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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촌상회 수유2동점 / 유정희사장

'기쁨과 행복이 함께 해요'
발행일 발행호수 2351

수유2동점 고객 신오순씨는 유정희 사장의 노력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전라도 영광전도관에 다니던 12살 소녀는 어른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턴가 먹을 수도, 일을 할 수도 없었다. 병원을 가고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었다.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그런데 어릴 때 전도관에서 먹어봤던 생명물과 신앙촌캐러멜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어느 날 당시 운영하고 있던 쌀가게 고객 집을 방문했다가 거기서 신앙촌제품을 만났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은 듯 반가웠다. 수소문 끝에 중랑구 중화동에 있는 전도관에 나가게 되었다. ‘이제는 살아야 한다’며 다부지게 일어섰다. 신앙촌 축복일에 다녀올 때마다 눈에 띄게 건강이 좋아졌다. 아파서 숨쉬는 것조차 힘들었던 지난 몇 년간의 투병생활이 신앙생활을 시작한 지 몇 달 만에 완쾌되었다. 잃었던 건강을 다시 찾게 해준 감사함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운영하던 쌀가게 한쪽에 신앙촌제품 코너를 마련하여 팔기 시작했다. 그 소녀의 이름은 유정희. 지금은 14년 째 신앙촌제품을 전하는 신앙촌소비조합원이다.

14일 오전 서울 수유동에 있는 수유2동점 신앙촌상회. 이날따라 눈이 많이 내렸다. 하얀 눈과 유정희 사장의 환한 웃음이 잘도 어울렸다.
유 사장은 일주일에 세 번씩 생명물두부차를 운전하며 ‘뛰뛰 빵빵’ 신나게 서울 시내를 달린다. “덕소에서부터 생명물두부를 싣고 시내를 달리는 그 시간이 정말 즐겁고 행복해요. 일을 할수록 기쁘고 감사하고 고객들과 매장에 있는 시간도 즐거워요.” 기쁘고 즐겁다는 말이 입에서 떠나지 않는 유 사장은 소비조합원이 되고 가장 달라진 점이 바로 ‘마음이 즐겁다’는 것이라고 했다. 어디서도 얻지 못한 마음의 기쁨과 평안, 육체의 건강함을 주신 일이기에 신앙촌소비조합은 유 사장이 가장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이었다. 힘이 들 때도 있었지만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라 더욱 ‘기도’로 매달리며 이겨낼 수 있었다는 유 사장은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행복하다”고 웃었다.

20여년 애용하던 신앙촌제품을 한동안 잊고 있다가 수유2동 매장을 통해 다시 알게 된 단골고객 신오순씨는 유정희 사장을 한마디로 ‘노력파’라고 했다. “유 사장이 신앙촌상회로 다시 오픈한 뒤로 더 바빠졌어요.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있을 틈이 없어. 몇 년을 봐 왔지만 끈기 있게 노력하는 열정적인 모습, 늘 진실된 모습이 신앙촌상회에 더 자주오고 싶어지는 이유예요. 그래서 유 사장이 자기 다니는 교회 가자고 할 때도 선뜻 따라 나서게 됐지요. 누구 말이라고 유 사장 말이라면 꺼뻑하고 들어야지(웃음).”

`마음의 기쁨과 평안, 육신의 건강함을 주신
‘신앙촌소비조합’은 제가 가장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이에요. 올해도 쉼없이 달려야죠`

함께 신앙의 길 걷는 딸들이 유 사장의 큰 버팀목
수유2동 매장은 14년째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매장이었다. 그래서 고객끼리도 모두 가족 같았다. “여기 고객들끼리는 친구 같고 언니 같고 동생 같고 그렇게 지내거든요. 장사가 덜 될 때는 단골고객이 사장님을 위로해주고 힘을 주고 싶어서 이불이며 물건들을 사가고 그래요. 사장님보면 누구나 그렇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니까.” 신오순씨가 전하는 유 사장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는 대단했다.

하지만 유 사장은 고객들이 말하는 열정과 신뢰만으로 오늘날까지 신앙촌상회를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했다. 함께 신앙의 길을 가고 있는 세 딸이 유 사장의 큰 버팀목이 된 것이다. “딸이 셋인데 큰딸하고 둘째는 신앙촌에 입사해서 각자 맡은 일을 잘해주고 있어요. 막내딸은 신앙촌상회로 오픈하고 나서 오전에 매장을 봐주고 있는데 상냥해서 판매도 저보다 잘해요. 고객들이 매장에 오면 이제 딸부터 찾아요. 딸들과 함께 신앙의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감사하고 큰 힘이 돼요.”

‘신앙촌상회’를 통해 마음 열리는 사람이 많아져 더욱 더 감사하다는 유정희 사장에게 올해 목표를 물었다. “변함없이 달리는 것이죠.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언제나 지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뛰고 또 뛰고 쉼없이 노력하고 달리는 것이 계획이에요. 주춤거릴 틈이 없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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