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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야말로 젊음의 원천 (가야교회 김태임(84세) 승사)

가야교회 김태임(84세) 승사
발행일 발행호수 2303

“오늘 아침에 ‘런’ 6군데 택배 부치고 왔어”반가운 웃음을 짓는 오늘의 ‘노익장’ 시온인의 주인공 김태임 승사(가야교회. 84세). 섭외를 잘못했나 싶을 정도로 젊고 예쁜 얼굴이었다.

●은혜는 젊음의 원천
“내가 생각해도 얼굴이 고와. 아무도 나를 나이든 할머니로 보지 않아.” 미모에 자신을 가지고 있는 84세의 노익장이다.
“지금은 건강하고 젊게 살지만 젊었을 때 산후조리를 잘 못해 약으로 살았어. 은혜 받고 부터는 병도 모르고 평생을 기쁘고 감사하며 살고 있어. 하나님을 믿고 나오면서 평생 기쁘고 즐거웠지. 속상하고 화나는 것이 없었다구. 하나님께서 화내고 성내고 그러면 안 된다고 그랬잖아. 호호호.”
1977년 집에 부도가 나 빚을 크게 졌을 때도 당시 관장님이 집에 그런 일이 있는지 전혀 몰랐을 정도로 기쁨과 즐거움 가운데 생활했다고 한다. 그래서인가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김 승사는 잔잔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 은혜받을 생각에 시작한 신앙촌 사업
1963년 1월 하동에서 하나님을 믿고 난 뒤 ‘신앙촌에 들어가는 것만이 사는 길이다’라는 생각에 소사, 덕소를 거쳐 72년 부산으로 거처를 옮기게 되었다.
“밥 먹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사업을 해야만 은혜를 받겠구나는 생각에 처음엔 은혜 받을 욕심에 장사를 시작했어.” 그렇게 간장, 양말, 메리야스 등을 하다 양말 도매를 전적으로 하게 되었고 전국에서 7등을 하기도 했다.
“머리에 이고 지고 들고 걸어다니거나 육교를 건널 때 가볍게 다녔어. 그런데 가끔 발바닥을 못 뗄 정도로 무거울 때가 있어. 그땐 ‘아 이것은 내 힘이다. 평상시엔 하나님이 다 해 주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지.”
현재는 양말도매를 많이 못하고 조그만 가게에서 간장과 양말 등 신앙촌 제품을 판매하면서 사업을 하고 있다. “내 평생할 생각이에요.”

●내가 좀 극성스러운 면이 있지
“9년전쯤 중풍으로 계속 치료를 받으며 사업을 잘 못하고 있을 때 ‘침을 맞는다고 낫는게 아니다. 하나님이 낫게 해주셔야 낫는거다’라는 마음으로 다 뿌리치고 다시 열심을 내보았더니 언제 그랬는지 다 나았다”며 하나님께 의지하면 다 된다고 웃는다.
“오히려 주위사람들이 저 할머니는 신앙촌 장사 외에는 아무것도 안 한다고 그래. 그러면서 나를 늙은이로 안 봐.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 보지. 새벽예배 때는 작은아들, 큰아들이 번갈아 가며 데려다 주고 데리러 와. 주문 받은 것 배달도 다 해줘. 아무도 날 못 말려. 내가 좀 극성스러워야지 하하하”

● 걱정이라면 열매 맺는 것
“죽어도 죄 짓지 말라는 말씀대로 하라는 것 하고 하지 말라는 것 안 하며, 천국 갈 욕심으로 100살이든 하나님 사업을 내 평생 할 생각이에요.”
평생 걱정을 안하고 기쁘게 살았다고 자부하는 김 승사는 요즘 부쩍 걱정이 늘었다고 한다. “열매가 없어서 걱정이에요. 노력하고 애를 쓰고 있는데…” 말끝을 흐리며 그나마 자녀들이 요즘 교회를 다시 찾아서 기쁘다며 전도에 대한 열정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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