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말씀
신앙체험기
기획
특집
피플&스토리
오피니언
주니어

다시 불러주신 하나님의 사랑 (김계순 권사/소사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318

1980년 12월 15일. 하나님께서는 저를 다시 불러주셨습니다.
저는 당시 그렇게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 못했습니다. 임원들만 참석하는 집회였는데 당시 관장님께서는 저를 그 집회에 꼭 참석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저에게 그 집회에 참석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집회에서 하나님께서는 가지들이 제대로 살지 못한다고 안타깝게 말씀하시고, 안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통곡을 하며 회개하였습니다. 눈물이 바다를 이루는데 저도 가슴을 찢고 머리를 뜯으며 울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눈물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녀와서 이렇게 살고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자다가도 깰 정도가 되었습니다.

1981년 어느날, 서울 부인회 마지막 그룹으로 신앙촌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배가 아파서 3일을 먹지 못하고 굶은 상태였습니다.

하나님께 축복을 받고나니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나같은 사람도 잊지 않고 하나님께서 불러주시는구나.’ 배가 아프다고 말씀 드리자 배도 축복해 주셨습니다. 배는 거짓말같이 하나도 안 아픈데 눈물이 그치질 않는 것입니다. 안 울려고, 아무리 참으려고 해도 참아지지가 않았습니다. 한참을 울다보니 주위에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굶어서 기운은 없었지만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어려서부터 산과 맞닿은 하늘을 보며 저 산 정상까지만 올라가면 하늘에 닿을 것 같았습니다. 그 하늘나라에서 살고 싶었습니다.

저희 집에 세들어 사는 언니를 전도하러 온 친척 언니의 이야기를 옆에서 듣다가 “나도 따라가도 돼?”하고 그날로 따라나섰습니다. 전도관에 다녀도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런데 동네의 친척들이 저희들이 전도관 다니는 것을 곱게 보지 않고 갖은 방해를 하였고, 하도 옆에서 들썩거리니까 예배 가도록 저녁밥 일찍 해주라던 아버지도 차츰 전도관에 나가는 걸 반대하셨습니다. 작은 아버지는 자고 있는 방에 와서 곡괭이로 방구들을 파기까지 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신앙을 지키고 싶어 소사신앙촌으로 왔었습니다.

소사와 덕소신앙촌을 거치며 하나님의 웃음도 눈물도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사람이니 살다보면 힘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무리 힘들어도 주저앉을 수 없습니다. 저를 다시 불러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계순 권사/소사교회

관련 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