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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임원 발대식] 이제는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황현정 / 전국대학부 회장
발행일 발행호수 2357

2011 전국 임원 발대식

‘어떤 일이든 하나님께 먼저 고하고
매달리는 가지가 되겠습니다’
한없이 부족한 저에게 이런 귀한 직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어린 시절, 하나님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유치원도 다니기 전 어렸을 때, 아버지의 전도로 엄마와 함께 교회에 처음 오게 되었습니다. 기억도 가물가물 한 어린 시절이었지만, 아직도 그날은 또렷이 기억이 납니다. 크고 멋진 교회는 아니었지만, 너무 편안하고 좋아서 집으로 돌아오기가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이 어린 저에게 너무나 기쁜 일이었습니다. 언제나 지켜봐 주시고 보호해주시는 것이 마냥 든든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부끄럽고 죄송스러워졌던 기억이 납니다.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지키려고 애쓰던 어린 시절의 순수함이 어느새 세상에 물들어가고 있는 것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한 해 한 해 더 지나가면서 신앙을 지키며 살아가는 일이 점점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중심을 잃고 흔들릴 때마다 하나님께서 굳게 잡아주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시온실고 진학의 목표가 무너진 뒤엔 정말 하나님을 뵐 용기도 나지 않고 마음도 식어버리자 축복일을 몇 차례나 빠지게 되었습니다. 많은 시간이 지나 돌아왔을 때 이 귀한 땅에 다시 올 수 있게 되었다는 감사함에 눈물이 났습니다. 그 뒤로도 많은 방황이 있었지만 항상 뒤늦게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다시 깨닫고, 한없이 죄송해졌습니다.

이제는 연약하여 흔들리지 않고 두 발로 꿋꿋이 서서 달려 나가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어떤 일이든 하나님께 먼저 고하고 매달리는 가지가 되겠습니다. 끝까지 이 귀한 신앙의 길을 갈 수 있도록 그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이겨낼 줄 아는 튼튼한 가지가 되겠습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매일 하나님께 부복하는 꾸준한 가지가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일이 최우선이 될 수 있는 순종할 줄 아는 가지가 되겠습니다.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대학 졸업반이 되어 귀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가 얼마나 크고 귀한 자리인지 알기에 그 어느 때보다 지금 받은 이 직분이 귀하고 죄송스럽고 감사합니다. 저에게 주어진 이 직분의 무게를 항상 생각하며 몸 아끼지 않고 뛰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이 큰 은혜를 받아 하나님의 일에 앞장서는 든든한 가지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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