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뉴스
추수감사절 맞아 미주교인 모임 가져

추수감사절 맞아 미주교인 모임 가져

“항상 그리운 신앙촌. 매일 오고 싶은 곳, 떠나고 싶지 않은 곳.” 11월 11일 미주교인 모임에서 만난 참석자들은 신앙촌에 대한 그리움을 한결같이 이렇게 표현했다. 미주교인들에겐 신앙촌에서 함께 찬송을 부르고, 하나님 말씀을 듣는 시간이 더없이 소중하다. 김남희 권사(워싱턴교회)는 “그동안 자주 오지는 못했지만, 이 곳에 올 때마다 매 순간이 감사합니다. 추수감사절을 열어 주셔서 많은 분들이 이곳에 모인다는 것 자체가 감격스럽습니다. 신앙촌에 머무는 동안 모두 부지런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며 저 또한 더욱 노력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갑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추수감사절 합창에서 ‘뚝딱뚝딱’하는 여학생들의 합창소리를 듣고 마음이 기뻤다는 김양순 권사(L.A교회)도 “이 귀한 땅을 밟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특강을 들으며 신앙촌의 귀중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라며 깊은 감회를 전했다.

국내외 이슈
“성수 마실래!” 신도들 줄 섰던 물…  알고 보니 ‘에어컨 응축수’

“성수 마실래!” 신도들 줄 섰던 물… 알고 보니 ‘에어컨 응축수’

힌두교 성수(聖水)로 알려져 수많은 신도들이 줄을 서 마셨던 물이, 사실은 에어컨에서 흘러나온 물이었다는 황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4일(현지시각) 인도 더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브린다반 지역 ‘반케 비파리 만디르’ 사원의 코끼리 조각상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에어컨 응축수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물은 벽에 붙어있는 코끼리 장식의 입 부분에서 흘러나오는데, 신도들 사이에서는 힌두교의 신 크리슈나의 발에서 나오는 성수로 알려져 있었다. 때문에 많은 신도들이 줄을 서서 이 물을 컵에 받아 마시거나, 자신의 몸에 문질러 왔다. 이 사실을 확인한 사원 측은 해명문을 발표하고 신도들에게 “이 액체를 마시지 말라”고 당부했다. 사원 세바크(사제)인 디네쉬 고스와미는 “우리는 사람들의 신앙심을 존중하지만, 그들에게 반드시 사실을 알려야만 한다”라며 “그들이 ‘차란 암리트’(신의 발에서 나오는 성수)라고 믿는 건 에어컨에서 흘러나온 물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원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신도들이 계속 이 물을 받아 마시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전문가를 인용해 “에어컨 응축수에는 여러 곰팡이나 박테리아가 번식하고 있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심각한 질병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물을 받아 마시는 신도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기도 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로 교육이 필요하다” “실제로 보면 속기 쉬운가?” “미신을 믿기보다는 과학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도에서는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해프닝이 있었다. 2012년 뭄바이에 있는 한 십자가상의 발 부분에서 정체불명의 물이 흘러내려 많은 이들이 이것을 신비로운 기적이라고 믿었다. 당시 수천 명의 신자들은 이 물이 모든 병을 낫게 해준다고 믿으며 십자가로 몰려가 발에서 흘러내린 “거룩한 물”을 모아 마셨다. 조사 결과 그 물은 하늘에서 보내진 것이 아니라 하수관에서 누수된 물로 확인되었다.

국내외 이슈
지구촌 곳곳 자연재해로 몸살

지구촌 곳곳 자연재해로 몸살

▣ 스페인 50년 만의 최악 홍수 지난달 29일 스페인에서는 50년 만의 최악의 폭우가 내렸다. 거리 곳곳이 진흙에 뒤덮이고 전복된 차들이 장난감처럼 뒤엉켜 쌓였다. 강물이 범람하고 다리가 끊기며 단전·단수 사태도 속출했다. 특히 발렌시아주에는 약 8시간 동안 1년 치 비가 쏟아져 피해가 가장 컸다. 현지시각 15일 기준,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 225명 중 217명이 발렌시아주에서 숨졌다. ▣ 인도네시아 라키라키 화산 폭발 이달 4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의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분화했다. 이번 분화로 불타는 용암과 돌이 분화구에서 약 4km 떨어진 마을을 강타해 주민들의 집을 불태우고 파손시켰으며 7개 마을이 피해를 입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있어 산사태를 비롯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난다. ▣ 쿠바 규모 6.8 강진 지난 10일(현지시각) 규모 6.8 규모의 지진이 쿠바 남동부 연안의 그란마주 지역을 강타했다. 지진은 깊이 14㎞에서 발생했고, 본지진 발생 약 1시간 전에 규모 5.9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산사태와 주택 및 전력선 피해 등이 발생했으며, 지붕, 천장, 벽, 기둥이 무너지는 등 공공 기반 시설들이 크게 손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