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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교 대학생 M.T.

발행일 발행호수 2615

천부교 여대생들이 제주도로 특별한 여행을 떠났다.
2박 3일간의 즐거운 여정을 대학생 ‘희’와 함께 따라가 본다.

‘우와~ 언니! 저기 바다가 보여요!̓

제주공항 창밖으로 펼쳐진 푸른 바다를 보니 ̒진짜 제주도에 왔구나!̓하고 실감이 났다.
6월 21일, 우리는 천부교 대학생 M.T.를 위해 제주 일도 천부교회에 모였다. 저녁 즈음 도착한 일도교회는 멀리서도 한눈에 보일 정도로 멋진 모습으로 우뚝 서 있었다.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섬에도 천부교회가 세워져 있다니 가슴이 벅차올랐다.
각 지역에서 모인 대학생 친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저녁을 먹었다. 식사를 마친 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늦은 밤까지 수다를 떨다가 어느새 잠이 들었다.

둘째 날 아침, 특강으로 일정이 시작됐다. 세계정세에 대해 조목조목 알기 쉽게 설명해 주신 유상이 관장님의 특강을 듣는 내내 깨달음의 탄식이 터져 나왔다.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알게 되어 따라갈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생각해 보며 하나님 말씀뿐만 아니라 대학생으로서 폭넓은 학식도 쌓아야겠다고 다짐했다.
특강 후 든든히 배를 채우고 제주 일도교회를 배경으로 조 친구들과 기념사진 찰칵! 그리고 드디어 시작된 제주여행!

제주도의 하늘과 바람을 만끽하며 협재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눈 앞에 펼쳐진 바다는 하늘과 색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푸르고 맑았다. 물속에 들어가 발을 담그고 하늘과 바다와 섬과 우리를 사진 속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바다 내음을 마음껏 들이켜고 향한 두번째 장소는 동양에서 가장 큰 동백 수목원인 ̒카멜리아 힐’이었다.입구에 대왕 돌하르방을 지나 들어간 카멜리아 힐은 수국이 잔뜩 피어있었다.
무성한 나무와 화사한 수국 사이를 걸으니 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수국 향기는 얼마나 좋은지, 나오기 직전까지 킁킁대며 꽃내음을 최대한 들이켰다.

제주에서의 2박 3일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대학생이 될 것을 다짐해

̒제주도는 길에 말이 있어!̓,
̒저기 펼쳐진 초원도 정말 아름답다.̓

제주도는 눈을 잠시라도 떼기 아까울 정도로 절경의 연속이다. 창밖의 자연을 열심히 구경하다 보니 어느덧 도착한 곳은 서귀포.
바다의 여유로움을 즐기기 위해 유람선에 올라탔다. 운 좋게 뱃머리에 자리를 잡아 파도의 움직임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푸르다 못해 은빛처럼 빛나는 바다를 마음껏 누릴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행복한 마음을 가득 담아 서귀포 천부교회로 향했다. 아담하고 깔끔하게 지어진 서귀포 교회를 보니 하나님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는 생각에 코끝이 찡했다.
이 귀한 곳에서 우리가 다 함께 모여 기도드리는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했다.
제주도 투어를 마치고 일도 교회으로 돌아와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의 얘기에 귀 기울이며 공감할 수 있는 시간, 특히 관장님들의 진솔한 경험담을 들을 땐 마음이 뭉클해지며 하나님 일의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날. 비 내리는 제주 해안 도로를 달려 목적지인 성산일출봉에 도착했다.
비록 비가 와서 오르지는 못했지만, 멀리서나마 바라본 안개 낀 성산일출봉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감탄도 잠시, M.T.가 끝나감이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집에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는데 바람이 심상치 않았다. 혹시 비행기가 결항되면 어쩌나 가슴을 졸이는데, 우리가 탈 비행기가 연착되었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결국 많은 짐을 들고 하염없이 기다려야했다. 가만히 앉아 기다리는 일은 생각보다 지치고 힘들었다.
‘신앙촌에 오는 제주교회 아이들도 이런 마음이었을까?’
축복일을 위해 매달 제주도에서 신앙촌으로 오는 많은 아이들이 귀하고 대단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2박 3일의 M.T.를 마치고 사진을 한 장 한 장 다시 보았다. 따사로운 햇볕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사진 속 우리는 모두 활짝 웃고 있었다.
하나님 안에서 같은 길을 가는 우리가 모여 더 즐거웠다.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우리여서 더 든든하고 힘이 되었다. 활짝 웃는 모습처럼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실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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