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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 가득한 우리는, 신앙촌 운동부!”

발행일 발행호수 2641

코트 위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운동화의 마찰음과 라켓이 셔틀콕을 때리는 경쾌한 소리, 선수들의 기합소리가 연이어 들려오는 이곳은 배드민턴 경기가 한창인 신앙촌 실내 농구장이다. 이곳에서 배드민턴을 치던 이들은 신앙촌 운동부원들로 매주 한 번씩 모여서 함께 운동을 한다고 했다. 운동을 좋아하는 입사생들의 자발적 모임이라는 ‘신앙촌 운동부’. 지켜보기만 해도 긍정적인 에너지가 전달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신앙촌 운동부원들. 앞에서 부터 순서대로 안현주, 이유경, 김수연, 김다희, 임찬, 김보경, 고은이 씨.

운동하고 싶은 사람들의 만남

운동 모임을 가장 먼저 제안한 사람은 김보경 씨였다.

“2022년 체육대회가 끝나고 나니 운동할 일이 없더라고요. 평상시에도 체육대회처럼 재미있게 운동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는데, 정미옥 관장님께서 사람들을 모아보면 어떻겠냐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운동에 관심 있을 법한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매우 좋더라고요.”

그렇게 하나, 둘 씩 모여서 시작된 이들의 모임. 모아놓고 보니 각자 개성이 뚜렷한 멤버들로 구성이 됐다. 그런데 모임명은 톡톡 튀는 이름 대신 의외로 평범한 ‘신앙촌 운동부’였다. 앞으로 다양한 운동을 할 예정이기에 일부러 평범한 이름을 선택했다고 한다.

운동부 결성 후 처음으로 시작한 운동은 축구였다. 하지만 초보자들에게는 높은 체력과 기술을 요하는지라 꾸준히 연습해도 실력이 크게 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정미옥 관장의 추천으로 현재는 배드민턴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원들은 정미옥 관장의 지도 아래 라켓 잡는 법에서부터 올바른 자세, 상대방에게 공을 보내는 서브와 공을 받는 리시브, 경기 규칙과 용어까지 배우며 이제는 꽤나 수준급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주일의 활력소, 신앙촌 운동부

신앙촌 운동부를 빙자한 개그동아리(?)의 활동 현장

부원들에게 운동부의 장점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하자 다양한 답변이 돌아왔다.

안현주 씨는 “평소 움직임이 적은 편인데, 일부러라도 운동하고 싶어서 가입했어요. 농구장까지 오는 건 힘들지만 일단 오고 나면 너무 즐거워요. 운동하면서 알게 모르게 체력도 많이 늘었어요. 또 연습할수록 실력이 향상되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성취감까지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항상 세심히 지도해 주시는 관장님께 너무 감사드려요.”라고 했다.

고은이 씨는 “운동을 잘하는 사람도 있고, 못하는 사람도 있는데 함께 모여서 땀을 내며 운동하는 것 자체가 활력소가 되더라고요. 함께 있으면 재미있거든요. 하도 많이 웃으니까 저희끼리는 운동을 빙자한 개그동아리라고도 해요”라고 했다.

원래 운동을 좋아했지만 그전까지는 함께 모여 운동할 일이 별로 없었다는 이유경 씨는 “운동이 하고 싶어서 모인 사람들이라 부원들 모두 적극적이고 기운이 넘쳐요. 참여율도 무척 높고요. 저는 그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또 정기적으로 모이다 보니 꾸준히 운동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운동부 막내 라인에 속하는 김수연, 김다희 씨는 입사생 선배들과 어울리며 더욱 친밀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김수연 씨는 “같은 입사생이지만 나이도 다르고, 부서도 다르다 보니 언니들과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요. 언니들과 함께 운동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더욱 돈독해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김다희 씨도 “언니들과 같이 운동하는 거 자체가 너무 재미있어요. 매주 운동하는 시간이 기다려져요”라며 배시시 웃었다.

몸은 물론 마음의 건강까지 얻어

이제 함께 운동한 지도 벌써 1년이 훌쩍 넘었다는 신앙촌 운동부. 이들은 꾸준한 운동이 가져다준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고은이 씨는 “다이어트를 시작할 무렵 운동부 활동도 함께 시작했는데요. 아무래도 더 많이 움직이니까 살도 많이 빠지고, 몸무게를 유지하는데도 많이 도움이 됐어요. 전체적으로 몸이 더욱 건강해진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김수연 씨는 “함께 모여서 운동한다는 건 정말 큰 장점인 것 같아요. 혼자였다면 운동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거든요. 운동을 시작한 이후로 일상이 훨씬 활기차져서 기뻐요”라고 말했다.

임찬 씨는 “저는 휴식시간에는 쉬어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어요. 그런데 운동을 시작하면서 휴식으로 회복되는 에너지도 있지만, 운동으로 얻는 에너지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운동하며 웃는 일이 정말 많은데, 즐거운 시간들이 가득해지니까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아요. 실제로 체력도 향상돼서 일을 하든, 봉사를 하든 덜 힘든 것이 느껴져요. 또 하나는 저 스스로 조금 더 부지런해진 것 같아요. 부원들과의 약속 시간이 정해져 있다 보니 일찍부터 준비하게 되고, 시간을 알차게 쓰려고 계획하게 되더라고요.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니까 운동하는 시간이 더욱 기다려져요”라고 했다.

앞으로 마라톤, 발야구, 태권도 등 다양한 운동을 해보고 싶다는 신앙촌 운동부. 그들의 즐겁고 건강한 시간이 계속되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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