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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가 하늘 위에서 내려왔다 (김영애 학생관장)

농구장의 추억
발행일 발행호수 2266

1985,6년 경으로 기억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한창 농구를 장려하셨던 시절이었는데 축복일 전날 학생들이 야외 농구장에서 경기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코코아를 한 컵씩 나눠 주셨고 저와 다른 친구들은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초저녁에 시작한 경기가 한참 진행되다 어느 순간 하늘을 바라봤는데, 그 하늘 어디서부턴가 눈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제 가슴속으로 평안한 어떤 줄기가 싹 오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제 마음은 잔잔한 호수와 같이 편안해졌습니다. 이 세상에 있는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드는데 처음 느껴보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속이 너무나 편안하고 기뻐지며 포근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제 온몸을 감싸는 듯했습니다. ‘아! 하늘나라의 기쁨이 이런 것일까? 천국은 이런 기쁨이, 이런 상태가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너무나 좋고 기쁘고 편안하고 감사해서 계속 눈물이 났습니다. 옆에 있던 친구는 제가 갑자기 우니까 왜 그러냐고 하면서 당황해했지만, 그날의 그 느낌은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고 제 가슴에 남아 있었습니다.

나중에 “평화 평화로다, 하늘 위에서 내려오네. 그 사랑의 물결이 영원토록 내 영혼을 덮으소서” 라는 찬송을 부르면서 그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그 순간에도 함께 나와 계셨던 하나님께서는 저희들을 향해 계속 축복해 주시고 계셨습니다.

세상의 어떤 기쁨과 평안함도 이렇지는 않을 거라고 확신하면서, 그 이후로 세상의 어떤 즐거움의 유혹이 있을 때, 그때 그 은혜 받은 느낌을 떠올리면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에 어느 분의 신앙체험기에서 저와 아주 비슷한 체험을 하신 것을 보고 놀라며, 더욱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늘의 기쁨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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