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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일에 무한도전하고 싶어’ (김혜경 사장/시온쇼핑 울산 반구 2동점)

김혜경 사장 / 시온쇼핑 울산 반구 2동점
발행일 발행호수 2276

● 금 같은 시간
경남 울산의 반구2동에 위치한 시온쇼핑. 이곳은 김혜경 사장(울산교회)이 7년 전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있는 보금자리다. 그 동안 언니의 시온쇼핑 사업을 도우며 지내오다가 언니 일만 도울 것이 아니라 내 사업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2002년 1월 이곳에 시온쇼핑을 오픈했다. 옆에서 언니 일을 돕는 것과 진짜 사장이 되어서 일을 하는 것은 몸도 마음도 천지 차이였지만 일하면서 느끼는 행복감은 비교할 바가 못 되었다.

“일을 하면서 새롭게 느낀 것은 시간의 귀중성이에요. 열심을 내서 일하지 않았을 때는 시간이 귀한 줄 몰랐는데 지금은 시간이 너무 빠르고 모든 일에 욕심이 생겨요. 하루가 시작 될 때면 가슴부터 설레네요.” 김 사장의 목소리에 힘이 넘쳤다.

형님, 동생하며 고객들과 가족처럼 지낸다는 김 사장은 “얼마 전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다 전치 7주의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어요. 3개월 동안 꼼짝없이 병원에 누워있어야 했는데 하루가 멀다하고 고객들이 문병을 와 주셨어요. 진짜 내 가족이 다친 것처럼 걱정해주는 고객들을 보면서 ‘나는 부족한데 하나님 일을 한다는 이유로 이런 고객들을 만날 수 있었구나. 빨리 낫기만 해라 다시 나가면 정말 열심히 일해야지’라고 생각했지요.”

일 속에서 느끼는 기쁨과 행복
신앙촌 제품 믿는 고객 만날 때마다
꼭 필요한 사람이 돼야겠다고 다짐

● 일 속에서 얻은 배움
평소 부끄럼이 많아 친한 고향 친구에게도 제품 설명을 잘 하지 못했던 김혜경 사장은 분명 요구르트 런 1년 고객이 되어줄 거라 생각한 고객에게 런을 홍보했는데 단번에 거절을 당한 일이 있었다. 크게 자신감을 잃었지만 다시 신울산시장으로 홍보를 나갔다. “그러니까 앞 뒤 자르고 그거 먹으라는거 아닌교? 그럼 앞으로 배달해주소.” 이 일로 김 사장은 “교만은 금물이구나. 내가 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늘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 된다 하는 것을 깨달았어요”라고 했다.

“아직도 남 앞에서 말하는 것이 쑥스럽지만 많이 고쳤어요. 얼마 전 보험회사에 다니는 1년 계약 런 고객이 중간에 런을 끊고 다른 제품을 먹게 됐는데 미안해하기는커녕 더 큰 소리를 치는거예요. 평소 말도 못하는 제가 갑자기 어디서 그런 힘이 났는지, 조목조목 고객의 입장과 제 입장을 설명했더니 연신 미안하다면서 다시 런을 먹겠다고 하더라구요. 그 때 이렇게 귀한 제품을 그동안 자신있게 전하지 못한 제 모습을 되돌아보게 됐어요”라고 했다.

일을 할수록 다른 사람보다 친절하고 순하고 깔끔해야하며 지혜를 가진 뒷모습도 아름다운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김 사장은 일 속에서 배운 것이 너무 많다고 했다.

● 새로운 도전
한참 신앙촌에서 농구대회가 열렸던 1980년대. 축복일마다 열렸던 농구대회 경남대표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던 김혜경 사장은 그 당시 함께 뛰던 동료들과 소비조합원이 되었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던 그 때가 너무 즐거웠지요. 지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더욱 포기하지 않고 악착같이 했던 거 같아요. 운동도 그렇지만 하나님 일도 그래요. 하면 할수록 목표가 새롭고 자꾸 움직이고 싶고 도전하고 싶고 그래요. 애쓰고 움직이는 만큼 기쁨을 주시니까요”라고 김 사장은 말했다.

“앞으로 큰 도로변으로 사업을 이전 확장할 계획이에요. 지금도 ‘신앙촌 제품은 믿을 수 있어.’라고 말하는 고객을 만날 때마다 힘이 나고 뿌듯함이 몰려와요. 또 제가 하는 일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그런데 단골 고객들이 가게 확장하는 일은 축하할 일인데 아주 멀리는 가지 말래요. 호호호~” 김 사장의 목소리에선 힘찬 도전의 기쁨이 묻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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