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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물 두부로 되찾은 나의 신앙 (최우영/서대문교회)

최우영 / 서대문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216

천부교가 참 진리임을 알면서도 신앙생활을 중단하였다가 다시 나오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늘 다시 교회에 나가야지 하면서도 정작 천부교회로 향하여 발걸음을 떼어놓기란 하늘의 별을 따는 것 보다 더 어려웠다. 그러면서도 전직 교역자였기에 늘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뿐이었다.

그러던 2003년 어느 날 노량진 교회 교인 한분이 내게 생명물 두부 한 모를 건네 주었다. 나는 생명물 두부을 먹어보고 그 맛이 너무 좋고 품질이 좋은데 놀랐다. 그래서 내가 평소에 자주 가는 포이동에 있는 ‘대구 식당’에 소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며칠 후에 두부를 가지고 가니 처음에는 식당 주인이 좀 못마땅한 눈치를 보이면서 한 모만 달라고 하는 것이었다. 한 모를 주고 두부를 한 모 더 주면서 이것으로는 음식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였다.

주방장인 식당 주인이 두부를 가져가 칼로 자르면서 “부드럽다”고 하는 것이었다. 생명물 두부를 넣어서 만든 음식이 상에 차려진 뒤에 내가 두부 국물을 떠 먹어보라고 주방장에게 권하니 그는 국물 맛이 아주 좋다며 자기 아내까지 불러서 먹어보라고 하였다.

두 부부는 그 자리에서 생 두부까지 먹어보더니 정말 맛있다고 하면서 조금 전과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주인은 두부를 아홉 모를 더 달라고 하여 노량진 교인에게 배달을 부탁하였다.

그리고 2년이 지난 뒤에 그 식당을 다시 찾아갔더니 주인이 반색을 하면서 생명물 두부 덕분에 식당이 너무 잘되어 지금은 3곳을 새로 오픈하였다고 하면서 “좋은 두부를 소개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라고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주인 말에 따르면 이 식당의 4개의 체인점들은 두부는 생명물 두부만 사용하고 있는데, 사정이 생겨 배달이 못 오게 되어 생명물 두부 아닌 다른 두부를 쓰면 손님들이 “오늘은 맛이 없어서 못 먹겠다”면서 “어서 맛있는 두부로 새로 만들어 오라”고 난리를 피운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식당주인은 “생명물 두부에는 뭔가 특별한 게 들어있는 모양입니다”라고 했다. 지금도 이 식당은 하루에 50모 정도를 소비하면서 성업중에 있다.

이렇게 하여 생명물 두부의 신기한 맛을 계기로 나는 다시 신앙을 찾아 제단으로 발걸음을 떼게 되었으니 두부야 말로 나와는 뗄수 없는 인연을 맺은 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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