해자에게 더 크게 화를 내며 이 사건을 누구에게 말했는지 추궁했다. 이후 칼라마리는 피해자의 부모까지 불러 사건의 진위도 논의하지 않고 피해자의 주장은 조작된 것이라며 단호히 일축했다. 또한 피해자에게 ‘분노와 환상’ 문제로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으면 퇴학당할 것이라며 회유를 가장한 협박까지 늘어놓았다. 어린 소년과 그의 부모는 퇴학당할지도 모른다는 위협에 겁을 먹고 결국 정신과 상담을 받겠다고 약속했다. 그렇게 소년은 침묵을 강요당했고, 헤커의 범죄는 조용히 묻히는 듯했다. 뉴올리언스 대교구가 숨겨온 성범죄자들 그러나 세상은 헤커를 가만두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헤커를 포함한 가톨릭 성직자들의 성학대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것이다. 2002년, 보스턴 글로브가 보스턴 가톨릭 대교구 소속 성직자들에 의한 대규모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폭로했다. 이 스캔들은 가톨릭교회가 성직자들의 아동 성학대를 조직적으로 은폐해 왔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전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안겼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 성직자에 의한 성학대 사건을 재조사하는 계기가 되었다. 뉴올리언스 대교구도 예외는 아니었다.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아동 성학대 사건으로 심한 압박을 받아온 뉴올리언스 대교구는 2018년 마침내 헤커를 포함해 심각한 아동 성학대를 저지른 수십 명의 성직자 명단을 공개했다. 수십 년 전 침묵을 강요당했던 피해자도 뉴올리언스 대교구의 아동성학대 가해자 명단을 보게 되었고 자신이 헤커에게 학대당한 유일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됐다. 그리고 성학대 가해자 명단에서 더욱 놀라운 이름을 발견했다. 그 이름은 다름 아닌 폴 칼라마리, 피해자가 헤커에게 강간당했다고 학교에 신고했을 때 자신을 퇴학시키겠다고 협박했던 교장이었다. 그들은 한통속이었다. 피해자는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 한번 그들과 맞서 싸우기로 결심하고 2022년 변호사를 섭외해 헤커를 고소했다. 피해자의 용기에도 불구하고 헤커에 대한 초기 수사는 더디게 진행되었다. 그러나 2023년 6월, 영국 가디언지와 WWL-TV가 헤커의 자백서를 입수해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가디언이 입수한 자백서에 따르면 헤커는 사제로 일하면서 만난 여러 소년들과의 애무, 상호 자위, 알몸 행위, 침대 공유, 그리고 테마파크에서의 하룻밤 여행 등을 언급하며 그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뉴올리언스 대교구가 보관하고 있는 파일에 따르면 헤커는 그의 자백보다 훨씬 더 악질이었다. 헤커는 1958년 사제 서품을 받자마자 소년을 성추행했다. 그의 초기 피해자 중 한 명은 헤커와 나체 수영 파티에 참석한 10대 소년으로, 파티는 헤커가 소년을 성폭행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사건 이후 피해 소년은 헤커에게 한 가지 부탁을 받았는데, 깃털이 든 상자를 다른 신부에게 전해달라는 것이었다. 아무런 의심 없이 상자를 신부에게 전달한 소년은 그 신부에게도 성폭행을 당했다. 헤커가 보낸 깃털은 소년이 성폭행하기 쉬운 대상임을 알리는 일종의 표시였던 것이다. 범죄 사실 알고도 헤커를 세상에 풀어놔 여기서 몇 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헤커의 자백서는 1999년에 작성된 것이었는데 그전까지 대교구는 헤커의 범죄 사실을 전혀 몰랐을까? 헤커는 왜 갑자기 자신의 범죄를 시인했을까? 자백을 하고도 어떻게 지금까지 처벌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일까? 당연하게도 대교구는 헤커의 범죄를 알고 있었다. 1988년, 당시 뉴올리언스 대주교였던 필립 해넌은 헤커의 아동 성학대 사실을 보고받았다. 해넌은 이 문제를 은폐하기 위해 헤커를 뉴욕으로 휴가보내고, 상황이 진정된 후 업무에 복귀하도록 조치하여 사건을 조용히 무마하려 했다. 그러나 1995년, 루이지애나의 사제 로버트 멜랑콘이 아동 강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자, 헤커의 성학대 의혹이 또다시 불거지며 수사망이 좁혀져 왔고 이에 헤커는 위기를 느끼고 스스로 교회 관리들에게 범죄를 털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그의 자백은 당시 대주교였던 프랜시스 슐트에게 전달되었고, 슐트는 헤커를 정신과 치료 센터로 보냈다. 치료 센터 측은 헤커가 소아성애자이며, 미성년자와 관련된 모든 업무에서 그를 배제시켜야 한다고 경고했지만, 헤커는 복귀하자마자 초등학교가 있는 교회로 배정받아 은퇴 직전까지 그곳에서 사제로 일했다. 슐트의 후임인 앨프리드 휴즈 대주교 역시 2002년 헤커가 은퇴할 때 그가 아동 성학대범이라는 사실을 지역사회에 공개하지 않고 숨겼다. 현재 뉴올리언스 대주교인 그레고리 에이먼드도 2012년 헤커에게 성추행을 당한 소년과 법정 밖에서 합의를 보기 위해 37,000달러를 지불했다. 이처럼 대교구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은폐, 대주교들의 눈물겨운 노력 덕분에 헤커는 2020년까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고액의 퇴직 수당을 받으며 자유로운 삶을 누렸던 것이다. 헤커, 8차례나 재판 일정 연기해 2023년 9월, 92세의 나이로 검찰에 기소된 헤커는 가디언지와 WWL-TV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소년을 성적으로 학대한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헤커는 1960년대와 70년대에는 성관계 동의 연령이 지금과 동일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가 성적 행동에 더욱 관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시기는 성적 혁명의 시대였어요. 사람들은 해방감을 느꼈고 저 역시 그것에 속았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은 사제 독신주의가 여성만 피하면 되는 것으로 이해했다는 황당한 변명도 덧붙였다. 또한 영상에서 헤커가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것과는 다르게 그와의 법정 싸움은 길고 지난하게 이어졌다. 헤커 측은 그가 고령이라는 이유를 들어 자신의 건강 상태가 재판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양호한지 확인해야 한다며 재판 일정을 연기하기 시작했다. 그는 1년에 걸쳐 무려 8차례나 재판을 연기했으며, 요로 감염과 코로나로 인한 섬망 증세를 호소하며 7,000 페이지에 달하는 의료 기록을 제출하기도 했다. 누가 봐도 명백한 시간 끌기였다. 피해자 측 변호사인 트라한트는 “그들은 단지 이 노인이 죽어서 모든 문제가 끝나기를 바라고 있을 뿐입니다”라며 답답함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고통 속에 살아온 피해자들의 증언 긴 기다림 끝에, 결국 헤커가 재판을 받을 수 있다는 의사들의 소견이 나오면서 재판이 빠르게 진행되기 시작했다. 2024년 12월 3일, 배심원 선정이 시작되기 직전, 헤커는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다. 이어 12월 18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는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한 피해자는 헤커가 저지른 강간으로 인해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삶이 송두리째 무너졌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이후 모든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평생을 외톨이로 살아왔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헤커를 “사제복을 입은 악마”라고 표현하며, 그가 탈장 검사를 빙자해 자신을 성추행했을 당시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던 것을 깊이 후회한다고 했다. 그는 “그때 제가 누군가에게 이 사실을 알렸더라면, 아마도 다른 사람들은 이런 고통을 겪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라며 자책했다. “헤커는 짐승입니다. 그는 우리 모두에게 끔찍한 일을 저질렀어요”라는 피해자들의 고통스러운 증언이 이어지는 동안, 담당 판사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반면, 헤커는 휠체어에 앉아 몸을 꿈틀거리며 종종 신음을 내뱉고, 피해자들에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생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는 고사하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진술조차 거부했다. 이날 법원은 헤커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그리고 종신형을 받은 지 9일 만인 12월 26일, 헤커는 교도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피해자들, 정의를 위해 계속 싸울 것 헤커가 사망하자 뉴올리언스 대교구는 “우리는 그의 죽음이 생존자들에게 마무리와 평화를 가져다주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마치 헤커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기를 바라는 듯한 태도였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헤커의 죽음이 그가 저지른 죄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들은 또한 헤커가 소년들을 학대한 사실을 알면서도 그가 계속 사제로 일할 수 있도록 사건을 은폐한 뉴올리언스 대교구에게 책임을 물을 차례라고 밝혔다. “헤커가 교인들에게 자신의 변태 행위를 계속 하도록 뉴올리언스 대교구가 그를 내버려 두었다는 것은 그저 혐오스러운 일입니다.” “뉴올리언스 대교구도 헤커의 옆에 있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도 이 일에 공모했기 때문입니다.” 피해자들은 “헤커의 죽음으로 정의를 위한 우리의 싸움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라며, 끝까지 진실과 정의를 추구할 것임을 강조했다.

기획 플러스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2> “동성애자도 신학교 입학 가능”, 교황청 새로운 지침 논란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2> “동성애자도 신학교 입학 가능”, 교황청 새로운 지침 논란

성관계 멀리하면 신학교 입학 가능 가톨릭 사제 70% 게이라는 통계도 교황청이 동성애자도 신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는 새로운 지침을 승인했다. 1월 12일(현지시각),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주교회는 동성애자 남성이라도 사제를 양성하는 신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는 교황청 지침을 공식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지침에 따르면, 동성애 성향을 가진 남성도 성관계를 멀리하면 신학교에 입학할 수 있지만, 동성애적 성향을 과시하는 경우에는 입학이 제한된다. 이 지침은 전 세계적인 큰 반향을 일으키며 주요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동성애 활동가들은 이를 큰 진전으로 평가하며 환영했다. 저명한 예수회 회원이자 성소수자 옹호 활동가로 알려진 제임스 마틴 신부는 뉴욕 타임스에 “교황청 문서에서 게이 남성의 신학교 입학 자격을 성적 지향으로만 판단하지 않겠다는 내용은 처음 봅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성학대 피해자 지원 단체들은 가톨릭 사제에게 학대를 당한 피해자 10명 중 8명이 소년이었다고 밝히며, 이 지침으로 인해 동성애자 사제들이 더 많이 늘어날 것을 염려했다. 동성애자 신학생이 너무 많아져서 오히려 이성애자 신학생들이 소외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성직자 성학대 조사관이자 전 해군 사제인 진 고멀카는 기독교 언론 더스트림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신학교의 상황은 대부분의 교수진과 신학생들이 동성애자고, 그들은 입학 전부터 사제 서품을 받은 후까지 계속해서 성관계를 해오고 있다”며 이번 지침으로 인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자조했다. 그러면서도 지침이 이성애자 신학생의 부족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이는 “건강한 이성애자가 게이 바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또한 고멀카는 신학교 입학 지침은 엉터리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지침 중에는 사제 서임 3년 전에 성관계를 맺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신학 공부를 시작하기 바로 전날 원하는 남성과 몇 명이든 관계를 가져도 문제가 안됩니다”라고 하며 그런 사람들에게 이번 지침은 “마약 중독자에게 갑자기 마약을 끊으라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가톨릭 성직자 사이에 동성애가 널리 퍼져 있다는 사실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교황은 지난해 5월 비공개 회의에서 “이미 신학교에 너무 많은 게이가 있다”고 발언해 비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발언을 두고 이탈리아 가톨릭 언론 라 누오바 부솔라 콰티디아나의 기자 루이젤라 스크로사티는 “프란치스코의 발언은 바티칸 게이가 많아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아닙니다. 그는 사제들의 도덕적 행동에는 관심이 없고, 그들이 일으킬 수 있는 가십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는 재임기간 동안 활동적인 동성애 성직자들을 보호해왔습니다. 교황은 성직자들에게 도덕적 문제가 있다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문제들이 드러나는 것만 걱정합니다”라고 비판했다. 다수의 학자와 언론인들도 가톨릭 성직자 사이에 동성애가 널리 퍼져 있다는 사실을 조사해왔다. 이탈리아 저널리스트 지안루이지 누치는 밀라노 교구를 포함한 여러 이탈리아 교구의 사제 중 최대 70%가 동성애자라고 밝혔다. 제임스 G. 울프가 게이 사제 4명의 수필을 모아 편집해 1989년에 발간한 책 <게이 사제들>에 따르면, 이 책이 출판될 당시 미국 사제의 48.5%, 신학생의 55.1%가 동성애자였다고 한다. 2020년 폴란드 학자 다리우스 오코 신부는 그의 책 <라벤더 마피아>에서 광범위한 동성애 성직자 네트워크를 폭로하기도 했다.

세계 종교 탐구<44> 예수 탄생의 진실을 찾아서: 빼앗은 탄생일과 빼앗지 못한 진실에 대하여-②

세계 종교 탐구<44> 예수 탄생의 진실을 찾아서: 빼앗은 탄생일과 빼앗지 못한 진실에 대하여-②

세계 종교 탐구 <44>

▣ 여전히 예수의 생일로 주장하다 12월 25일이 예수의 생일이 아니며 로마 태양신들의 생일이라는 것은 신학자들과 역사학자들도 인정하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생일로 꾸준히 기념되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우선 예수의 탄생은 기독교에서 중요한 사건이다. 예수의 탄생이 기독교 역사의 시작이며, 탄생이 없다면 부활도 주장할 수 없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2년 크리스마스 전야 강론에서 예수 탄생의 […]

세계 종교 탐구<44> 예수 탄생의 진실을 찾아서: 빼앗은 탄생일과 빼앗지 못한 진실에 대하여-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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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종교 탐구<44>

매년 12월, 바티칸 베드로 광장에는 실물 크기의 예수 탄생 재현 장면과 함께 대형 트리가 설치된다. 이는 예수 탄생을 시각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1982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재위 시절부터 이어져 온 바티칸의 관행이다. 그런데 올해 11월에는 트리 벌목에 대한 거센 반대의 목소리가 있었다. 이탈리아의 한 환경단체에서 크리스마스용 벌목을 반대하는 온라인 청원을 게시하여 5만 3천여 명의 지지를 […]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3>‘신의 사역’이라던 오푸스 데이, 인신매매와 노동 착취 혐의로 검찰 수사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3>‘신의 사역’이라던 오푸스 데이, 인신매매와 노동 착취 혐의로 검찰 수사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3>

아르헨티나 검찰은 1983년부터 2015년까지 남미 오푸스 데이의 최고위 간부들이 최소 44명의 여성들을 상대로 인신매매와 노동 착취 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에 대해 형사 수사를 시작할 근거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검찰은 그 기간 동안 오푸스 데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볼리비아의 사제 또는 지역 평의원으로 재직했던 인물들을 소환해 증언할 것을 연방 판사에게 요청했다. 해당 인물들은 카를로스 난네이(1991-1997), 파트리시오 올모스(1998-2014), 빅토르 […]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2>누구를 위한 파산인가?  가톨릭교회 파산 심리에서 드러난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와 산산조각난 삶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2>누구를 위한 파산인가? 가톨릭교회 파산 심리에서 드러난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와 산산조각난 삶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2>

볼티모어 대교구도 성학대 피해자 배상금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챕터 11장에 의한 파산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대교구는 2023년 9월 29일에 파산을 신청했는데, 이 시점은 메릴랜드주의 성학대 소송과 관련된 새로운 법이 시행되기 이틀 전이었다. 새로운 법이 시행되면 학대가 얼마나 오래 전에 발생했는지에 관계없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되므로, 볼티모어 대교구가 이를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파산을 선택한 것으로 […]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1> 뉴올리언스 가톨릭교회, 파산이 어떻게 범죄의 온상이 되는가?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1> 뉴올리언스 가톨릭교회, 파산이 어떻게 범죄의 온상이 되는가?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1>

지난 10월 9일, 미국의 한 파산 전문가가 FBI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모신 메그지라는 인물이 제약업체의 파산 과정에서 부패 관련 의혹을 받게 됐다는 언론 보도였다. 그런데 이 보도에 가톨릭 성학대 피해자들과 그의 변호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메그지가 뉴올리언스 가톨릭교회의 파산에도 관여해 배상금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었다. 뉴올리언스 가톨릭교회의 파산은 단순한 재정적 문제가 아니다. 성학대 피해자들의 […]

세계 종교 탐구<43> 마약이 증명하는 것들-②

세계 종교 탐구<43> 마약이 증명하는 것들-②

세계 종교 탐구<43>

▣ 마약으로 종교적 환각을 보다 종교적인 환각을 경험하는 것도 영적인 체험을 했다는 믿음보다는 마약이 보여주는 환각이라는 설명이 더 확실할 것이다. 다음은 각기 다른 시대, 다른 종교의 종교 체험이다. “공포와 전율을 비롯해서 현기증과 구토와 식은땀이 났다. 그때 어두운 방 안에서 갑자기 번쩍이는 현란한 빛 사이에 환상이 나타났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광경에……하늘과 땅의 경계선조차도 빛의 […]

세계 종교 탐구<43> 마약이 증명하는 것들-①

세계 종교 탐구<43> 마약이 증명하는 것들-①

세계 종교 탐구 <43>

오늘날 마약은 범죄와 퇴폐, 부도덕의 상징이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마약은 불법이며, 종교 역시 대부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고대 사회에서 마약은 천연 치료제 및 진통제, 종교제의의 도구로써 다양하게 활용되며 전 세계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다. 당시 마약은 ‘신의 선물’이라 불리며 천혜의 식물로 여겨졌다. 신의 선물이었던 마약이 언제부터 금지된 ‘악마의 식물’이 된 것일까? 많은 연구에서는 마약과 종교의 역사가 맞물려 있음을 […]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가족을 갈라놓기 위해 만들어졌다 : 충격적인 다큐멘터리가 학대와 영아 살해를 폭로하다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가족을 갈라놓기 위해 만들어졌다 : 충격적인 다큐멘터리가 학대와 영아 살해를 폭로하다

충격적인 다큐멘터리 ‘슈가케인(Sugarcnae, 사탕수수)’은 논란이 되고 있는 원주민 기숙학교의 끔찍한 이야기를 공개합니다. 공동 감독 줄리안 브레이브 노이즈캣과 에밀리 케이시는 가톨릭교회 대표자들이 저지른 처벌받지 않은 범죄에 대해 침착하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가톨릭교회의 범죄는 서방 세계 대부분의 시민들에게 비밀이 아닙니다. 그러나 많은 역사적 기억이 그러하듯, 정보 전달은 종종 백인의 시각으로 필터링되어 유색인종 피해자는 뒷전으로 밀려나곤 합니다. 원주민이 […]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신의 이름으로 (In the name of God)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신의 이름으로 (In the name of God)

워싱턴 포스트는 중서부와 태평양 북서부에 있는 22개 원주민 기숙학교에서 일어난 성학대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신의 이름으로’라는 제목으로 1년 동안 진행된 이 조사는 소송, 선서 진술서, 구술 기록, 수천 건의 기숙학교 기록, 전 학생들과의 인터뷰,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편지, 일기, 메모, 정부 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 신의 이름으로 1819년부터 1969년까지 수만 명의 아동이 미국 전역의 500개 […]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교실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문제로 논쟁-②

[해외 종교 칼럼&기사 Review] 교실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문제로 논쟁-②

<자료2> CNN 진행자가 우려한 성경의 내용(강간, 근친상간)을 다룬 기사 다음은 2023년 3월 23일 자 솔트레이크 트리뷴(유타주 일간지)의 기사입니다. 유타주의 한 학부모가 데이비스 카운티의 교육구에 성경에 부적절한 내용이 있는지 검토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근친상간, 자위, 수간, 매춘, 생식기 절단, 구강성교, 딜도, 강간, 심지어 영아 살해까지. 새로운 유타주법 Ann. § 76-10-1227에 따라 성경은 의심할 여지 없이 음란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