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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아름답고 그렇게 클 줄 몰랐어요’

발행일 발행호수 2325

서로가 묵은지 같은 친구라고 소개하는 김현숙씨와 안승복씨(오른쪽)

신앙촌상회 고객이 전하는 신앙촌 탐방기

생명물간장으로 음식을 했더니 맛있다는 가족들에게 “응 그거 신앙촌간장으로 했어.”
친정엄마 추도식에 갔다가 “강남에 신앙촌이 생겼다”는 소식을 전하자 “형님,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신앙촌간장만 드셨는데 모르셨어요?” “그래? 나 신앙촌간장 많이 샀는데.”
“신앙촌”을 말하는 그들의 음성엔 은근한 자랑, 자부심같은 것이 배어나왔다.

신앙촌상회 한티역점 간판을 보고 ‘엄마 생각이 나서’ 들어왔다가 고객이 된 안승복씨(61. 강남구 역삼동)는 지난 21일 신앙촌 견학에 여고 때부터 친구인 김현숙씨(61. 강남구 역삼동)를 불러 함께 다녀왔다.
“스타킹 만드는 것도 직접 보고, ‘런’ 생산 공장을 견학하면서 신앙촌 제품에 대한 믿음이 더 강해졌어요. 원래 좋은 제품이란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만드는 분이나 판매하는 분이나 신앙촌에서 만난 분들의 모습에서 ‘믿음’이 생겼어요.”
안승복씨는 신앙촌 물건으로 혼수해갔던 이야기를 하며 “빨아도 새것 같았던 신앙촌 속치마를 보며 신앙촌 제품이 참 좋았다는 기억”을 말한다.

김현숙씨도 어려서 엄마가 신앙촌내복을 사줬던 기억과 함께 지금껏 스타킹은 꼭 신앙촌 것만 사서 신었는데 이렇게 매장을 만나서 반가웠다며 “일본에 10여 년 살다 왔는데 신앙촌에 가서보니 일본 느낌도 나면서 연못이며 꽃들, 그 아름답게 조경 해놓은 것에 눈길이 많이 갔어요. 깨끗하고 아름답고, 그리고 그렇게 클 줄 몰랐어요.”
김현숙씨는 ‘우리 엄마가 이래서 신앙촌을 좋아했나’라는 생각에 어머니와 신앙촌을 떠올리며 감개무량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신앙촌 갔다오니 어땠냐고 묻는 사람이 주위에 많은데 그들에게 한 마디면 된다며 웃는다. “그거요? 한번 가 봐.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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