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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할머니

송순동 승사 / 방어진 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541

송순동 승사 / 방어진 교회

30년 넘게 사회 사업을 하며 바쁘게 살던 젊은 시절, 하루하루 바쁘게 살았지만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늘 죄송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슴 한 켠에 신앙촌 소비조합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자라났고, 그 마음은 날이 갈수록 커져 마침내 사업을 접고 2011년 신앙촌상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신앙촌상회 간판을 걸던 때의 기쁨은 아직도 선명합니다. 신앙촌 소비조합이라는 이름이 너무도 감사하고 벅차 하나님께 기도드렸던 순간들도 기억에 선합니다. 그날의 기쁨과 감사함을 잊지 말자 굳게 다짐하며 지금도 즐거운 마음으로 소비조합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분이 좋을 때는 멀리서 신앙촌상회 간판을 보고 반가워서 들어왔다는 고객들을 맞이할 때입니다. “런 요구르트 여기 있네!” 하며 한달음에 달려온 고객은 꾸준히 런을 먹다가 이사를 해서 그동안 런을 못 먹었는데 이제야 찾았다면서 무척 기뻐하셨습니다. 또 어떤 고객은 “신앙촌 간장 먹다가 다른 간장 못 먹어요” 하시며 간장을 넉넉히 구매해가십니다. 고객에게 인정받는 제품을 판매한다는 자신감에 힘이 솟고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별명을 하나 붙였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오뚝이 할머니. 작은 어려움에도 낙심하지 말고 늘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자는 뜻입니다. 제가 지은 별명이지만 꽤 마음에 들어서 차량용 스티커로 제작해 자동차 뒷면에 붙이고 다녔더니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어했습니다. 웃음을 터뜨리는 사람들의 모습에 저도 덩달아 기분이 유쾌해집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소비조합 일을 하고 싶은 것이 제 바람입니다. 언제나 기쁨의 은혜로 함께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더욱 열심히 일하는 소비조합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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