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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청량제 같은 웃음을 누구에게나 선사 (이순향 권사 / 당산교회)

이순향 권사 / 당산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264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새교인들에게 전화해야하는데…”
강화에 ‘런’을 홍보하러 다녀온 토요일 늦은 오후, 시온쇼핑 영등포점에 막 들어서는 이순향 권사의 목소리에 힘이 넘쳤다. 시원한 청량제같은 웃음이 보는 사람까지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이권사는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주위에 늘 사람들이 많다. 본래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데다 일에 대한 도전과 열정이 몸에 배어있는 까닭이기도 하다.

“주로 전도하려고 하는 분들은 제가 운영하는 시온쇼핑에 찾아오는 고객들이에요. 새교인 중에 초등학교 선생님이 한 분 계신데 4년째 교회에 나오고 계세요. 신앙촌에도 다녀오시고 작년 2월 성신사모일에도 참석하셨는데, 그날 저한테 ‘평생 잊을 수 없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분이 참 좋아요’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 순간 ‘전도하는 기쁨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얼마나 감사했는지…”

교회에 온 새교인들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기쁨을 가득 마음에 담아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대한다는 이 권사는 전도는, 일정한 장소에서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방법으로 하는 것만이 전도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입으로 마음으로 행함으로 하는 모든 것이 전도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전도라고 했다.

“제가 강원도에서 처음 전도 받아 교회에 나왔을 때 사람들이 은혜를 받으면 목안이 시원하고 몸이 날아갈 것 같고 기쁘다고 말을 했어요. 저는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하나님 말씀대로 애쓰고 노력하면 된다는 거예요.”

말씀대로 지키려고 노력한 어느 날 목 안이 시원하고 몸이 날아갈 것 같은 은혜 체험을 한 어린 이 권사는 이 길이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길임을 확신했다. 그때의 경험은 이 권사에게 소사신앙촌에 들어가야겠다는 용기를 갖게 했지만 몇 년 후 모든 걸 포기하고 다시 강원도 고향집에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이 권사에게 조건을 걸었다. “아버지가 앞으로 교회에 안 다니겠다는 말을 해야 받아주시겠다고 하는 거예요. 모든 걸 포기하고 집에 갔지만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의 기쁨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어요? 그 뒤로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신앙생활은 포기하지 말자고 다짐을 했지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날 이후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는 지금이 최고 좋다’고 늘 자부하며 산다는 이순향 권사는 “진실한 하나님의 열매를 맺는다는 것, 정말 어렵지요. 특히 젊은 사람들을 전도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제가 직접 전도를 해보니까 느껴요. 신앙 안에서 사람들을 ‘행복으로’ 전도하는 것이 최고 기쁨인 것을…”라고 말했다.

언제나 많은 말보다 미소로 사람들을 대한다는 이 권사에게 건강비결을 물었다. “그야 하나님 일하면서 늘 감사하고 즐거우니까 건강이 절로 따라오지요. 제가 부족해서 열심히 노력하며 애쓰는 사람들 보고 많이 배우려고 하는데, 요즘은 새교인들 보면서 많이 반성해요. 그분들은 주일예배시간 절대 지각 안 하시거든요. 그게 하나님 앞에 은혜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최소한 갖추어야 할 자세라고 생각하더라구요. 그런 자세는 우리가 배워야죠. 알면서도 행치 못하니까 부끄러울 때가 많아요.”
범사에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하는 이순향 권사. 자신이 이 모든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 때문이라는 이권사는 전도도 사업도 모든게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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