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촌 제품 인정!”
정화자 권사/신촌교회신앙촌 메이커가 최고라는 고객
좋은 제품 판매할 수 있어 행복
장마 덕분에 날은 흐리고 우중충하지만 우리 신앙촌상회는 언제나 맑음입니다. 방긋 웃으며 들어오시는 고객들이 상회를 환하게 밝혀주기 때문입니다.
지난번에 산 덧신이 마음에 들어서 다른 것도 사러 오셨다는 고객, 오랜만에 왔는데도 이름을 기억해줘서 감동이라던 런 고객, 손자가 생명물두부를 넣은 된장찌개를 좋아한다며 매번 두부를 사가시는 고객 등 기억에 남는 고객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은 고객이 있습니다. 단골은 아니지만 가끔씩 상회에 오시던 무척 깐깐하고 똑부러지던 고객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 분이 극세사 이불에 관심을 보이시길래 “우리 이불 정말 좋아요”라고 하니 “장사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자기네 물건이 제일 좋다고 하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이었습니다. 품질에 확신이 있었던 저는 “그러면 백화점 제품이랑 비교해보고 어떤 것이 더 좋은지 직접 확인해보세요”라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고객은 알겠다며 이불을 하나 구입해가셨습니다. 몇 달 후 그 고객이 다시 상회에 오셨습니다. 진짜 이불을 비교해봤을까 궁금하던 찰나 고객이 저를 보고 씨익 웃으며 “언니, 신앙촌 제품 인정!” 이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정말로 백화점 이불을 사서 비교해봤는데 신앙촌극세사 이불이 원단도 좋고, 바느질도 잘되어 있는 데다가 백화점 제품과 달리 이불패드에 먼지가 쌓이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엄지손가락을 두 개나 올리며 역시 신앙촌 메이커가 최고라는 고객 모습에 웃음이 터졌던 기억이 납니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주시는 본사와 신앙촌이라는 브랜드를 알리며 길을 닦아 오신 소비조합 선배님들이 있기에 누릴 수 있는 기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소비조합의 길을 걷게 될 후배들이 저와 같은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신앙촌과 신앙촌 제품을 알리는 일에 더욱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