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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항상 지켜 주고 계심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생~신앙체험기> 신앙촌 입사생 오지영 씨
발행일 발행호수 2641

생생체험기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 드리는 시간으로, 축복일에 참석하는 학생들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2001년 시온실고(現 SANC식품여고)에 입학해 현재 신앙촌 영농조합에서 근무하고 있는 오지영 씨와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오지영 씨(오른쪽)가 후배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생명물과 기도의 귀중함을 깨닫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신앙을 점검하면서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

# 천부교회에 나오게 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저는 7세 때 교회 언니의 전도로 처음 천부교회에 나오게 되었어요. 어릴 때 놀러 다니는 것을 좋아했는데, 교회에 가보니 재미있고 편안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자연스럽게 계속해서 다니게 되었습니다.

# 방황의 시기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3~4학년 때쯤 교회에 가는 것이 시들해졌어요. 그러다 새로 오신 관장님을 뵙고 교회에서 즐거웠던 기억들이 떠올라 다시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올라가서는 반사 일도 열심히 했는데, 중2 때 친구들과 방과 후에 한두 번 놀러 다니다 보니 그 횟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결국 교회를 또 쉬게 되었어요. 가끔 교회 앞을 지날 때마다 예전 생각도 나고 궁금했지만, 철이 없던 때라 하나님께 죄송하지만 나중에 돌아가겠다고 마음속으로 말씀드리곤 했습니다.

# 교회에 다시 나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시간이 지나 새로운 관장님이 몇 차례 찾아오셨는데, 그때도 교회를 나가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관장님께서 “신앙촌에서 여학생 캠프가 있는데, 함께 가지 않을래?”라고 물으셨는데, 제가 그 자리에서 바로 “네. 갈래요”라고 대답을 한 거예요. 0.1초의 망설임도 없이요. 그때 저 자신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때를 계기로 신앙촌 캠프를 다녀오게 되면서 마음이 열려 다시 교회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신앙촌 캠프에 가자고 했던 전화는 사실 저에게 걸려야 할 전화가 아니었다고 해요. 관장님께서 전화번호부를 보고, 제 이름 위에 있던 다른 친구에게 전화를 걸려다가 저에게 잘못 걸으신 것이었어요.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감동이 확 밀려왔어요.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가 돌아오기만을 오랫동안 기다리셨구나. 나를 기억하시고 사랑해 주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 교회를 다니고 행동에 변화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교회를 다시 다니기 시작하면서 생활 패턴에 큰 변화가 생겼어요. 집-학교-교회가 하루 루틴이 되었고, 교회를 쉬는 동안 자주 사용하던 나쁜 말도 자연스럽게 하지 않게 되었어요. 원래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나쁜 말을 고쳐보려고 해 봤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교회에 다시 다니게 되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나쁜 말 자체를 잊고 살게 된 거예요. 너무 자연스럽게 없어져서 스스로 생각해도 놀라울 정도였어요. ‘이슬성신으로 죄가 씻어진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 생명물과 기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계기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친할머니께서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혼수상태에 빠져 중환자실에 계셨어요. 할머니의 상태가 매우 위중하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천부교식으로 장례를 치르고 싶어서 생명물을 가지고 제주도로 향했습니다. 할머니는 물 한 모금도 넘기지 못하고 호흡기에 의지한 채 계속 누워 계셔야 했는데,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간절히 기도드리며 할머니 입에 틈틈이 생명물을 넣어드렸어요. 매일 1~2수저, 많게는 3수저 정도 드렸는데, 며칠 후 의사 선생님께서 할머니의 호흡이 안정적이라고 하셔서 저는 생명물을 더 열심히 드렸습니다. 얼마 뒤 할머니는 큰 고비를 넘기셔서 상태가 점점 좋아지는 것을 보고 저는 신앙촌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신앙촌에 와서도 할머니가 걱정되어 눈만 뜨면 기도가 절로 나왔어요. 절박한 마음에 길을 걸으면서도 눈물을 흘리며 기도 드렸어요. 그때 비로소 ‘그동안 내가 드린 기도는 기도가 아니었구나. 기도는 이렇게 해야 하는 거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후 할머니는 회복되셔서 15일 만에 퇴원하실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저는 다시 한번 하나님이심을 깨달을 수 있었고, 생명물과 기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권사님들의 신앙체험기를 통해 듣기만 했던 체험을 제가 직접 경험하게 되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이번 체험을 통해서 제가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보다 더 많이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을 전해 주세요.
가장 먼저 각자가 지나온 신앙의 길을 되돌아보고 현재 나의 모습을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시간을 정해 신앙의 일기를 쓰거나 단 1분이라도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다는 말이 있는데요. 제가 슬럼프 때마다 고비를 잘 넘겨서 꾸준히 왔다면 지금쯤 많이 성장해 있을 텐데 하는 후회가 남습니다. 이것을 깨달은 후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반드시 고비를 넘길 것이다. 그래야 내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포기하지 말고 한발 한발 꾸준히 걸어 나가세요. 하나님께서 항상 여러분을 지켜주시고, 친구들, 선후배, 든든한 관장님들이 옆에서 함께하고 있으니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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