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년 만에 다시 찾은 신앙촌에서 하나님 찬송해
전농교회 이순섭 권사와 고객전농교회 이순섭 권사(왼쪽)와 고객
전농교회 이순섭 권사의 전도로 신앙촌을 다시 찾은 김이둘 씨는 이번 이슬성신절 무대에서 함께 찬송하게 됐다.
“제가 전도한 분이 또 이분을 전도했어요. 이제는 친근감도 생기고 교회 출석도 성실히 하세요. 숨은 보배를 찾았죠.”
사실 김이둘 씨와 신앙촌과의 인연은 그보다 훨씬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7세 무렵 부산에 살던 김이둘 씨는 기장신앙촌 봉제 부서에서 약 6개월간 근무했다. “큰 솥단지에 밥을 지어 신앙촌 사람들 모두에게 식사를 제공하던 모습과 공장 앞에 바람떡을 파는 아주머니들이 있어서 100원어치 떡을 사 먹었던 일까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돌이켜보면 그때가 참 재미있던 시절이었어요.”
김이둘 씨는 수십 년 만에 다시 찾은 신앙촌을 보고 감회가 새로웠다.
“그때는 신앙촌이 건설된 지 얼마 안된 때라 허허벌판에 공장들만 있었는데, 지금은 시설들이 깨끗하고 경치가 아름다워서 많이 놀랐습니다.”
신앙촌에서의 합창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처음엔 어렵고 긴장됐지만, 연습에 한번도 빠지지 않았고 무대에 서니 노래도 더 잘 되었어요. 열심히 연습한 보람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