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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과 환한 미소가 인상 깊었던 황우석 박사

'런' 서울대 판촉기 - 김덕자 팀장(부천 대리점)
발행일 발행호수 2150

서울대학교 본부 건물 앞에 선 김덕자팀장

서울대학교 내 식당 가운데 하나인 ‘금룡’에서 판촉을 시작하였다. 지난 6월말부터 7월 한 달간 일주일에 2~3차례 나가서 판촉을 했다.
 
‘금룡’이란 식당이 그래도 수준이 있다 보니 기능성 요구르트인 ‘런’을 홍보하는 것을 지배인 이하 거의 모든 직원들이 반기는 분위기였다.
 
식당을 찾는 사람들도 대부분은 교수들이나 대학원생 이상 연구원들이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맞은 편에 위치한 ‘금룡’에서 판촉을 하다가 하루는 황우석박사님을 만나게 되었다. 옆에서 같이 판촉을 하던 사람이 그 유명한 황박사라며 가서 전해주라고 하여 한 통을 들고 갔다.
 
황박사님은 손님을 배웅하러 가는 길이었던 듯, ‘런’ 한 병을 권하자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받았다. “연구실에는 다른 사람들도 있을 터이니 한 통을 드릴까요?” 했더니 약간은 쑥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고 미소를 지으며 한 통을 받아가셨다. 황박사님을 가까이서 보니 해맑은 얼굴에 만면에 띠는 순수한 미소가 ‘국보적 존재’답지 않게 사람을 편하게 하고 즐겁게 하였다.
 
다음 번에 판촉을 할 때에도 황박사님을 보게 되어 인사를 하고 ‘런’을 권하자 예의 그 미소를 지으며 공손하게 받아가는 것이었다. 상대가 하도 공손히 받아가니 건네는 나도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황박사와의 세 번째 대면은 출입문 앞에서였다. ‘런’을 판촉하다가 물량이 부족하여 냉동 탑차에서 ‘런’ 두 박스를 들고 건물로 들어오려는데, 황박사님은 마침 앞에서 걸어나오려고 하는 순간이었다. 물건을 들고 있던 나는 다른 쪽 출입구로 몸을 돌려 들어가려는데 황박사님은 진행 방향을 바꾸어 얼른 내앞의 문을 열어주었다. 고마운 마음에 큰 소리로 “고맙습니다.”하고 외쳤다.
 
다른 사람들이 신청하느라 테이블 앞을 차지하고 있어서 황박사님이 ‘런’을 못 들고 가셨다는 말을 듣고 또 일부러 내쪽으로 오셔서 문을 열어준 것도 고맙고 하여 교수님의 연구실로 ‘런’을 들고가서 전해드렸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더니 ‘국민의 스타’ 황박사님은 정말 겸손하고 친절한 미소의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황박사님이 ‘런’을 좋아하리라는 예감이 들었다. 지성의 요람 서울대에서 ‘런’이 모든 사람에게 애용되는 그날까지 쉬지 않고 뛸 생각이다.정리 
송혜영기자news-song@theweek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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