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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건강 비결은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함 (성남교회 김처순 권사/85세)

성남교회 김처순 권사(85세)
발행일 발행호수 2356

● 소낙비가 내리는데
희수(喜壽)를 훌쩍 넘긴 김처순 권사(85). 김 권사의 신앙생활은 원효로 구제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도관 나오기 전 다니던 영등포 기성교회에 갔는데 사람들이 없는거야. 이상해서 영감한테 말했더니 앞으로 원효로 구제단으로 나가라고 하더라구.” 그 뒤 김 권사는 ‘이만제단’ 터 닦는 일에 참여하게 되었다. “제단 터를 닦는데 기도를 하고 있으니까 갑자기 소낙비가 내리는거야. 이렇게 비가 와서 어떻게 집에 가나 걱정을 했지. 눈을 떠보니까 소낙비가 더 쏟아져 흠뻑 맞았어. 그런데 옷이 하나도 안 젖은거야.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곳이라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지. 세월이 흘렀어도 그 기억이 가장 큰 힘이 돼”라며 당시를 회고했다.

● 함께 일합시다
김 권사는 현재 성남교회 여성회 부회장이다. 무슨 일이든 ‘함께 해봅시다’하고 늘 교인들을 독려한다. “나이는 못 속여. 요즘은 힘이 좀 부쳐. 그래서 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만있으면 너무 안타까워. ‘하나님 편에 서서 같이 일합시다’ 그 말이 절로 나오지. 예전에 하나님께서 일주일에 한번씩 안수를 해주신 적이 있었는데, 일을 열심히 한 날은 지나가시면서 나오시면서 두 번씩 안수를 해주시고 노력 없이 안수를 받으러 가면 지나가실 때 슬쩍 해주시고 안 해주셨어. 노력한 걸 다 아시는 하나님이신 걸 그때 알았지. 내 모든 사정 아시는데 그 이상 복되고 감사한 일이 어딨겠어.”

● 늘 채워주셔
김 권사는 전도관 다니기 전, 젊은 시절부터 해오던 개인 사업을 지금도 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건강을 주셨으니까 지금도 움직이지. 매일 아침마다 버스를 타고 미금역에서 가게가 있는 종로 5가까지 가. 하루가 얼마나 바쁜지 몰라.”
사업을 하면서 무엇이든 하나님께 정성을 드리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생각 이상으로 채워주심을 느낀다는 김 권사는 2009년 추수감사절 소비조합원 합창 무대에도 섰다. “처음엔 나이가 많아 생각도 못했지. 그런데 다 마음 먹기 달렸어. 그 기회 놓치지 않기를 정말 잘했어. 노래하는 동안 마음이 얼마나 포근한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을 느꼈어. 무대에 서려고 노력한 시간들이 참 감사해. 건강비결이 뭐 따로 있나? 하나님 뜻대로 행할 때 주시는 평안한 마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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