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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의 기도 (김인곤 권사/동인천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272

근래 저의 경우 정말 간절하게 혼신을 다한 12시간의 기도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저의 집안 식구의 두 번째 심장 수술 때 였습니다.
첫 번째는 1987년도 수술이었는데 그 때는 하나님께 귀한 축복을 받은 후였고 예후도 좋아 20년간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두 번째 수술은 첫 번째 수술 때와 상황이 달랐기에 수술 전부터 많은 염려와 우려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수술실 문이 닫힌 후 불안한 저의 마음은 어찌 할 바를 몰랐습니다. 그 때부터 제가 의지하고 기도드릴 곳은 오직 하나님뿐 이었습니다. 1초, 1분의 시간이 지날수록 뼈를 깎는 듯한 고통이었습니다.
예정시간이 훨씬 넘었는데도 다른 사람들은 회복실로 다 가는데, 제 가족의 이름은 그대로 수술실에 고정되어 안타까움과 불안이 엄습해 옴을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럴수록 더욱 하나님께 의지하고 매달리며 기도를 드렸습니다.
8시간의 예정시간을 휠씬 지나 12시간이 되었을 때 회복실로 옮긴다는 메시지가 전광판에 떴습니다.
“걱정 많이 하셨지요. 수술이 아주 잘 되었습니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선생님이 저를 보며 말하는 그 순간 ‘하나님 감사합니다’는 말과 함께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뜨거운 감사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손을 움직여 어려운 수술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도록 해 주신 하나님, 부족한 죄인의 간구함도 외면하시지 않고 응답해 주신 하나님, 큰 수술임에도 하루하루 빠르게 회복되어 일상 속에서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며 사는 가족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늘 곁에서 지켜주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죄인의 간절한 기도를 외면하시지 않은 하나님 앞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도 못 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12시간의 기도와 매달림의 경험을 통해 왜 하나님께서 쉬임없이 기도하라고 하셨는지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었습니다. 감사함을 잊지 않고 더욱 하나님께 간구하며 달리는 제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인곤 권사 / 동인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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