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영양사회, 신앙촌 식품단지 견학 해 보니
'요구르트 '런', 정말 철저히 만들고 있네요'지난 8월 23일, 울산광역시 영양사회는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우수업체로 지정되어 있는 신앙촌식품(주), 생명물식품(주) 등 신앙촌 식품단지를 견학했다.
울산광역시 영양사회 강순화 사무국장은 “최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가 평소 자주 접하는 간장, 두부, 요구르트 식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원료의 선별과정부터 추출과정, 제품 포장까지 전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신앙촌 식품단지 견학은 영양사들의 높은 신뢰도와 만족도를 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신앙촌 견학은 울산지역 학교, 기업체 영양사뿐만 아니라 자녀들까지 함께한 견학이라 의미가 더 크다고 했다. 다음은 강순화 사무국장(사진)과 일문일답.
`내가 먹는 식품 직접 본다`
▶이번이 네 번째 신앙촌 견학이라고 들었습니다.
신앙촌식품(주) 울산지역 이향미 소장님이 영양사회에 방문하셔서 처음 신앙촌식품을 알게 됐습니다. 몇 년 전, 학교 영양사 선생님들이 신앙촌 견학을 다녀온 후, 반응이 좋아서 한 번, 두 번 더 추진하다 보니 벌써 네 번이 됐습니다.
▶울산광역시 영양사회는 어떤 단체인가요?
대한영양사협회 울산지부인 울산영양사회는 울산 지역 영양사의 권익 옹호와 전문성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활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번 신앙촌 견학도 영양사들에게 질 높은 식단을 짤 수 있도록 정보제공차원과 영양사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된 행사입니다.
▶이번 신앙촌 견학이 다른 때보다 더 의미가 있다고 하셨는데요.
네. 그 전에는 학교, 병원, 기업체 영양사 선생님들만 방문했는데 이번 신앙촌 견학에는 자녀들도 함께 왔습니다. 아이들과 가족단위로 온 것은 처음이에요. 영양사 선생님들에게도 좋지만 아이들에게 특히 좋은 경험 같습니다. 식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까 교육적 차원에서 무척 유익합니다. 견학 다녀오신 분들은 학교 급식 등에서 신앙촌식품을 많이 쓰십니다.
▶ 영양사회 사무국장으로서 신앙촌 견학에서 인상적인 것은?
처음 신앙촌 견학 왔을 때 사원들을 위한 건강한 저염식사에 깜짝 놀랐습니다. 영양사 입장에서는 저염식, 덜 달게 먹기가 굉장히 중요한데 신앙촌에서는 이미 그것을 다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신앙촌레스토랑 케이크도 안 달아요. 케이크에 견과류와 콩을 넣어서 더 좋고요. 작은 부분 하나하나까지 건강을 위해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니까 더 신뢰감이 생깁니다.
식품이 우리 손에 오기까지
신앙촌 견학은 영양사뿐만 아니라 어린이에게 특화된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인기다.
초등 3, 5학년 자녀들과 함께 신앙촌 견학을 온 권순희 영양사는 “요구르트 등의 식품이 실시간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아이들이 직접 보니까 무척 신기해해요. 엄마들은 요구르트, 두부를 애들한테 먹이고 싶잖아요. 그래서 더 아이들을 데리고 왔어요. 생산 과정을 보고 더 먹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게 하려고요. 영양사들한테도 견학이 유익하고 특히 가족단위 견학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라고 했다. 또 “시청 소속으로 활동할 당시 어떤 두부공장 점검을 나갔는데 비지의 관리가 소홀해서 냄새가 무척 역했던 안 좋은 기억이 있었어요. 그런데 신앙촌두부공장은 들어서자마자 고소한 콩 냄새가 확 풍기는 거예요. 두부 향에 매료됐습니다. 맛도 최고지만 깔끔한 시설과 위생 상태는 더 최곱니다”라고 했다.
`요구르트 ‘런’, 생명물두부,
신앙촌간장까지 생산 과정을
직접 보고 시식까지 하니
제품에 대한 신뢰가 더 커져
박윤흠 영양사(울산대학병원)는 “소수 집약형 시스템이라 제품에 집중할 수 있어서 더욱 발전하는 신앙촌식품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터널 속 간장 제조 시설이 특별하게 다가오고 제품에 대한 신뢰가 생깁니다”라고 했다. 채정옥 영양사(울산 새생명요양병원)는 “신앙촌 견학을 처음 했는데 식품단지의 규모와 환경은 물론 모든 공정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되어 있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사원들의 복지가 잘 되어 있어서 놀랐고 앞으로 신앙촌 견학이 주위에 친구나 친지들에게 자랑거리가 될 듯 합니다”라고 했다.
신앙촌식품 견학 인기
신앙촌 견학 후, 요구르트 ‘런’, 간장, 두부를 급식에 쓰고 있다는 김정민 영양사(월봉초)는 “깨끗한 공기와 물 그리고 건강한 제조공정까지 ‘야, 역시 신앙촌이구나’ 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 신앙촌이 되길 바랍니다. 여러 회사를 견학해 봤지만 최고의 견학이었습니다”라고 했다.
진옥수 영양사(방기초)는 “학교 급식에 런을 사용하고 반응이 좋았습니다. 다음 학기에는 간장과 두부도 사용해보고 싶습니다”고 했다. 최혜숙 영양사(울산자연과학고)는 “간장을 맛보고 짠맛이 덜하여 학교 급식에 사용하게 됐습니다. 간장 공장에서 콩을 발효시킬 때 클래식 음악을 24시간 듣게 하여 맛을 배가시킨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라고 했다.
그 외에도 “요구르트 ‘런’, 정말 야무지게 잘 만들어졌구나 싶었습니다”, “우리 급식소 종사원들도 다시 한번 철저한 위생관리를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등의 소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