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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그 사람] 박옥분 씨 / 서울 충무교회

'나를 신앙촌에 인도해준 권사님 고마워요'
발행일 발행호수 2402

“이길숙 권사님, 감사합니다!”
백 번, 천 번을 외쳐도 아마 모자랄 겁니다. 지금 권사님의 신앙촌상회 2호점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니 일 년 반 전에 권사님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그리고 교회를 안 다녔더라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을 할 수가 없습니다.
생각해보니 권사님을 알게 된 것도 큰 우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거의 이십년 전 제가 전농동에 살 때 시어머니의 권유로 처음 전농천부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지만 길음동으로 이사 온 후에는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멀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2010년 초반에 유방암 수술을 하게 되면서 항암치료를 받고 난 후 집에서 쉬고 있던 어
느 날이었습니다. 신앙촌 식품을 구매하려고 하는데 동네에 신앙촌상회를 열고 계신 이길숙 권사님을 우연히 소개받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2010년 11월이었지요.

사실 아프기 전에는 교회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11월 추수감사절에 신앙촌에 같이 가자고 하신 권사님의 한마디에 마음이 움직였고 그 일은 제 인생에 아주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신앙촌을 방문하여 맑은 공기와 푸른 자연 속에 둘러싸여 있는데 그렇게 즐거웠던 적은 난생 처음이었습니다. 집에서 몸 상태가 더 안 좋아질까 봐 걱정하고 있던 남편과 아들 둘이 저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몸이 날아갈 듯 기분이 붕붕 들떠서 방에 누워있기가 싫을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권사님 덕분에 추수감사절 이후로는 일요일 예배와 축복일 예배에 한 번도 안 빠지고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신앙촌에만 다녀오면 기쁨이 넘치고 몸이 가벼워지니 그때부터는 신앙촌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가족들도 얼굴에 화색이 돈다며 환해진 저의 모습을 보고 같이 기뻐했습니다.

`신앙촌상회에서
일하면서 암 수술로
나빠진 건강 되찾고
절망적인 마음 사라져`
그 후 2011년 11월에 이길숙 권사님이 신앙촌상회 2호점에 직원을 구할 때까지 며칠만 가게를 봐달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못할 것 같았습니다. 집에 있을 때는 지병 때문에 집 밖에도 나가기 싫을 정도로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고 처음에 나가서 일 할 때는 몸이 너무 지치고 힘든 나머지 집에만 들어오면 침대를 찾아 눕기에 바빴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신앙촌상회에 나간 지 한 달쯤 됐을 무렵, 하나님께 제발 힘을 달라고 간절히 기도드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피곤함이 싹 가시면서 힘이 솟아나는 게 느껴졌습니다.
예전에는 집안일은 아예 손도 못 댔지만 요즘은 요리와 청소도 하고 요구르트 런도 지금은 하루에 3병씩 마시고 있습니다. 또 의사선생님도 많이 건강해졌다면서 놀라워하십니다.
이제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신앙촌상회에서 일 할 생각에 마음이 설렙니다. 마치 다시 태어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직 너무나도 부족하지만 신앙촌상회에서 있다 보면 하나님께 더 기도하며 의지하고 매달리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함께 해주셔야 되지 저 혼자 힘으로는 안 된다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진정으로 한없이 감사드릴 것밖에 없습니다.

권사님! 절망에 빠져 어두운 방 안에서 웅크리고 앉아만 있었던 저에게 생활의 활력소를 찾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진정으로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 그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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