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말씀
신앙체험기
기획
특집
피플&스토리
오피니언
주니어

환경 순응 (정지철 관장/목포교회)

정지철 관장 / 목포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195

가을이 왔다. 산들바람에 생각이 깊어가는 계절이다.

이 가을에 ‘자연선택’이 가슴에 와 닿으며 자꾸 뇌리를 스친다. ‘자연에 순응하는 종은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종은 사라진다는 것’이리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유기체는 쉼 없이 변화하는 자연환경에 쉼 없는 순응과 적응을 해 나간다. 자연에의 순응과 적응은 생존을 위한 일종의 투쟁 현상이다. 환경에 적절히 그리고 민첩하게 순응함으로써 스스로의 변신을 획득한 개체는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것은 도태되어 없어지기 때문이다.

지금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그런 생존을 위한 변신과정을, 수많은 세월 동안에 걸쳐 통과하여 살아남은 개체의 후손들이다. 각 개체의 내부에는 대대로 물려진 그 수난의 역사가 응집 돼 있으리란 상상을 해 본다. 바로 그게 누(累) 억년을 버텨온 생존의 빛깔이다. 가히 놀랄만한 기적적인 현상이라 하겠다.

이제 하나님을 알고 구원을 향하여 달리는 우리에게는 또 다른 새로운 환경이 주어졌다. 곧 하나님의 말씀이시다. 말씀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했다. 우리는 그 말씀 안에서 살아간다. 이 말씀이 우리가 살아나갈 새로 주어진 환경인 셈이다. 이 환경은 죄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울타리가 되어 준다. 우리에게 주어진 말씀이라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우리는 도태되고 만다. 영원한 지옥인 것이다. 그 말씀을 100% 지키는 자 만이 살아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가 있다.

봄이 가고 그 뜨거웠던 여름도 가고 소슬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다. 이내 살을 에이는 겨울바람이 불어오리라.

그러나 세상 만물은 잘도 적응하여 그 더움과 추위를 이기고 생명을 유지해 간다. 우리는 말씀을 의지하여 덥든지 춥든지 어떠한 조건 아래서도 살아남는 자가 되어야 하겠다.

관련 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