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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분은 하나님의 축복 (김인숙 학생관장/원주교회)

김인숙 학생관장 / 원주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226

저는 학창시절 참으로 신앙이 없었습니다. 주일예배는 습관적으로 참석하는 수준이었고 축복일 예배는 이 핑계 저 핑계로 빠진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대학생이었을 때 하나님께서 낙원에 가셨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은 믿음이 부족했던 저에게도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형식적이고 습관적으로 신앙생활을 했던 저였지만 그 일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신앙의 힘이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얼마나 큰 힘이 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가’ 하는 사실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부족하지만 임원의 직분을 받고 그것을 감당해 내면서 과분하게도 교역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 교역자가 되었을 때 사실 저는 부끄럽지만 교역자라는 직분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제단에 나오는 아이들 중 처음엔 아무 것도 모르는 생퉁이 같던 아이들이 하나님을 깨닫고 임원 직분을 맡게 되면서 그 직분에 맞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예배시간에 헌금 드릴 생각도 안하던 아이가 헌금을 빠뜨리지 않고 드렸고, 축복일 예배의 중요성을 모르던 아이가 축복일 예배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모든 면에 모범이 되려고 애쓰는 등 그 전과 달라지는 아이들 모습에 직분이 얼마나 귀한 하나님의 축복인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교역의 길을 걸으면서 좌충우돌의 시간도 많았지만 그런 시간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축복받을 그릇을 준비하고 신앙적으로 성숙해지도록 기다려 주신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껏 크신 은혜로 키워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귀한 직분을 끝까지 잘 감당해내는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하나님 일을 하며 하나님 원하시는 모습을 갖추려고 늘 고민하고 실천하는 지금의 시간 자체가 하나님의 귀한 은혜의 축복임을 깨닫고 언제나 노력하는 자세를 잃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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