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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달리는 사람들] 미 대륙 누비며 ‘시온’을 전하는 천부교 LA교회 명인숙 관장

발행일 발행호수 2126

생명을 내걸고 뛰는데 불가능은 없다고 말하는 명인숙관장

신앙촌 물건이라면 손에 들고 가져가서 가족이나 친지들과 나눠 쓰던 LA교인들은 새로 부임한 명인숙 관장이 이불을 아예 한 컨테이너 가득 주문해 가지고 오자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전도를 하는데는 신앙촌 제품을 가지고 가는 것이 상책이라 믿었던 명관장은 보스톤에서 시무할 때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 나서는 날, 오전 10시에 신앙촌 제품을 차에 싣고 카다로그까지 챙겨서 나서려는데 용기가 나지 않아, ‘커피 한 잔만 마시고 나가야지’하며 마신 커피가 13잔째가 되었고, 시간은 오후 3시가 되었다. ‘오늘 나가기로 마음먹은 건데, 일단 나가는 봐야지’하며 첫발을 디뎠다고 했다.

“처음 2년은 고전을 면치 못했어요. 그러나 지성이면 감천이고 노력은 헛되지 않았어요.” 차츰 노하우도 생겼다. 명관장은 한인주소록에서 찾은 주소 하나만 달랑 들고 미국의 방방곡곡을 누볐다. 뉴욕에서 17시간을 운전해서 아틀란타까지 달리기도 다반사로 하였다. “미국 구석구석 찾아가다보니 이민 온 지 오래된 한인들은 기성교회 목사들이 신앙촌은 없어졌다고 하는 말만 듣고, 신앙촌이 없어진 걸로 믿는 사람들이 태반이었어요.”

명관장은 신앙촌 물건을 파는 것보다도 시온의 건재를 알리는 일, 곧 사업이 전도라고 생각하였다. 신앙촌 제품을 배달하며 신앙을 전파하는  것이다.

이제 LA교회는 명관장을 비롯해 손정숙권사, 김영애권사, 김점순권사, 이종순권사, 김순애권사, 한상복권사, 김은희집사 등 여러 교인이 함께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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