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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다른 간장 준대도 신앙촌거 아니면 안 먹어요!”

전남 광주 동구 계림동 '김치야' 이홍자 사장
발행일 발행호수 2563

김치야를 사랑해주는 손님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활짝 웃는 이홍자 사장

광주시 동구 계림동에는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반찬전문점 ‘김치야’가 맞벌이 주부들에게 인기다.

청결과 위생에서는 철저해야

‘김치야’는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맛있기로 입소문이 났다. ‘김치야’의 이홍자 사장은 새벽 5시부터 가게에 나와 일을 시작한다. 재료구입에서부터 세척, 다듬기, 요리까지 모든 일을 혼자서 한다. 직원을 고용할 수도 있지만 뭐든지 본인이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그러지 못한다고 했다.

“특히나 위생에서는 더 예민하거든요. 같이 일하는 사람이 반찬을 담을 때 청결하게 하지 않으면 정말 못 참겠더라고요.”

맛과 질이 좋은 신앙촌간장을 선택

하지만 깨끗하다고 반찬가게를 찾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맛이다. 이 사장에게 음식을 맛깔나게 하는 비법이라도 있는지 묻자 “그런 비법은 없어요. 좋은 재료를 아끼지 않고 사용하는 것밖에는 없죠”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홍자 사장은 도매시장에서 깐깐한 사장님으로 소문날 정도로 식재료 선정에 심혈을 기울인다. 그래서 간장도 믿고 먹을 수 있는 신앙촌간장을 선택했다.

“신앙촌간장은 맛이 정말 좋거든요. 간장에 쪽파 송송 썰어 깨랑 참기름, 고춧가루만 넣고 밥을 비벼 먹어도 그렇게 맛있을 수 없어요. 그러니 다른 간장은 일절 쓰지도 않고, 누가 간장을 준다 해도 우리는 신앙촌만 먹는다고 거절해요.”

또 신앙촌간장을 가게에 진열해두고 손님들에게 추천하기도 한다.

“신앙촌간장을 맛보면 다른 간장들이 시원찮아져요. 저처럼 한번 먹고 신앙촌간장으로 바꾼 사람들 정말 많아요.”

신앙촌간장처럼 좋은 재료를
아끼지 않아야 좋은 음식 나와
고객들에게 맛으로 보답할 것

남에게 부끄럽지 않은 음식이어야

시래깃국 하나를 만들어도 조미료 대신 미역, 다시마, 꽃게, 건새우, 무, 파뿌리 등 천연재료가 들어간 육수를 우려내어 국물 맛을 낸다는 이홍자 사장은 “아마 저 혼자 먹을 음식 만든다고 하면 번거로워서 이렇게 못 만들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 손님들을 위한 음식이잖아요. 돈 주고 먹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손색이 없어야죠”라고 했다.

손님에게 부끄럽지 않은 음식을 내놓겠다는 마음으로 만든 반찬들은 빠르게 동이 났다.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서울로 이사간 손님이 찾아와 “입맛이 예민한 우리 아들이 김치야 반찬이 너무 그립대요. 다른 반찬가게는 그 맛이 안 난다나 뭐라나. 그래서 일부러 여기까지 찾아왔다니까요”라며 택배 주문 요청과 함께 반찬을 한 가득 사 갔다.

베푸는 기쁨 느끼며 일하고 파

이홍자 사장은 본인이 잘 하는 일이 있다는 것이 무척 감사하다고 했다. 또 반찬가게를 하며 가장 좋은 것은 원하는 만큼 베풀 수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단골들에게 오늘 시래깃국 맛있게 끓여졌다며 공짜로 주기도 하고, 퇴근길에 들른 손님에게 밥 먹고 가라고 하기도 하죠. 가끔은 이렇게 많이 주면 언제 돈 벌거냐는 핀잔을 듣기도 하지만 이웃과 나누면서 사는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으니까요.”

반찬이 맛있다며 감사 인사를 건네는 손님들이 있어 힘이 난다는 이홍자 사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제 음식을 사랑해주시고, 저를 필요로 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감사해요.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더 건강하게 오래오래 요리하고 싶습니다.”

김치야 반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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