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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클래식 거장들이 못 말리는 꾀짜였다고?

스티븐 이설리스 글 / 에덤 스토어 그림
발행일 발행호수 2319

◇음악계의 슈퍼맨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 바흐는 평소 성격은 온화했지만 음악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흥분도 잘하고 화도 잘 냈다. 젊었을 때는 바순 연주가 맘에 안 든다고 어느 학생과 칼싸움을 하고, 나이가 들어서는 한 음악가가 틀린 음을 연주하자 화가 나서 가발을 벗어 던진 일도 있었다. 음악에 관한 일이라면 예절도 잊을 정도였다. 그래서 초상화 속의 모습이 그렇게 딱딱해 보이는 건지도 모른다.

◇장난스러운 멋쟁이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 음악의 천재로 유럽을 돌며 음악회를 열었던 모차르트는 아침마다 머리단장을 하는데 열심이었다고 한다. 대개 아침 6시면 일어났는데 아무리 시간에 쫓겨도 미용사를 불러 머리단장부터 했다고 한다. 그러다 새로운 악상이 떠오르면 미용사가 머리를 만지고 있다는 사실도 잊고 자리에서 일어나 적으러 가서 머리를 손질하는 미용사가 머리를 잡고 따라다녔다고 한다.

◇불같은 성미의 ‘영웅 루트비히 판 베토벤’ =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모차르트 같은 신동은 아니어서 괴로워했던 베토벤은 ‘대충’이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이었다. 작품 속 음 하나부터 커피 끓이는 방식까지 모든 게 제대로 되어야 했다. 한번은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이 잘못 나오자 화가 나서 고기 국물이 가득한 요리 그릇을 던져 버릴 만큼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청각 장애인’이었던 베토벤은 일반 사람은 한 순간도 견디기 어려울 정적의 세계 속에서, 그의 음악 세계를 표현해냈다.

◇마음씨 따뜻한 고슴도치 ‘요하네스 브람스’ = 브람스는 사람들이 자신의 친절하고 따뜻한 마음씨를 알게 되는 것을 싫어했다. 그는 정말로 고슴도치처럼 겉에는 가시가 가득하지만 그 안쪽은 부드러운 사람이었다. 때때로 젊은 작곡가들에게 ‘이것을 작곡이라고 한 거냐, 당신한테는 희망이 없다’고 모질게 말하고 난 뒤 그들에게 돈을 주어 다른 일을 하지 않고 작곡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또한 음악에 있어서는 늘 공들여 작곡하고 끊임없이 고치고 또 고쳐서 완벽한 작품을 만들려고 애썼던 음악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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