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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이 은혜 입은 천막집회 인천집회편(9)

단상에서는 불, 그 입에서는 이슬이 쏟아져
발행일 발행호수 2034

◇ 당시의 인천 천막집회 광경을 보도한 신앙신보 1면기사.

인천 동산중학교 천막집회 참석기
단상에서는 불, 그 입에서는 이슬이 쏟아져

인천 동산 중학교 천막집회에 참석하여 이슬성신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사실이 그러하였다. 천막집회에 가득히 내리는 전무후무한 이슬성신의 은혜는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을 증거하고 있었다. 그분을 통하여 천막집회장에 나타난 놀라운 기사와 이적은 이 땅위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되었음을 보여주었고 무수한 사람들이 맛본 하늘의 기쁨은 이 땅에서 하늘의 역사가 전개되고 있음을 말해 주었다.
오병예 권사(85세, 뉴욕 교회)의 체험을 들어 보자.

그러던 중 1955년경이었습니다. 절에 다니는 저희 올케 언니(故 박천례 승사)는 겨울철에도 매일 얼음을 깨서 몸을 씻고 12개의 질그릇에 물을 새로 떠다가 놓은 후 100번씩 절하는 정도로 불교를 지성으로 믿는 분이었는데, 어느 날 저희 집에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누이, 촛불을 켜 놓은 방에 전깃불이 들어오면 그 촛불을 꺼요, 그냥 둬요?` 하고 물었습니다. 제가 `전깃불이 들어왔으니까 당연히 꺼야죠.` 하고 대답하니,  그렇다고 하면서 박태선 장로님이라는 훌륭하신 분이 나타나셨다는 얘기를 하였습니다.

박 장로님이 인도하시는 집회에서는 말할 수 없이 많은 은혜가 내리는데, 그 은혜는 불과 바람으로 오기도 하고 죄 타는 냄새와 향취로 맡아지기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벙어리가 말하고 앉은뱅이가 일어서며 소경이 눈을 뜨는 등 갖가지 기사이적이 일어난다는 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얘기를 해 주며 언니는 박 장로님이 인도하시는 집회에 가 보지 않겠냐고 권유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올케 언니가 불교를 열심히 믿었을 때처럼 이제는 다른 곳에 정성을 들이는구나 하는 생각만 하고 믿기지 않아 언니가 하는 그 얘기를 귀 기울여 듣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예배시간에 목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박태선 장로님의 집회에는 은혜가 참 많이 내린다고 하며 그분이 인천 동산중학교에서 집회를 하시니 참석해 보라고 광고를 하셨습니다. 목사님까지 그렇게 광고를 하고 가보라고 하시니 저는 그 집회에 한번 가볼까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동산중학교 앞 넓은 벌판에는 엄청나게 큰 천막이 쳐져 있었습니다. 그 천막 안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너무나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기 때문에 저는 그 틈을 비집고 앞으로 들어갈 엄두도 내지 못하고 뒷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반 시간 정도를 기다리니 박 장로님께서 등단하셨습니다. 멀리서 단상이 잘 보이지 않아 저는 어떻게 하면 앞으로 가서 예배를 드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도저히 갈 자리가 없어서 그냥 그 자리에 앉은 채로 예배를 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박 장로님의 설교 말씀을 한참 동안 듣고 있던 중,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바람이 불고 비가 세차게 퍼붓더니 단상 앞쪽 천장에 천막이 찢어져 그쪽으로 물이 쏟아져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앞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일어나서 비켜 나가는 것을 보고, 저는 제가 깔고 앉았던 판판한 돌을 들고서 앞자리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기왕에 왔으니 앞자리에서 말씀을 똑똑히 들어봐야겠다 생각하고, 물이 흘러 쏟아져도 개의치 않고 앞자리에 자리를 잡아 앉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단상 가까이에 앉아 예배를 드리는데, 설교 말씀을 하시다가 박 장로님께서 단상을 탕 하고 치시니 그때마다 단상에서 불이 번쩍번쩍 일었고, 박 장로님의 입에서는 연기 같은 것이 퍼져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하룻밤 철야를 하고 다음 날 새벽예배 때였습니다. 박 장로님께서는 집회장 안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에게 일일이 안수를 하셨습니다. 저는 제 차례에 안수를 받고 나서 또 받고 싶은 마음에 뒷자리로 가 앉았습니다. 사람들의 머리를 한 번씩 쳐 주시고 지나가시는 박 장로님께 다시 한 번 안수를 받는 순간, 갑자기 제 양쪽 발바닥에서부터 불이 확 오더니 온몸이 뜨거워지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뜨거워서 어찌할 바를 모를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안수를 받고 앉아 있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서 한참 동안을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개털 타는 냄새 같은 누린내가 코를 찌르며 진동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디서 그렇게 타는 냄새가 지독하게 나는지 모를 일이었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이분이 참된 분이라면 저도 믿게 해 주세요.’ 하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기도를 하고 있는 중에 어디선가 향기로운 냄새가 날아와 진하게 맡아졌습니다. 바나나 향 같기도 하고 너무나도 맛있는 향기가 맡아지는데, 도대체 무슨 냄새인지 어디서 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 좋은 냄새를 맡고 있으니 코와 목이 확 트이는 것같이 시원하였습니다. ‘야, 정말로 신기하구나! 아무래도 이 집회 끝날 때까지 여기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저는 집에 돌아갈 생각을 잊은 채 집회 장소에 계속 남았습니다. 그리고 목 안으로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것이 계속 꿀떡꿀떡 넘어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있어도 배고프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집회 마지막 날 새벽이었습니다. 박 장로님께서 사람들에게 안수를 해 주신 후 다시 단상에 오르셔서 `병 나은 사람은 다 일어나라.` 하고 큰 소리로 외치시니, 여기저기 사방에서 일어서며 병이 나았다고 하였습니다. 앉은뱅이가 일어서고, 소경이 눈을 떴다고 하였으며, 중풍에 걸려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던 사람이 일어나 몸이 자유자재로 움직인다고 하였습니다. 또 한 아주머니는 말을 못 하던 자기 딸이 말문이 트여 엄마 아빠를 불렀다며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집 안에서나 화장실에서나 어디를 가든지 집회 때 맡았던 그 향기가 계속해서 맡아졌습니다. 입에서는 찬송이 그치지 않고 흘러나왔고 마음 또한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박 장로님의 집회에 다녀온 후부터 다니던 교회에는 가고 싶지 않아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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