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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일을 하는 기쁨

우종화 권사/소사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554

우종화 권사/소사교회

지난 일요일, 소사교회에서 추수감사절 예배가 있었습니다. 풍성한 은혜를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날이어서인지 예배실에 모인 사람들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그날 가장 인상 깊었던 순서는 성악을 전공한 젊은 소비조합 사장님의 독창이었습니다. 사장님의 힘차고 아름다운 목소리가 예배실 안에 울려 퍼졌고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저렇게 훌륭한 재원이 신앙촌 소비조합으로서 열심히 활동한다고 하니 매우 흐뭇했고, 한편으로는 제가 소비조합으로 활발히 일하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그때는 질 좋은 물건을 찾기 힘들던 때라 신앙촌 제품은 보기 드문 양질의 상품으로 사람들에게 유명세를 탔습니다. 장사경험이 없어서 서툴기 그지없던 저도 간장통을 이고 나가면 없어서 못 팔 정도였습니다. 나중에는 제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동네 사람들이 한 집에 모여 저를 기다렸습니다. 사람들은 제가 준비해온 신앙촌 제품을 구경하고 입어보고는 기뻐하며 물건을 사 갔습니다. 고객들의 즐거움은 고스란히 제게도 전달되어 제 얼굴에도 미소로 번졌습니다.

그렇게 47년간 신앙촌 제품을 판매하는 기쁨과 자부심으로 살아왔습니다. 소비조합을 하는 사람만이 느끼는 기쁨의 은혜일 것입니다. 일하는 기쁨과 보람을 직접 경험했기에 요즘도 저는 교회에서 봉사활동에 꼭 참여하려고 합니다. 할 수 있는 일을 앞장서서 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노력한 것보다 더 큰 은혜를 주신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하나님 일을 하는 기쁨을 느끼고 싶습니다. 하나님께 귀한 은혜를 간구하며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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