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의 완주, 장보애 권사와 김선희 여성회 관장
'처음으로 완주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2011 천부교 마라톤 전시 사진 대부분은 있는 힘을 다해 역주하고 있는 모습들이다. 그런 가운데 활짝 웃으며 뛰고 있는 이가 마라톤을 마친 후에는 기념품을 들고 다른 한 명과 함께 또 한번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속의 주인공은 기장신앙촌 소속의 장보애 권사(71세)와 그의 큰 딸인 화곡교회 여성회 김선희 관장이다. 김선희 관장의 사진 속 웃음은 보는 사람까지도 미소가 지어지게 했다. 김 관장은 “처음 완주한 거예요. 연습하면서 한번도 완주를 못 했거든요. 물론 2007년 체육대회때는 마라톤 했지만요”라며 다시 한번 완주의 기쁨을 말했다.
장보애 권사는 처음으로 마라톤에 출전했다. “서울 한강변에서 연습을 하면서는 내 뒤에 많았거든요, 그래서 한 30등은 하겠지 했는데 62등이래요. 생전 처음 마라톤을 했는데 어쩐지 마냥 뛰어도 될 것 같았어요. 그렇게 힘이 들지도 않았고. 등수는 상관없이 완주한 것이 고맙고, 기뻤어요. 맨날맨날 하나님께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사는데 이번엔 더 고마웠어요.” 말하고는 수줍은 웃음을 보인다.
김 관장은 말했다. “사실 운동 하는 것 별로 안 좋아했는데 이번 마라톤을 계기로 운동이 좋아졌어요. 다리도 더 건강해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