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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무엇을 놓치고 산다는 느낌 (신인자 집사/상계교회)

신인자 집사 / 상계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221

대학 입학과 함께 교회를 쉬게 된 저는 약수동 제단에 소속되어 있는 유치원 교사로 일을 하게 되면서 다시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경영하는 유치원을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아는 권사님께 딸아이를 봐달라고 하고 유치원 경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권사님은 딸아이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해주기도 하고 하나님께서 어떤 아이를 예뻐하시는지 가르쳐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하나님 말씀을 쏙쏙 받아들이는 어린 딸에게 너무 신앙만을 강조하는 것 같아 싫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도 종종 축복일 예배나 주일예배에 참석하라고 권유하셨습니다.

무엇 하나 흐트러짐 없는 생활과 철저하게 하나님 말씀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권사님의 모습은 그 후로도 제 머릿속에 오래도록 남았고 그것을 마음으로 이해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흐른 뒤였습니다.

10여 년을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던 저는 상계동으로 이사를 하고 심방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예배를 드리면서 저도 모르게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 길이 참 길인지 아직 마음에 확신도 없는데 불쑥 나온 이 한마디는 조금씩 교회생활에 눈을 돌리게 했고 차츰 작은 일부터 하나하나 시작하면서 예전에 느끼지 못한 기쁨도 느끼고 이 길이 참 길이라는 확신도 갖게 되었습니다.

딸아이를 돌봐주던 권사님 모습에서 뭔지는 모르겠지만 막연히 제가 중요한 무엇을 놓치고 산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처럼 그 때는 몰랐지만 하나님의 사정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 지금에 와서야 가만히 생각해 보니 하나님의 뜻에 따르지 않는 생활은 무엇을 하든 진정한 기쁨이 없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진실한 신앙을 키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 일을 해야 하고 또 하나님 일을 충분히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너희들은 죄만 짓지 않으면 복된 자들이야.”라고 하실 땐 다른 사람보다 하나님을 먼저 알게 해주시고, 구원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새삼 깨닫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알고도 그 말씀에 순종하지 못해 더 뜨거운 지옥에 가게 될까봐 한편으로는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제는 이 거룩한 역사에 보탬이 되고, 하나님의 헤아릴 수 없는 크신 사랑을 깨달아 구원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신인자 집사 / 상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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