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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유상이의 건강 칼럼(5)

치주질환 ① 잇몸병의 원인과 증상
발행일 발행호수 2156

잇몸병은 잇몸이나 이 뿌리, 잇몸 안쪽의 뼈 등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풍치’라고도 한다. 잇몸병의 원인은 칫솔질로는 잘 제거되지 않는 치아와 잇몸 사이, 치아와 치아 사이의 치태(플라크)이다.

세균 덩어리인 치태(플라크)에서 독소가 분비되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치은염(잇몸염증)이라고 하고, 방치된 플라크가 딱딱하게 굳어진 것을 치석이라고 한다. 치은염과 치석 등으로 인해 염증이 점점 깊어져서 이 뿌리와 이를 감싸고 있는 뼈(치조골)까지 파괴되면서 냄새가 나고 치아가 흔들리게 된 상태를 치주염(치아 주위조직 염증)이라고 한다.

치주염이 무서운 이유는 충치와 달리 통증이 없는데도 멀쩡한 치아가 빠져 버린다는 데 있다. 처음엔 잇몸이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시작된 염증이 시간이 지날수록 잇몸 하부의 치아를 감싸는 뼈(치조골)를 녹여버리고, 치아와 치조골 사이를 연결하는 치주 인대를 점차 소실되게 하여 치아를 흔들리게 함으로써, 결국은 지지력을 잃은 치아가 빠지게 되는 것이다.그럼 이제부터 나의 잇몸 상태를 점검해 보자.

건강한 잇몸은 밝은 분홍색을 띈다. 잇몸 표면은 딱딱하며 감귤 껍질 같은 질감이라 외상을 입지 않는 한 쉽게 피가 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칫솔질할 때 피가 난다면 잇몸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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