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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송정남 권사/소사동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285

10여 년 전 어느 날이었습니다. 항상 보던 신앙촌 소비조합원들의 모습이 그날은 참 좋아 보이고, 나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구원을 얻으려면 하나님 일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그동안 수없이 들어왔지만, 늘 한 귀로 듣고 흘리던 제 마음에 그날부터 ‘소비조합원을 해야겠다’는 목표가 확고하게 생긴 것입니다.

그렇게 뒤늦게 하나님 일을 시작하게 된 저는 지금도 가끔 덕소신앙촌에서 일하던 때가 떠오르곤 합니다.
그때 저는 사회 직장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편물 쟈크 다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는데, 제가 다닌 회사에서는 그 기술을 가진 사람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2~3배 높은 월급에 차비까지 따로 주며 기술자로서의 대우를 해 주었습니다.

편히 일하던 과거를 뉘우치며
진실된 신앙생활 하고 싶다고
1년을 울면서 기도를 매달려

그런데 한참 직장생활을 하던 그즈음 덕소신앙촌에서 일할 기회가 왔습니다. 소홀해진 신앙생활에 마음이 무거웠던 저는 기쁜마음으로 덕소신앙촌에 가게 됐습니다.

문제는 그때부터였습니다. 덕소신앙촌에 가서 일하는 내내 머릿속에는 편히 일하던 직장생활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거기서 번 돈이면 집도 사고 여기보다 더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면서 무엇을 해도 기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교회에 가면 하나님께 진심으로 신앙생활을 하게 해 달라고 애원하고 울면서 1년 가까이를 참으며 오로지 그 기도만 드렸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저는 친구와 함께 웃으며 일하는 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제가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 일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행복한 삶은, 세상에서의 즐거움이 아니라 하나님 일속에서 바쁘게 사는 지금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매 순간이 자기와의 싸움이고 하나님 일속에서 생기는 어려움과 고민들은 하나님께서 모두 아름답게 이루어주심에 또다시 용기와 힘을 내게 됩니다. 앞으로 더 간절히 매달리고 인내하며 끝까지 하나님 일을 놓치지 않고 달리는 제가 되겠습니다.

송정남 권사/ 소사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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